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갈무리 34

 

근행의 중요성

 

김 기 범 (남영교회 전회장)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하고 값진 것이 무엇인가 하면 그것은 인간의 생명이 아닐까. 생명이 있으므로 의식주도 부귀도 권력도 명예도 있지만 생명을 잃으면 그밖에 무엇도 필요 없지 않느냐. 그래서 옛 선인들 말씀에 금전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두 다 잃는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생명이 가장 고귀한 존재이다. 우리들 인간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하여 먹어야 하고, 살기 위하여 일을 하고, 살기 위해서 끊임없이 활동하고, 살기 위하여 울리고 웃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생명은 파는 데도 없으며 돈으로 살 수도 없는 존재이다. 오직 가지고 있는 분은 어버이신님 밖에 없다. 따라서 값진 생명, 그것을 잃지 않으려고 오래토록 지키려고 어버이신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다.

친필에

근행이라 해도 다른 것이라 여기지 마라.

구제하고자하는 한결같은 마음뿐이야 (16-65)

근행을 통해서 건강하고 오래살고 행복하게 살도록 매일 조석으로 기원한다. 따라서 근행이 중요한 것이다. 그 어떤 일보다 근행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아침 근행에 참배한다. 그것은 마치 어른에게 문안인사를 드리는 것과 같은 행위이다. 그리고 저녁 근행은 그날에 있었던 감사근행이다. 이렇게 자신의 생명이 귀중하면 어버이신님께 감사와 고마움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친필 17호 가운데 1/3~2/3가 근행에 대한 말씀이다. 그만큼 근행의 중요성을 말하고 한편, 근행이 곧 생명이라 하는 것도 그러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신악가에

첩첩산 깊은곳도 여기저기서

천리왕님의 근행을한다 (9-8)

여기서 근행을 하고 있지만

신의 뜻 아는자는 바이없도다 (9-9)

어떻든 신의 이름 부를것이면

조속히 이곳으로 찾아오너라 (9-10)

 

어떤 곳에 있는 사람이라도 근행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근행은 올리고 있으나 어떤 의미에서 근행을 올리는 지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알고 근행을 올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근행을 올릴 수 있는 사람이면 어버이신님의 곁으로 찾아오라고 하셨다.

인간사회에서도 불의의 사건으로 범법행위를 했을 때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나 검찰의 높은 사람을 앞에서 고개 숙여 아쉬운 소리를 하듯이 마찬가지로 우리들 인간은 무능한 존재이다. 건강도 수명도 행운도 얻을 수 있게 해 주시는 세계의 주인인 어버이신 천리왕님께 고개 숙여 기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육신의 모든 기관과 세상 만물을 빌려주시고 살려 주시니 덕분으로 건강하게 살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근행에 참배해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공기를 주셔서 살고 있으며, 눈이 보여서 보고 싶은 것 다 보며, 귀로 듣고 싶은 것 다 들으며, 입으로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몸이 건강하여 입고 싶은 것 다 입고, 수족이 건강하여 가고 싶은데 다 가 보며 살아왔다. 그러므로 감사의 사례도 드리고,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도록 도와달라는 기원과 자신 뿐만 아니라 세계일렬 형제 모두 무사히 즐거운 하루가 되도록 아침 근행에 기원한다.

이와 같이 하루일과 중에 가장 비중이 큰 것이 근행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하면 생명과 직결되는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사회 어떤 중대한 일보다도 근행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만약 생명을 다스리는 어버이신님께서 살려 주시지 않거나 건강한 몸으로 빌려주지 않는다면 아무리 사회의 중대한 업무가 있다 하더라도 중단하고야 말 것이다. 그러므로 근행의 의미를 깨닫고 보면 근행보다 더 중요한 업무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신앙인들은 근행과 구제에만 일관하고 생계에는 종사하지 않는 용재에게 어떻게 사느냐고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용재의 일과는 조석근행과 구제전도, 그리고 상급교회 또는 본인교회 월차제 근행을 올리는 것, 교구 전도청의 월차제에 참배하는 것, 산하가 있다면 산하교회나 포교소에 순교를 가는 것, 용재의 모임에 참가하거나 또는 상급의 역사 때는 히노끼싱하는 것, 기타 용재연성회나 교육에 참가하는 일 등이다. 그러나 일당을 받고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헌신정신으로 한다. 사회는 일당이나 월급 관계로 서로 대립되어 스트레스가 쌓여 불행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으나 용재는 어버이신님의 수호로 살려지는 보은의 행위임으로 모든 일에 진실과 헌신이 따를 뿐이다. 그러는 가운데 신상사정을 구제받아 감사하게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