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3일3야기원수련회 소감문

나를 변화시키는 것부터 먼저

예 스

아픈 사람을 위해서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몰라 도보실천을 하던 중 상급회장님의 권유로 3일3야 기원수련회를 해 보라는 말씀을 듣고 바로 참석 해야겠다고 마음 작정을 하였습니다. 초대 어른신들처럼 신상, 사정이 있어서 냉수욕에 12장 기원을 하시던 것은 눈으로만 봤을 뿐 실질적으로 접하기는 처음입니다.

아침 일찍 준비하여 고성에 도착하여 제일 먼저 묵언, 시간엄수, 주는 것만 먹기, 개인행동금지, 배려하는 마음, 그리고 나누기 이런 규칙과 원칙 아래 ‘세계를 구제하는 한결같은 마음으로’의 슬로건으로 제19회 3일3야 기원수련회 제1강이 시작되었다

제일 먼저 좌근에서 12장을 80분으로 낮3 밤3번 근행을 보는데 근행의 중요성을 알고 보아야 한다고 하셨다. 아직 젊어서인지 신상, 사정이 그렇게 다급하다고 느끼지 못해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 사정에 맞은 근행을 봤을 때는 신님이 보시기에는 수호를 주시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근행을 제대로 즐겁게 봤을 때 운명이 바뀌고 재난, 질병을 구제 받는다는 말씀이었다. 그리고 기원을 할 때는 원하고 바라는 진실한 마음이 들어가야 하는데 내 자신의 티끌을 버리면서 반성과 감사한 마음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기원근행에 임해야 한다고 하셨다.

잠시 후 제1좌 근행이 시작되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앞을 가려왔다. 강의 내용처럼 상대를 도우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하려 하니 계속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제대로 봤는지? 근행을 끝나고 내려와 잠시 쉬는 시간에 나누기를 하는데 상대의 이야기가 모두 나를 고쳐야 한다는 말이었다. 내 자신을 먼저 비우고 상대의 마음이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용기를 북돋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에도 차례대로 계속 근행을 보고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의 감사했던 내용을 10가지씩 적는데 갑자기 감사한 일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평소에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고 듣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감사를 모르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감사를 찾다보니 건강한 것, 가족, 공기, 물, 불, 기타 음식물 등 많은 감사를 입으로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님의 은혜를 잊고 있었다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3일3야에서는 십전수호의 리에 대해 계속 강의를 듣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십전의 수호 중 지탱수호의 리에 대해 황봉철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과연 명강의였다. 알고 있어도 쉽게 실천이 되지 않았던 ‘상대를 세우면 내가 서고 가정이 선다’는 것을 여러 각도로 재미있게 풀어서 각인시켜 주셨다.

이틀 후 밤 1시 기원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신님은 도우려는 사람이 간절히 기원하고 원하면 도와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아픈 사람을 도우는 것이 아니고 어버이신님께서 듭셔서 수호해 주신다는 것과 상대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제대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점과 입으로는 좋은 말로 용기와 힘을 주어 살릴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을 상대에게 비쳐져야 할 것 같다는 것을….

처음으로 기원근행에 왔지만 정말 잘 온 것 같다. 이제부터는 근행도 제대로 즐겁게 보고 상대를 구제하기 앞서 내가 먼저 티끌을 털고 내 마음부터 고쳐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분들과 장소 제공해 주신 고성교회분들과 맛있는 밥을 비롯하여 뒷바라지해 주신 모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