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3일3야 기원수련회 소감

뭐라 말할 수 없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건강(제현정, 진양교회)

저는 이번 3일3야 기원근행에 갑상선암을 수호받고 싶어서 고성교회에 왔습니다. 근데 3일3야 기원근행을 올리면서 저의 생각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일3야 기원근행은 저를 바꾸게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하고 비는 신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어버이신님께 진실된 마음으로 기원근행을 올려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버이신님께서 가까이 가고 싶어도 가까이 못 오시기 때문에 진실된 마음으로 100%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되어야 그 때 어버이신님, 교조님께서 함께 활동해 주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첫날에 첫 근행 때 과연 제가 잘 마칠 수 있을까? 힘들진 않을까? 하는 인간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3일3야 기원근행을 보면 인연이 많이 나오고 신상 또한 심하게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겁도 나고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했던 거와는 전혀 틀렸던 거 같습니다. 몸이 아프기는커녕 오히려 가벼웠고 잠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으며 몸에 통증 또한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근행을 올릴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첫날부터 마지막 기원근행까지 근행 후에 수훈을 받았습니다. 시중님, 지수님, 당근님께 수훈을 받았는데, 수훈을 전해주기 전에 항상 한 말씀씩 일러 주셨습니다. 전부 저의 마음을 아시는 거 같았고 저의 마음을 읽고 계시는 거 같았습니다. 정말 가슴에 와 닿고 교조님께서 하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사실 저는 어떤 일이든 혼자 다 하려고 하고 남에게 피해 주는 것을 싫어하다보니 일들이 너무 많으면 혼자 다 하고 나서도 그렇게 즐겁진 않았습니다. 너무 힘들었고, 한편 제가 남들보다 부족하다, 못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항상 기가 죽고 주눅이 많이 들어 살았습니다. 그래서 사람 많은 곳에 가서 발표를 한다든지 앞에 나가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경우에는 몸과 마음이 긴장이 많이 되어 말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항상 저는 ‘나만 잘하면 된다. 나 한사람만 희생하면 된다.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또한 어떤 일을 할 때 잘하면 내 탓이고 못하면 남 탓으로 하는 마음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무엇을 하고 나면 칭찬받기를 좋아했던 거 같습니다. 칭찬받고 나면 누구나 그렇겠지만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칭찬받기를 좋아하고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나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지수님께서 말씀해주시길 ‘햇님이나 달님, 바람, 물은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데도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 주냐고, 원래 있으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냐고, 그런데 그런 존재들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항상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평소에는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조금만 없어져도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지 않느냐’고 하는 그 말씀을 듣고서 생각했습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칭찬받지 않아도, 소중한 사람 중요한 사람이라고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하는 일은 소중한 일이다. 그러니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엇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중님께서는 ‘항상 긴장하고 있는 거 같다, 몸에 힘이 들어가 있는 거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항상 언제나 긴장이 되어 있다 보니 마음이 편할 때가 없었습니다. 싫어도 좋다, 좋아도 좋다는 식으로 제 속에 있는 얘기나 감정의 표현은 아예 하지도 못했습니다. 수훈받다 보면 힘들었던 모든 것이 생각나면서 그런 마음을 위로받는 것 같아서 눈물이 많이 났습니다.

시중님께서 ‘붙잡으려 하지 말고,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하라’는 그 말씀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흘러가는 대로... 그리고 ‘쌓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내 보내야 한다고, 털어버려야 할 것은 털어버려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평소에 저는 항상 마음속으로 쌓아놓기만 했던 거 같습니다. 속 좁게도. 조그마한 일이 있어도 가슴속에 담아두고 그것 외에도, 티끌을 많이 쌓아 놓았던 것을 느꼈습니다. 근데 그렇게 쌓아놓아서는 안 되고 털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쌓아놓지 말고 털어내겠습니다.

수훈을 전해주신 시중님, 당근님, 지수님께서는 정말 놀랍게도 저에 대해 전부 알고 계시는 거 같았어요. 제가 긴장을 잘한다는 것을 아시고 긴장을 하지 말고 마음을 항상 편안하게 하고 흘러가는 대로 하라고. ..

그리고 지수님께서 제 자세에 대해서도 일러주셨습니다. 자세에서 운명이 좌우된다는 말도 있다며 우울증이나 실패같은 것도 웅크린 나쁜 자세에서 온다는 이야기도 해 주고, 성공한 사람들은 다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바른 자세를 하고 있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자세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지수님은 제가 항상 추운 듯이 웅크리고 긴장한 모습으로 구부정한 모습을 보일 때마다 한마디씩 해서 바르게 고쳐주었습니다. 지금 집에 와서도 자세를 바르게 가슴을 펴고 모델처럼 당당하게 앉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생에 입으로 사람들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한 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려고 할 때면 주눅이 들고 긴장이 되나 봅니다. 앞으로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따뜻한 향내를 풍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시중님께서 어버이신님을 ‘몇 % 믿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100%믿는다고 했습니다. 시중님께서는 99.9%를 믿는다고 해도 0.1%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그 0.1%에 의해 모든 것이 좌우된다고 100%믿었을 때 어버이신님께서 어떠한 수호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3일3야 기원수련회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대한 치료도 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한분 한분께 절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묵언한 상태였지만 전부 저를 위해 기원드려 주시는 것도 느끼고 신경써 주는 것도 느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저를 정말 이뻐해 주시나 봅니다. 3일3야 기원근행에 와서 정말 좋은 것을 많이 얻어가니까요.

티끌에 대해, 십전수호의 리에 대해, 그리고 2대회장님의 감화까지 들을 수도 있었서 정말 감사합니다. 티끌은 매일 털어야겠습니다. 절대 쌓아둬서는 안 되고 그것이 쌓이면 병이 온다고 들었습니다. 십전의 수호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지수님의 강의 덕분에 조금은 알게 되어 그것 또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끊는 마음이 많았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는 끊는 마음을 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러나 쓰겠죠? 쓰더라도 바로 알아채고 반성해서 티끌을 털어내겠습니다.

저는 3일3야 기원수련회에서 기원을 드리고, 사모님은 터전에서, 회장님은 진양교회와 고성교회에 오셔서, 엄마는 집에서 기원근행을 함께 드렸습니다. 그리고 참가하신 분들이 보내주신 정성들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감사합니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밤인 25일 새벽1시, 신전의 불을 모두 끄고, 교조전에만 붉은 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근행을 올리는 데 갑자기 어버이신님전의 신궁이 바로 제 앞까지 다가 왔다가 갔습니다. 너무 놀라서 눈을 다시 비벼 보았는데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제 앞에 왔다가 가신 거 같습니다. 그 순간, 수호받은 거 같습니다.

이 말은 나누기 시간에 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무 좋은 거는 말하면 없어진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시는 바람에 말하면 안 되는 줄 알고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수호받을 수 있겠죠? 아니, 수호를 받은 거 같습니다. 정말 정말 같이 해 주신 제20회 기원수련회 참가자 열세 분!, 진행해주신 시중, 지수님! 뒤에서 밥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 모두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무어라 말씀드릴 수 없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