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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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년02월]물(水)-최진만

2012.06.13 11:20

편집실 조회 수: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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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진 만 (부평포교소장)

 

가을비에 떨고 있는

단풍잎 끝에

물방울 어디론가 사라진다.

금방, 있던 것이 그 기 없다하여

없는 것이 아니라

어디가 그 곳이고

그 기가 어디가 될 때

인연(因緣)의 물꽃은 되살아 피어나

그 기가 여기가 된다.

그 기 있던 것이 여기 있고

여기 있던 것이 그 기에도 있어

세상은 한 치의 오차도

틈도 있을 수 없어

꽃다운 꽃을 피우고

그 기 또, 물로 푸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