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참여마당

 

기회를 알아보는 방법

 

정혜선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전 주한미국대사였던 제임스 레이니가 미국 남부의 명문대 에모리대학 교수로 있을 때 일입니다.

그는 건강을 위해서 매일 걸어서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레이니는 출근하던 길에 벤치에 쓸쓸히 혼자 앉아 있는 노인을 만났습니다. 레이니는 노인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말벗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 후 레이니는 시간이 날 때마다 노인의 집을 찾아가 집 마당 잔디를 깍아 주거나, 커피를 함께 마시면서 2년여 동안 친분을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며칠째 레이니는 출근길에 그 노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노인의 안부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던 그가 노인의 집으로 찾아갔더니 노인이 바로 어제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레이니는 곧바로 장례식장을 찾아가 조문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깜짝 놀랄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노인이 코카콜라 회사 회장을 지낸 분이었던 것입니다. 그때 한사람이 레이니에게 다가와 봉투를 건넸습니다.

회장님께서 당신에게 남긴 유서가 있습니다.”

레이니는 유서를 읽고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당신은 2년여 동안 내 집 앞을 지나면서 나의 말벗이 되어준 좋은 친구였소, 정말 고맙습니다. 나는 코카콜라 주식 5%(우리나라 돈으로 27,500억원)를 유산으로 당신에게 남겨드립니다

뜻밖의 유산을 받은 레이니는 그 돈을 에모리대학 발전 기금으로 내놓았습니다. 이를 토대로 에모리대학은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9년 에모리 재단이사회는 레이니의 공로를 기려 대학원 이름을 레이니대학원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스스로를 낮추는 섬김과 보상을 바라지 않는 작은 선행이 기적과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행은 뜻하지 않은 행운을 가져다줍니다.

 

우리 인생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 아침에 버스를 놓치고, 커피를 마시다 옷에 흘리고, 집에서 휴대폰을 두고 출근하고, 상사에게 꾸지람을 듣고, 늦게까지 남아 야근을 하는 등의 모든 일들이 어쩌면 지금의 나를 위해 있었던 일은 아닐까.

어떤 사람은 이런 재수 없는 일이 나에게 일어나다니... 나는 오늘 운도 지지리 없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아~ 오늘은 정말 다행이다. 더 조심해야지... 내일은 더 운이 좋겠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는 진정성!

밝은 마음으로 즐겁게 받아들이는 교조님의 모본!

 

어떤 사람은 성공의 원리를 세상에는 사소한 일도 없고, 하찮은 사람도 없더라.” 라고 말했습니다. 과연 맞는 말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말하는 인연. 뿌려놓은 씨앗은 모두 싹튼다. 일립만배로 돌아온다.

남을 도움으로써 내 몸이 도와진다. 우리가 전생(어제), 금생(오늘), 그리고 내생(내일)에서 뿌려놓은 좋은 씨앗들이, 그에 맞는 좋은 때를 만나, 크던 작던, 달던 쓰던, 예쁘던 못났던 싹이 터서 열매를 맺어 우리가 따 먹을 수 있게 되는 그 순간을 만나기 위해서는 일의 경중도, 사람의 경중도 따져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좋고 나쁨을 따지는 그 순간 열매는 벌써 시기를 놓치고 땅에 떨어져 상품가치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기회를 알아보는 방법은 역시 근행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맑혀서 교조님의 발자취를 더듬고, 어버이신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용재로써의 사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선배선생님들은 말씀하십니다.

어느 누군가가 아닌, 나부터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