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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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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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을 보며-

 

최진만(부평포교소장)

 

지구인간을 먹여 살리기엔

지구는 피곤하고 땅은 늙었다.

자식을 낳아

아낌없이 베풀어

길러주신 어머니처럼

땅심으로 모든 만물을 길러

인간의 삶을 이은 땅

뜯어 먹기만 할뿐

우린 지구 온난화의 어리석음을 낳았다.

어머니께 은혜와 효도는커녕

이사 온 이웃집

떡 한 접시만큼도 감사한 적 있는가?

지진은 몸부림치는 어미의 냉가슴

당신의 몸을 부셔 틈이 벌어져도

깨닫는 교훈이 된다면

깨닫는 교훈이 있다면

희생된 영혼의 울부짐 헛되지 않으리

자정을 위해 진화를 위해

분노의 파도는 채찍을 놓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