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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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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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는 재미

조 영 빈 (광일교회)

 

중학생 때 터전귀참을 다녀오고 5년 만에 다시 기회가 되어 터전에 가게 되었다.

그 당시 어렸을 때였지만 터전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어림잡을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웅장했다는 게 기억에 남았다. 자세한 구조는 잘 기억이 안 났는데 이번 기회에 터전도 자세히 한번 보고 또 군대도 다녀와야 하는데 신님의 수호를 받고 가면 좋을 것 같아 대학생 터전귀참을 신청하였다.

터전으로 가는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챙겨서 사람들과 공항으로 가 모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번이 터전에 처음이라 약간 들떠있고 오랜만에 비행기도 타고 일본으로 간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 보였다.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오사카 공항으로 가서 바로 천리시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간단하게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으며 일본과 터전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드디어 천리시로 도착했다.

오랜 시간 차와 비행기를 타고 오느라 약간 지쳐 있었으나 짐을 풀고 바로 터전으로 참배를 하러 갔다. 신전에서 참배를 하고 교조전과 조령전을 소개 받고 둘러보는데도 너무나 신기하고 새로웠다.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가 씻고 이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교육부장님께 얘기를 들었다. 원래는 45일 이었는데 하루가 줄어들어 그런지 일정이 아주 빡빡하였다. 그래도 앞으로의 일정을 들으니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설레는 첫째 날 밤을 보내고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부랴부랴 잠에서 깨어 간단히 세수를 하고 다 같이 아침근행을 보러 갔다. 약간 일찍 와서 참배를 보고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근행을 보러 신전으로 왔다. 그리고 한국에서 근행 보는 것과 조금 달랐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터전에서 근행을 보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하고 인상 깊었다.

그렇게 아침근행을 보고 나오니 날이 밝아있었는데 터전을 다시 한번 보니 과연 엄청나 보였다. 다시 한번 가슴 뭉클함을 느끼고 숙소로 돌아와 아침을 먹고 팔목 대교회의 춘계대제를 보러 갔다.

팔목 대교회는 고성교회의 최상급교회라고 한다. 처음에 참배를 드리고 가장 눈에 들어왔던 건 아주 크고 번쩍이던 큰 북이었는데 처음엔 일어서서 북을 쳐야 하지 않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대제를 올릴 때 아악을 모두 실제로 연주를 하였는데 녹음해 놓은 것만 듣다가 실제 연주를 들으니 정말 신기하고 멋졌다. 그리고 근행복도 사무라이 옷같이 좀 멋져보였는데 아무튼 대제를 보내는 내 신기해 하다가 손춤을 보고 강화 말씀까지 듣고 점심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다른 분교회들도 차례로 참배를 드리고 돌아왔다.

숙소로 돌아와 셋째 날 오후에 오사카 관광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잠깐의 시간이 나서 천리시 시장을 구경갔다왔다. 저녁식사 시간 때문에 20분의 시간밖에 없었지만 자유롭게 시장구경을 만끽하며 시장에서 팔던 물건들과 또 지나다니던 사람들 모두 신기 하였다.

그렇게 짧지만 즐겁게 시장 구경을 갔다 오고 나서 회장님께서 사주시는 저녁을 먹으러 지하철을 타고 밖에 식당으로 갔다. 가서 여러 가지 일본음식을 먹으며 배불리 먹고 나서 회랑을 닦으러 갔다. 처음 회랑 닦기를 하는 거였는데 들은 얘기로는 신전 전체를 한 바퀴 다 닦고 나면 무릎에서 피가 날 정도로 아플꺼라 하였다. 사실 걸어가는 것도 상당히 오래 걸렸는데 회랑을 닦으면서 가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많이 힘들 것 같았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 같이 닦으며 또 혼자서 이런 저런 반성의 시간도 가져보며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거 같았다. 다 닦고 뿌듯한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와 씻고 간단하게 야식을 먹으며 뒤풀이를 하고 셋째 날을 맞이하였다.

셋째 날 역시 아침근행을 보고와 아침식사 후에 바로 별석을 받으러 갔다. 별석은 이번 대학생 터전귀참의 제일 중요한 시간이라고 하셨다. 별석을 9번 들으면 남을 구제할 수 있는 수훈을 내릴 수 있다고 하였다. 별석을 처음 받아 보았는데 피곤하여 집중을 하지 못하였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남을 돕기를 실천하는 것과 티끌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렇게 별석을 받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사카 관광을 하였다. 정확하게 길을 잘 몰라서 알아보며 갔는데 그래도 무사히 오사카까지 잘 도착했다. 오사카에 도착하여 어제 미리 계획해둔 데로 도톰보리로 가서 여러 물건들을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였다. 그리고 여러 신기한 건물들의 간판도 사진을 찍고 둘러보았다. 그렇게 구경을 마치고 일본에 특색 있는 라면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다. 일본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사카에 가서 일본의 여러 가지 문화를 알게 되어 너무나도 즐겁고 알찬 시간이었다.

터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넷째 날엔 터전에서 춘계대제를 보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밖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근행을 보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날이 흐렸으나 신악가를 부르고 있으니 햇빛이 조금씩 났다. 뭔가 신님이 진짜 근행을 열심히 보라고 주는 선물인거 같아 너무나 신기했다. 그렇게 근행을 마치고 우리는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기고 바로 공항으로 가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다.

34일 어쩌면 짧은 시간이었으나 대학생 수련회를 하는 것처럼 재미있고 또 알찬 시간이었다. 천리교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부분도 많이 알아가고 조금 더 신앙심도 깊어지고 자부심도 생긴 것 같다. 또 여러 가지 일본 문화체험이나 관광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기간이 짧아 약간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터전귀참을 다시 한 번 가고 싶고 아직 가보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꼭 추천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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