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입교1747월 부인회 신전강화

 

 

나쁜 인연을 좋은 인연으로

 

전인수(진홍교회장)

 

반갑습니다.

해마다 제가 여름에 신전강화가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미리 대비한다고 나름 열심히 신전강화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서니 아무 생각도 안 납니다(웃음).

예전에 터전의 본부원선생님께 들은 말씀이 기억납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이렇습니다. 그 분 말씀이 터전은 어버이신님 수호를 생산하는 발전소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터전에서 생산되는 수호(전기)는 너무나 크기 때문에 우리들 개인이 바로 쓸 수가 없답니다. 각 교회에서는 발전소에서 전기를 받아 나에게 맞는 크기의 수호로 바꿔서(전압을 조정하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각 교회는 가정에 맞는 전기로 변환해 주는 변압기 역할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우리들 각자는 자신이 신앙하는 교회를 통해 자신에게 맞게 조정된 수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로 말씀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지금 신앙하시는 교회에 찾아오게 되었습니까? 신상으로 고생하고 있을 때 그 교회 교회장이나 포교소장이나 전도사에게 인도를 받아 왔을 수도 있고, 본인이 우연찮게 찾아가서 신앙하시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아마 여러 가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냥 찾아왔던, 전도를 받아서 왔던 어쨌든 우리는 이 고성교회에 신앙할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신앙을 하게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교회에 신앙할 인연이 있었다면 동광교회나 혜성교회에서 신앙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대교회에 신앙할 인연이 있었다면 거기에 신앙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지금 이교회에 신앙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 교회에서 신앙해야 될 인연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이 교회에서 신앙해야만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에 다른 교회에서 신앙하여 그 교회에서 수호를 받을 인연이라면 그 교회에 신앙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 교회를 신앙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 교회를 통해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을 인연이 있다는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터전에 계시는 본부원선생님의 경우는 터전에서 신앙해서 거기에서 수호를 받을 인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교회본부 본부원으로 신앙을 하게 되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야기대교회에 신앙하시는 분들은 거기에서 신앙해서 수호를 받을 인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신앙하면서 근행을 올려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고 있을 거라는 거죠.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까 처음에 이야기한 터전의 본부원선생님의 이야기가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알게 모르게 인연을 만들면서 살아갑니다. 교조님께서 이길을 처음 시작하실 때 입교의 3가지 인연이 있습니다. 교조혼의 인연, 집터의 인연, 순각한의 인연이 입교의 3가지 인연입니다. 교조혼의 인연은 사람과 관련된 인연이고, 집터의 인연은 장소와 관련된 인연이고, 순각한은 시간과 관련된 인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갈 때 사람, 장소, 시간, 3가지 요소와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 3가지 요소로 인한 인연은 항상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사라지고 합니다.

교조혼의 인연이 사람과 관계된 인연이라고 했습니다. 살아가다보면 나와 다른 사람이 계속 만나게 되고, 또 다른 사람과도 만나게 되는 데, 그것이 바로 사람과 사람간의 인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느 장소에 가게 되면 그 장소와 관련된 인연을 만들게 되는 것이고 시간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길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인연은 악인연, 나쁜 인연에 대해 많이 말합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나쁜 인연도 있지만 좋은 인연도 많습니다.

 

사람에 대한 인연을 이야기하면, 어떤 사람과 만났을 때 기분 좋게 이야기하고 기분 좋게 헤어지면 좋은 인연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과 만났는데 뭔가 시비를 걸고 다투고 기분 나쁘게 헤어진다면 나쁜 인연을 만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장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장소에 가서 거기 물건도 잘 사용하고 다음에 다른 사람이 그 장소에 왔을 때 기분 좋게 지낼 수 있다면 좋은 인연을 지은 것이고, 아무렇게나 물건을 사용하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와서 기분이 나쁘게 된다면 나쁜 인연을 지은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을 만들면서 살아갑니다. 그것을 우리는 모르고 살아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이 모여서 내 운명을 결정짓게 됩니다. 지금의 나는 과거에, 또는 전생에 내가 지은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현재 내가 이 교회에서 신앙하게 된 것이 이곳에 인연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지금 내가 이 교회에 신앙하게 된 것은 예전에 전생이 뿌려놓은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의 결과로써 이 교회에 신앙하고 있다는 것이죠. 좋은 인연이야 좋게 돌아오니까 별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나쁜 인연 때문에 나쁜 것이 돌아올 때가 문제이지요. 다른 교회가 아니라 바로 이 교회에서 신앙하여 나쁜 인연들은 끊으라고 어버이신님께서 이 교회로 인도하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교회에 신앙을 한다는 것은 이 교회에 신앙할 인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고 나와 함께 신앙하고 있는 사람도 나와 같은 인연을 가지고 있거나 비슷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함께 신앙하는 사람끼리 되도록 잘 대해서 서로 좋은 인연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됩니다. 이렇게 노력할 때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나쁜 인연을 하나씩 없애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어버이신님께서 나쁜 인연을 끊을 수 있도록 현재 신앙하는 이 교회에 인도해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나쁜 인연을 끊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기로 했는데 왠지 그 사람이 만나기가 싫어진다든지, 만나서 괜히 트집을 잡고 싶다든지, 한 대 패고 싶다는 생각이 떠오른다면 그 사람과는 나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예전에, 전생에 그 사람과 나쁜 인연의 씨앗을 뿌려놓았기 때문에 그것이 지금 현재 만나기 싫다든지 괜히 시비를 걸고 싶어지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럴 때 어떤 종교에서는 그런 나쁜 인연을 만나기 싫다면 안 만나고 피해가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봤자 다음 생이나 다다음생에서 반드시 나쁜 인연으로 싹터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만나서 끊어야 합니다. 단지 지금 피한다고 그것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남아서 언젠가는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괜히 싫다던가, 시비를 걸거나 한 대 패고 싶어진다면 먼저 시비를 걸기 보다는 , 내가 전생에 저 사람과 나쁜 인연이 있구나하고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았다면 잘 해 주려고, 친절하고 상냥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상대방도 나쁜 느낌이 있더라도 잘 대해 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이것이 좋은 인연으로 바꾸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TV에서도 가끔 부부탐방을 보면 처음에 아내는 남편이 잘못했다고 하고, 남편은 아내가 잘못했다고 합니다. 자기는 잘못이 없고 서로 상대가 잘못했다고 탓을 합니다. 헌데 그 부부간의 갈등을 풀어주는 전문가는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 하면 분명히 아내도, 남편도 잘못이 있기 때문에 현재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전제합니다. 그래서 서로가 잘못하는 부분이 뭔가 찾아내도록 해서 그것을 고치면 그 가정이 화목해진다고 답안을 냅니다.

이것을 인연적으로 본다면 너만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나도 잘못한 것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너도 나쁜 인연이 50% 있고 나도 나쁜 인연을 50% 가지고 있어서 5050이 만나서 100의 나쁜 인연이 되는 것입니다. 서로 같이 나쁜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30% 너는 70%가 아니고, 5050의 나쁜 인연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상대가 아무리 시비를 걸어와도 내가 그런 인연이 없다면 상대방의 시비를 허허 하고 좋게 받아들일 수 있고 그렇다면 다툼이 일어나지 않게 됩니다. 결코 나쁜 인연이라는 것은 나와 상대가 50%씩 가지고 있는 것이 나와서 100%의 나쁜 인연이 터져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의 모습을 볼 때 내 마음의 느낌을 보면 나쁜 인연의 정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내 마음에서 괜시리 상대가 싫다든지, 아니면 상대가 내게 시비를 건다든지, 하는 게 느껴진다면 나쁜 인연이 있음을 빨리 깨달아서 내가 먼저 상대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칭찬하고, 잘해주려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상대도 나한테 좋게 대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5050으로 좋은 인연을 닦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내가 가진 나쁜 인연을 깨닫고 그것을 좋은 인연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바로 악인연을 끊는 길이고 좋은 인연으로 바꿔 나가는 길입니다. 그것이 결국 우리가 신앙을 하고 있는 목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서 내가 이 교회 신앙하고 있는 것은 이 교회에 신앙할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 같이 신앙하는 사람은 나와 같거나 비슷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교회에 참배하러 오다 보면 어느 날은 기분 좋게 참배한 후 돌아가기도 하고, 어느 날은 누군가와 다퉈서 기분이 나쁘게 돌아 갈 수도 있습니다. 항상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죠.

저희 교회도 그렇거든요. 어떤 때는 식사 잘 하시고 기분 좋게 돌아가실 때도 있지만 어떤 때는 별 것도 아닌 데 서로 안 볼 것처럼 하시고 기분 나쁘게 돌아가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다툰다는 자체가 나와 다른 신자와 나쁜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쁜 인연을 느꼈다면 그 사람에게 잘 해주려고 더 노력해야 되고, 또 그 사람이 잘 되도록 어버이신님께 기원드려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기원을 드리다보면 내 자신이 가진 나쁜 인연 하나가 좋은 인연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 누군가가 아프다면 나도 그 사람과 같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는 걸 깨달아 그 사람이 빨리 도움 받을 수 있도록 기원 드리고, 뭔가 작정하여 실천해 나가야 자기의 나쁜 인연의 뿌리를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쁜 인연 하나하나를 좋은 인연으로 바꿔 나갈 수호를 어버이신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우리들이 이길을 신앙하고 있다는 것은 어버이신님으로부터 크나큰 축복을 받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적어도 내 자신이 가진 나쁜 인연을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용재선생님께서 이길을 신앙하는 사람은 진짜 인연이 지중한 사람만 모였다고 이야기하셨지만 신앙하지 않은 세상 사람들은 나쁜 인연이 있지만 그것을 모르고 계속 나쁜 인연을 만들어 가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길을 신앙하는 우리들은 그 나쁜 인연을 찾을 수 있고 신앙을 함으로써 좋은 인연으로 바꿔 나갈 수 있습니다. 이길을 신앙하는 우리들은 아주 크나큰 축복을 받고 있다고 믿습니다. 내 자신의 나쁜 인연을 찾아 하나씩 좋은 인연으로 바꿔나가다 보면 정말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듬뿍 받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님의 축복을 나만 받을 것이 아니라 내 가족들과 내 주변사람들도 이런 축복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이길로 이끌어주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달 28일부터 82일까지 여름 수련회가 시작됩니다. 28, 29일은 어린이수련회를 하고, 30일부터 82일까지는 학생수련회를 합니다. 대학생들 일부는 미리 와서 함께 수련회를 준비합니다. 부모님이 신앙하시거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신앙하셨지만 왠지 천리교 하면 세상 사람들이 모르고 친구들이 물어도 뭔지 대답을 못하고 기가 죽어서 지내던 학생들이 태반입니다. 수련회 준비하러 와서 비로소 천리교 신앙하는 다른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수련회 참가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길에 대해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앞서 이길을 신앙하는 것은 어버이신님의 크나큰 축복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을 나 혼자만의 축복으로 받을 것이 아니라 내 친구, 후배들도 함께 축복을 받는 것으로 나아가게 된다면 더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아뭏튼 신앙을 하면서 나 자신의 나쁜 인연을 찾아내서 좋은 인연으로 바꿔가도록 노력해 주시고, 이러한 축복받은 신앙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전해나갈 수 있도록 이번 여름 수련회에도 많은 자녀들, 손자 손녀들을 보내주시길 당부 드리면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날짜
48 [175년07월]신님의 말씀에는 틀림이 없다 - 김연수 2012.07.08
47 [175년06월]포교 60주년 기념 초청강연회 - 강호미 2012.06.02
46 [175년05월]어버이신님이 즐거워하시도록 - 이상봉 2012.05.21
45 [175년04월]말대까지 영원히 이어지는 신앙 - 배재기 2012.05.03
44 [175년03월]감사하는 마음이 즐거움의 씨앗 - 박일녀 2012.05.03
43 [175년02월]춘계대제에 명심해야할 세 가지 - 이상봉 2012.05.03
42 [175년01월]겐와분교회 5대교회장 취임봉고제 신전강화 2012.05.14
41 [175년01월]174년12월 월차제 신전강화 - 이상봉 2012.05.03
40 [175년01월]174년12월 월차제 상급회장님 인사말씀 2012.05.03
39 [174년12월]둘하나의 리-김위태 2012.06.11
38 [174년11월]대물차물은 가장 근본된 리 - 이상봉 2012.05.27
37 [174년10월]낮은 마음으로 수훈을 많이 전하자-김영진 2012.06.11
36 [174년09월]즐거운 삶의 토대, 부부와 부모자식 - 이승재 2012.05.27
» [174년08월]나쁜 인연을 좋은 인연으로-전인수 2012.06.11
34 [174년08월]나날이 마음을 바꿔 즐거운 삶으로-유병희 2012.06.11
33 [174년07월]좋은 인연을 만들어 갑시다. - 최영철 2012.05.27
32 [174년06월]근본을 지켜나가는 길-배재기 2012.06.11
31 [174년06월][부인회총회신전강화]내실이 있는 용재가 되자-이상봉 2012.06.13
30 [174년05월]부부합심이 행복의 근본 - 김기범 2012.05.27
29 [174년03월]정월 초하루가 어디 있나-최금용 2012.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