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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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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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아부지 보세요★
허상탁(천마포교소장)
아빠~ 지훈이에요.. 답장이 늦었네요..
아버지께 항상 죄송하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려서 아직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이해 못해서..
원망도 많이 하고 짜증도 많이 냈지만,
이제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아버지만큼 자식을 생각하고 자식을 위하고,
때론 엄하게, 때론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시는 분은 없을 겁니다..
제가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공부 잘해서 일류대학에 들어가서,
우리 엄마, 아빠 힘낼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아들래미 하나 있는거..
공부도 몬하고 속만 썩이고..
기 펴드리기는커녕, 기죽여서 죄송합니다..
아버지..
제가 아버지께 가장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바로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시는 신념..
천리교에 대한 신앙심이랍니다..
아버지는 이 세상 누구보다..
오야사마를 생각하시고..
오야사마께서 걸어오신 길을 걸어가려고 노력하시며..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구제하고 싶어하며..
자손만대, 영혼말대까지 이 길을 전해주려고 노력하십니다..
제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버지의 뜻을 이어갈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너무나도 큰일이고, 큰 뜻이기에..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께서 품고 계신..
큰 뜻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비록 작지만..
제가 보탬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아버지..화이팅!! 우리 가족..화이팅!!
오야사마..화이팅!! 천리교..화이팅!!
아버지..죄송합니다. 아버지..감사합니다.
아버지..존경합니다. 아버지..힘내세요.
2001년 11월 5일
아들 훈이드림
“이놈아야 아부지보고 까꿍이 뭐꼬
아무리 친구메로 친하기로서니
그래도 나는 좋다 까꿍 아니라 메롱도 좋다
니가 이 못난 애비를 애비 대접해 주는 것만 해도 고맙다 까꿍”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컴퓨터 책상을 들여왔다.
억수로 좋아하는 절마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꺼녕
책상 하나 없고 자기 방 없었던 넘은 나밖에 없을 끼거마는...”
뭐?
와 책상이 없었다말고?
그라고 니 방 저기 안 있나?
합판 조각에다 판다리 붙인 책상이지만 ...
그라고 움막집에 평상을 연결한 골방이 공부방이라 캣는데...
사전하나 없이 공부했다는 걸 아부지는 잘 안다.
허지만 너거들이 언젠가 아부지가 걸은 길은 답습하는 날
아부지 오마니를 이해하리라 믿는다.
반항기 심한 요즘 까꿍이라 표현했던 저 때가 가끔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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