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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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 마음맑히는 단식모임 소감문

 

자기 몸을 죽은 동물의 무덤으로 ??

무아 이승순

 

평소 저는 건강염려증에 가까울 정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어릴 적 집안의 8남매의 늦둥이로 태어났고 엄마는 젖이 거의 없어서 밥물을 먹었고 장사를 다니시느라 바쁘신 엄마는 저를 언니들의 손에 자라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평소 피로를 잘 느끼고 얼굴엔 핏기가 없다는 소릴 자주 들었고 한참 입놀림을 해야 할 나이에 하지 못해 음식에 관한 욕심이 많아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을 자주 하며 많이 먹지만 기운이 없어 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평소에 단식에 대한 얘기를 듣고 집에서 단식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해 단식전문 요양원을 찾아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던 차, 길을 지나가다 마음 맑히는 단식모임 현수막을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남편은 어딜 가는 걸 싫어해서 어떻게 말을 할까 고민했는데 일단 말을 하기로 마음을 먹으니 어디에서 힘이 났는지 아니면 너무도 절실해서 인지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서 단식홍보물을 불 지르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나는 내 목표만을 생각했습니다. 나만 힘들게 온 것만 같았는데 와서 보니, 당신 없는 하루는 10년 같다한다는 배를 타시는 남편이 모처럼 집에 와 계시는 것도 마다하시고 오신 분도 계셨고 아이를 두고 오신 분도 계셨습니다.

시중님과 지수님의 배려와 안내로 3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단식 모임에는 근행과 요가 풍욕 관장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저와 한 분만 신앙을 하지 않는 분이었는데도 다들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그런지 별 어색함 없이 근행을 따라하고 지냈습니다.

새벽 530분 근행을 시작으로 효소와 죽염을 먹으며 단식을 진행했는데 배가 많이 고플 것이고 힘이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4일 동안 배고픔과 힘이 없다는 생각을 별로 해보지 않고 단식을 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소금관장을 할 때 소금물 먹기가 역겨웠지만 몸에 독을 빼 낸다고 생각하니 고마운 물이였습니다. 단식 중에 풍욕을 할 때나 명상을 할 때나 트림을 계속했고 머리와 옛날부터 아파왔던 등이 계속 아팠습니다. 그런 것들이 호전반응이라 별로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셔서 좋아진다고 느끼니 오히려 더 힘이 생겼습니다.

교회장님의 ‘8가지 티끌강의도 좋았고 이병철 선생님의 강의 중에 자기만의 만트라를 만들어 명상을 생활화하라고 하신 것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채식이 답이다를 강의해 주신 지수님의 강의는 우리가 정말 지금까지 얼마나 잘못 먹고 살았는지 얼마나 잘못 알고 있는지를 체험과 경험어린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지금까지 내가 한 일중에 가장 잘한 일이 단식모임에 온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더구나 내 몸을 죽은 짐승의 무덤으로 만들지 말라는 얘기는 정말 가슴에 전율을 느끼는 대목이었습니다.

34일이 처음에는 길게 느껴졌는데 3일째는 좀 더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쉬웠고 효소생명식 눈빛교환 할 때 많이 웃었던 용원님 생각도 납니다. 60대 중반을 바라보시는 단노님 오케이님 사랑님 민정님 그 외 다들 복식은 잘 하고 계시겠지요.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가 너무 게을러서 집에 오면 잠을 자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단식을 하고 난 후 몸이 너무 가벼워서 피곤을 잃었습니다.

단식은 정말 "건강한 자가 그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한편 정신력과 영성을 개발하고 인격을 수련함으로써 자기완성, 자기실현을 촉진시키기 위한 수행으로 알맞습니다"라는 말씀을 몸으로 절실히 느꼈고 명상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서 이곳에서 얻은 건강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모임을 열어주신 천리교 고성교회에 감사드리며 지수님 시중님 뜻있는 명절 보내시고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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