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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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년10월]삶-최진만

2012.06.13 11:45

편집실 조회 수:2090

시에 마음을 싣고

 

최진만(부평포교소장)

 

하늘을 향해 일제히 뻗은

소나무 새순에도 바람은 일었다.

캡슐 속 갇힌 생각들이 자라

문을 열고나올 때

한 차원 높은 곳으로 나아갈 것 같은 착각

현실 이길 바랬다.

복숭아 푸른빛

탱주 알처럼 들뜬 오월

창공을 나는 새들과, 잎새들이

무슨 묵은 햇살이 있겠는가!

헤라클레이토스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 하였다.

인생은 모두 시한부

내 숨 쉬는 순간순간

행복을 느낄 감각적 촉수를 위하여

나는 과거에도 미래도

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