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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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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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삶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강혜선(진양교회-진희포교소장)
할머니는 어버이신님께서 빌려주신 몸으로 향년 100세를 일기로 2011년10월3일 출직을 하셨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남달리 할머니 사랑을 많이 받아온 사람으로 아직 출직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무병장수한 할머니는 깨끗한 모습으로 자는 잠에 가셨기 때문에 마지막 가시는 모습을 못 지켜드린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쉽게 가실 줄 알았으면 좀 더 잘 해 드릴 걸 하고 더 잘 해 드리지 못해 너무나 아쉬움 맘 금할 길 없었습니다.
사람은 그 어떤 모습을 생각할 때 좋은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쁜 이미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중 할머니는 좋은 이미지를 남겨 주신 한분에 속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할머니 오래 사시는 방법을 연구 대상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저가 언젠가 단식모임에 참여해서 들은 이야기로는 오래 사는 비법이 바로 소식(적게)하시고, 육류고기를 잘 안 드시고, 생각이 긍정적이며, 항상 남을 칭찬하는 그런 모습이 바로 장수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100세지만 여자 중의 여자였습니다. 곱게 빚은 머리단장 흩어지지 않는 몸과 마음가짐 그 자체였습니다. 저는 할머니와 친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안 좋을 때 할머니를 찾아가서 위안을 받고자 했습니다. 모든 언어영역이 포괄적이고 항상 마음이 따뜻한 분이었으며 내 마음을 잘 읽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비록 형체는 자취를 감추셨지만 많은 교훈을 남겨주신 분으로 동네 이웃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할머니는 마음씨 덕으로 곱게 가셨고, 천리교를 너무나 진실하게 믿어서 그렇다”고.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습니다. 할머니는 신님께 참배할 때 성진실한 마음으로 간절하고 애절한 모습으로 신님께 인사를 드리곤 했습니다. 할머니는 인생을 참 잘 살아오신 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출직을 하셔서 까지도 어버이 신님의 그 향기를 풍기고 가셨으니까요.
저는 할머님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 동안 사랑했다고, 정말로 사랑했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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