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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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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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월차제 신전강화

                                            

낮은 마음으로 수훈을 많이 전하자

    

김영진(진양교회장)

 

다들 목이 좀 마르실텐데 저 혼자 먹어서 좀 죄송합니다. 제가 대표로 마시겠습니다. 다들 근행을 잘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좀 답답하게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답답함이 계속 이어져서 좀 그렇습니다. 부족한 저입니다만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성교회에는 봉고차, 승용차도 있고 차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주유소를 이용합니다. 여러 절차상의 복잡한 것도 있지만 편리도 있고 필요해서 그렇게 합니다. 지금 현재 고성교회는 배둔 쪽에서 가다 보면 한국주유소라고 있는데 거기서 필요한 기름을 다 넣고 있습니다. 저도 고성 오는 길에 거기서 많이 넣고 있습니다. 기름값은 주변과 같습니다.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기름을 넣어 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사장은 바뀌었는지 모르지만 기름을 넣어주는 종업원이 바꿨는데 이분이 어떻게 하느냐하면 90도로 허리를 굽혀 이렇게 절을 하면서 이렇게 큰 소리로 인사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번은 커피 좀 마실 수 있습니까?”했더니 저 사무실 안에 있습니다하더군요. 커피가 다 나오기 전에 다가와 뽑아서 저에게 주며 맛있게 드십시오!” 하고 인사를 깍듯이 했습니다. 저런 사람은 드문데 싶어서 그 사람의 인상이 마음에 깊이 남더라구요. 한번은 우리 사모가 같이 갔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재미있어 했습니다. 전도지를 하나 주니까 ! 끝까지 잘 읽어보겠습니다!”하였습니다. 그 뒤에 가서 전도지 읽어보았냐니까 머뭇거리는 게 다 읽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찌 생각하면 천리교라는 말이 잘 나올 것 같은 데 머뭇거렸습니다. 그러면서 전도지 끝에 가까운 교회로 오십시오한 게 있는 데 그 부분만 기억이 나는지 이야기를 합디다. 거기에 천리교 교회라고 썼으면 기억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친절하고 남의 밑에 들어가려는 낮은 마음이 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한번이라도 더 거기 가서 기름을 넣고 싶고, 가고 싶어집니다.

방금 앉아서 오늘 무슨 말씀을 드릴까 하고 생각하다가 위 이야기에 이어서 생각이 난 게 5년 전쯤에 진주 평거동에 미장원에 갔을 때 일입니다. 그 미장원 주인이 문밖까지 따라와서 안녕히 가십시오하면서 90도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머리카락을 잘 자르는지 못 자르는지 저는 잘 모릅니다만 인사를 그렇게 공손히 하는 게 마음에 들어 그 뒤로 세 번 더 갔습니다. 두 번째 갔을 때는 주인이 문밖까지는 안 나오고 문 앞에서 인사를 했습니다. 인사 나오는 거리가 조금 좁아지더라구요. 세 번째, 네 번째로 갔더니 카운터에 빨간 성경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부터는 안 갔습니다. 여기에도 그런 업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렇게 몸도 마음도 낮추어 하면 참 잘 될 것 같고,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20년 전쯤인 1988년 고성교회 학생회장을 했는데 그 전후로 해서 여기에 이영수 저산소장이나 낼 모레 교회장을 받을 정선일선생이 같이 대학부로 활동도 하고 교회생활도 했습니다. 그때 5~6년 동안 월차제날에는 항상 정문에 나가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한분 한분에게 어서 오십시오!”하고 인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생각이 나서 5-6년 전에 대학부 회장단에게 그렇게 해 보면 어떻겠냐고 권유를 몇 번 했습니다. 그러면 월차제에 참배하러 오시는 용재, 신자분들도 기분 좋고, 교회도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가 될 것이고, 대학부 활동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땐 그러겠다고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한 번도 하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제가 했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지만 멀리서 오다 보니 그것도 안 되고..

장사하는 사람들의 서비스이야기였지만 이길 걷는 용재들 역시 낮은 마음으로 가야 되지 않나 싶어서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제가 신전강화 당번이 되거나 자리가 되어 올라오면 수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근행시작 전에도 고성교회장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용재의 사명은 구제활동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신한줄기, 구제한줄기를 항상 이야기하십니다.

전에 강의할 때 제가 말씀드렸듯이 교조님께서 신의 현신이 되신 후 하셨던 첫 말씀이 구제이고 마지막 말씀도 구제가 들어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용재에게는 구제가 중요한 것입니다. 구제에는 낮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구제하려는 사람의 마음 밑에 들어가지 않으면 구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고성초대회장님이 저희 진양교회에 순교를 오셨을 때 그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전해주셨습니다. “고성초대회장님은 신님한테 드리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른 사람보기에도 진실한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분이 내딛는 발걸음, 동작 하나하나에도 진실이 다 묻어나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것이 신한줄기라고 생각합니다.

낮은 마음으로 그렇게 구제에 노력하다보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그렇게 봐 줄 수밖에 없습니다. 용재의 입장에서 용재의 본분인 구제에 노력하고 구제에 집중해서 노력하다보면 다른 어떤 것은 저절로 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교회장이 된다든지 하는 자리가, 하고 싶지 않아도 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구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첫째로 남을 돕는 거거든요. 남는 돕는 것이 도와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순교 가서 자주 하는 말입니다만 휴지하나 줍는 것도 돕는 거다. 신발하나 정리하는 것도 남을 돕는 거라고 항상 이야기합니다. 신발이 정리되어 있지 않고 어지러우면 그것을 보는 내 기분이 안 좋고, 신발을 찾아 신고 나오기도 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정리가 되어 있으면 보기도 좋고, 신발을 찾기도 쉬워 기분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보던지 아니던지 뒤에 오는 사람을 위해 신발 정리를 하는 것이 남을 돕는 것이 됩니다. 휴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길가의 휴지 하나를 내가 주웠다면 뒤에 오는 사람은 기분 좋게 오던 길을 계속 기분 좋게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길가에 오물이나 휴지가 떨어져 있는 걸 보게 되면 좋던 기분도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것을 내가 줍는다면 내 뒤에 오는 사람을 기분 좋게, 편안하게, 밝게 할 것입니다.

용재 자신이 밝고 맑은 얼굴을 가져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찾아오게 됩니다. 생활하는 마음과 행동이 용재 자신의 표정에 다 나타납니다. 용재가 오만상을 다 찡그리고 있다면 누가 와서 자문을 구하겠습니까? 밝고 맑은 사람에게는 오지 말라 해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옵니다. 항상 밝은 마음으로 구제에 충실하면 저절로 사람들은 모여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가지만 더 이야기하고 내려갈까 합니다.

저희 진양교회는 작년에 소장님들의 도움을 받아 목표로 했던 3000회 수훈전하기를 달성 했습니다. 재작년에는 간신히 1000회를 했습니다. 올해도 3000회로 작정을 했는데 어제 19일 저희 월차제에 모아보니 2925회였습니다. 거의 다 채워갑니다.

처음 수훈전하기 1000회를 작정했을 때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원단제 시작 전에 이야기는 꺼내놓고 공포를 해 놓았는데 연말이 다 돼가서 안되겠다 싶어 11, 2월에 죽기 살기로 몰아치기로 수훈을 전했습니다. 신님, 교조님 앞에서 작정을 했으니 죽기 살기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해서 결국 어렵지만 달성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어디서 힘이 났는지 3000회를 해냈습니다.

물론 수훈을 전하는 횟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마음을 만들려면 목표를 세워서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마음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작정을 해서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어떻든지 해 내겠다는 작정으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그러다보면 처음에는 작정했기 때문에 한다는 걸로 되지만 어느 정도 지나다보면 수훈을 전하는 간절함도 생깁니다. 그리고 다른 느낌과 깨달음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느껴지는 예를 잠시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얼마 전에 동료 분에게 수훈을 전해 드리게 되었습니다. 수훈을 열심히 전했습니다. 물론 수훈을 전할 때마다 느낌이 있고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느낌이 뭐냐면 악한 것 제거 도와주소서 천리왕님이시여하며 손짓을 하고 환부를 쓰다듬지 않습니까? 악한 것 제거 손짓을 하면서 전하는 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수훈을 전하는데 꼭 그런 건 아니지만 보통 전하는 사람이 높고 받는 사람이 낮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하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면 아픈 사람은 수훈을 받는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악한 것 제거손짓은 자신의 마음의 악한 것을 제거하는 동작이 아닙니까? ‘, 이거 이상하다. 왜 전하는 사람이 악한 것 하면서 반성을 해야 하는 지이상하지 않습니까? 받는 저 상대가 악한 것을 제거해야 되는 데, 왜 전하는 내가 반성을 해야 하느냐는 거지요. 여러분 이상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수훈을 전하다 보니 내가 잘못했다, 죄송하다는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악한 티끌을 털겠으니 신님 부디 저 분을 도와주십시오.’ 하는 마음이 되는 것입니다. 수훈발을 잘 받으려면, 즉 수훈이 잘 듣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악한 것도 제거해야 수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내가 가진 악한 것, 티끌을 털려는 노력을 많이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용재들이 수훈을 전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좀 그랬습니다. 수훈을 전하기 전이나 전한 후에 말씀을 전해야 하는 데 무슨 말씀을 전해야 할지 걱정이 돼서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적극적으로 전해야 합니다. 무슨 말씀을 전할지 생각도 안 나고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하면 됩니다. 적극적으로 전하다 보면 생각지 않게 전해야 될 말씀이 저절로 떠오르게 됩니다.

남을 도와야 내 몸 도움 받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수훈을 많이 전하다보면 내 몸이, 내 마음이, 내 주변이 잘 되어져 오는 게 느껴집니다. 수훈은 사람을 다스리는 힘이 있습니다. 낮은 마음으로 신상자에게 수훈을 많이 전하도록 마음작정해서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리면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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