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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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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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미래다

(교육이 미래다 28)

 

교회교육의 진단을 희망하며(5)

 

정선일(교육부실장, 산청교회장)

 

 

(5) 적절한 교사의 배치와 활동의 전문성을 높여나가야 한다

 

교사 양성은 바로 교사의 사명과 교사활동의 효율성에서 나타난다. 아무리 좋은 교사를 확보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자질과 재능을 살리지 못하거나, 적절하지 못한 부서나 직무에 배치하면 교사 양성의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교사의 배치는 교사 양성의 연속선상에 있다. 적절한 교사 배치는 교사의 활동을 전문화할 뿐만 아니라 교사 자신도 업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으며,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 유능한 교사로 훈련되는 필수조건이 된다. 그러므로 교사 양성을 세미나나 교사교육 프로그램 정도로만 생각하지 말고 활동 자체가 하나의 양성 과정이라고 보는 큰 안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교사활동의 영역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교역자나 몇몇 교사에게 모든 일들이 집중되고 나머지 교사는 구경꾼의 위치가 되어버려서는 곤란하다. 교사의 활동 개념을 담당(소년회·학생회), 원전공부, 교회노래(율동·반주) 정도의 영역만이 아니라 회보 및 인쇄물 편집, 교동화, 전도, 기원교육, 상담, 놀이, 운동, 인터넷 관리(페이스북·카페·밴드), 편지 보내기 등으로 다양한 영역을 개발하고 확장할 필요가 있다. 특히 부서 운영에 필요한 일을 위해 적절한 교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교사가 가지고 있는 자질과 재주를 그 부서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일을 위해 사람을 구하기보다 사람을 위해 일을 만드는 개념을 가지면 교사의 자질개발 뿐 아니라 교육활동에도 증폭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이 일들을 위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제기할 수 있다.

교회 전체의 교사명부와 각 교사에 대한 자료가 정리되어 있는가?

각 교사의 자질과 재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분석하고 하는가?

교사의 자질을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가?

교사의 자질과 재능을 평가하고 이에 따라 부서를 배치하는가?

교사의 자질과 재능에 따라 적절한 일과 업무활동에 배치하고 있는가?

교사의 재능과 자질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을 맡기고 있는가?

교사의 활동영역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는가?

(6) 교사활동을 위해 업무을 지원하고 계속 교육에 힘써야 한다

 

교회와 교육지도자가 교사의 활동을 적절하게 지원하고 격려하여야 헌신적이고 유능한 교사가 양성된다. 아무리 교사가 탁월해도 헌신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교사로의 사명을 알고 깨닫지 못하면, 활동이 나태해지고 흔들리기 마련이다. 교회장과 교육담당 등 교육지도자는 교사 개인과의 대화와 만남, 상담 등을 통하여 격려하고, 활동의 애로를 청취하여 그 애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 특히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활동 대상인 청소년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높여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교사도 연약한 사람이므로 잘못할 때가 있고 상처를 입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기원과 격려로 돕고 청소년을 향한 사랑과 열정을 상실하지 않도록 돌보아 주어야 한다.

특히 교사 활동을 구체적으로 지원해주고 계속 교육에 힘써야 한다. 대부분의 교사는 활동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가 빈약하므로 교육지도자가 각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그 교사에게 꼭 필요한 책이나 세미나 프로그램이 있으면 소개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교사와 그 대상 단위로 행해지는 활동이나 모임에 대해서 재정이나 차량 등 적절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러한 업무지원을 통해 교사활동이 성숙하여지고 더욱 헌신하는 교사로 자라나는 것이다.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교육지도자의 관심과 배려가 교사 양성의 첩경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결국 교사 양성은 교회의 교육풍토와 교육 지도자에게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다음 물음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교사의 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정기적으로 개개 교사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행사들에 대해 대화하는가?

교사의 현장활동을 진단하고 평가하는가?

교사의 활동을 지원하고 애로를 해결해 주고 있는가?

교사들이 원활한 활동을 위해서 필요한 도움 요청을 쉽게 하고 있는가?

 

(7) 교사 양성에 있어 믿음과 전문성, 이론과 실제의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아울러 교사 양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의 믿음(신앙) 훈련임을 기억하여야 한다. 믿음(신앙)이 없는 전문성은 한낱 건조한 기교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의 신앙적 무장과 재충전을 위해 교회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함께 모여 기원근행도 보고 교회(교육부) 차원에서 교사기원회를 가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신앙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교사 스스로 기원의 시간을 가지도록 이끄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원전(친필)을 읽고 기원하며, 특히 그 시간에 청소년들을 위해 기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필쓰기 노트와 함께 교사일기를 함께 기록한다면 기원의 시간은 교사의 믿음훈련과 활동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교사 양성에 있어 이론교육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현장 교육개념을 도입하여야 할 것이다. 교사활동에 필요한 기초적인 이론과 원리를 모르고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히노끼싱하는 오류도 피하여야 하지만, 아는 것은 많은데 교실과 청소년들을 만나는 현장에서는 전혀 자신이 가진 것을 사용하지 못하는, 말하자면 실제에 약한 교사가 되어서도 안될 것이다. 교회 외부의 전문 강습회에 참가하거나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강의를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 내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교사들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효과적인 학생 관리와 (원전)교수법 등을 위해 충분히 대화하는 것이 더욱 실제적이다. 그러므로 각 부서별로 정기적인 교사강습회나 세미나, 교리공부모임, 교동화 발표회 등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믿는다.

교사의 신앙 훈련과 믿음의 향상을 위해 관심을 가지는가?

교사들의 신앙적 성장을 위해 기원하고 이를 돕고자 하는가?

교사들의 신앙적 상황에 대해 진단하는가?

교사의 믿음 훈련을 위한 기원 프로그램이나 모임을 가지고 있는가?

각 교사들이 개인의 믿음 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교사의 실제 업무를 돕는 교육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가?

정기적인 교사연구모임을 가지고 있는가?

(8) 교사를 발견하고 교사를 양성하라

 

훌륭한 교사의 양성은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단기간의 시간과 나이가 되면 누구나 저절로교사가 될 수 있고, 짧은 기간에 필요한 교사가 확보된다는 관점을 벗어나야 한다. 교사 양성은 총체적인 과정이며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교사 양성의 목표를 가지고 투자하고, 믿음과 실제적인 교사교육을 할 뿐 아니라, 효과적인 지원구조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한 교회의 교회학교 교육의 실상을 진단하려면 그 모임이나 근행분위기를 살펴보아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교육예산이나 교육관 등 시설을 보아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사를 만나보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교사의 믿음과 사명, 그의 업무 자세와 방법에 그 교회의 교육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교회학교를 잘 운영하려고 하지 말고 먼저 양질의 훈련된 교사를 양성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교사를 발견하고 교사를 양성하는데 주력하는 교회의 교육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그 교회는 미래가 있는 교회이며 그 교회학교는 신앙과 믿음의 생명력이 넘칠 것이다. 그러나 교사를 소홀히 하고, 이에 따라 교사의 질이 점점 낮아지고 매년 교사가 부족해 고민하는 교회는 희망이 없다. 교사의 얼굴과 믿음, 이는 교회교육을 진단하는 가장 뚜렷한 척도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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