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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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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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1745월 월차제 신전강화

 

근본을 지켜나가는 길

 

 

배재기(광일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5월 월차제를 맞이하여 즐겁게 용솟음치는 근행을 올렸습니다. 오늘 상급회장님의 지명을 받았기 때문에 요즘 제가 생각하는 바를 잠깐 말씀드릴까 합니다.

오늘은 최상급회장님께서 일이 있어서 못 오셨습니다. 그런데 저도 급한 일이 있어서 빨리 끝낼 예정입니다. 먼저 어르신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여기 계신 어르신들! 그리고 신앙하시는 어르신들께서는 몸 관리를 잘 하셔서 오래 사셨으면 바랍니다. 이게 입에 발린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들이 오래 사셔야 됩니다. 왜냐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다 직장에 가버리고 전도도 잘 안 돼요. 그러니 지금 신앙하시는 어른들이 오래 계셔야 신전도 채워집니다. 그런데 연세가 있으시니까 자꾸 돌아가십니다. 그래서 한 두 분씩 돌아가시고 나면 어떻게 할 건지 걱정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요즘 어르신들이 보배처럼 보입니다.

우리 교회에 올해 78세이신 어르신 두 분이 오십니다. 한 분은 새벽에 오셔서 신전청소와 제물 헌찬을 도와주시고 또 한분은 오후에 와서 제물을 내리고 청소해 주십니다. 두 분이 오랜 친구인데 옛날부터 신앙을 같이 하셨습니다. 그 분들을 쳐다보면 제게는 정말로 금덩어리 같습니다. 그 분들이 만약 돌아가시면 제물 올리고 내리고, 신전 청소하는 게 큰일입니다. 그분은 정말로 신님밖에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정도 있었지만 생명을 수호 받고 계신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거리도 제법 멀지만 하루도 안 빠지고 진실하게 하시는 걸 보면 정말 고맙습니다. 그런 진실 때문에 건강을 수호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신앙을 재미나게 오래, 즐겁게 하시려면 건강관리를 잘해야 됩니다. 진실된 신앙으로 신앙하다 보면 어버이신님께 건강을 수호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건강하면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여러 어르신들께 그렇게 건강관리를 잘 해주셔서 오래 사시도록 부탁드립니다.

요즘 생각해 보면 전도 포교가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용재들은 당연히 전도포교를 해야 되는 데... 우리가 전도를 나가려면 날을 받아서 나가곤 합니다. 날을 받아도 그게 잘 안 되니 정말 어버이신님, 교조님께 죄송스런 일입니다. 저는 해마다 여름이면 배낭을 메고 멀리도 못가고 마산까지 전도갔다 옵니다. 중간쯤에서 하루 자고, 마산에서도 하루 자고 돌아옵니다. 작년에는 갔고 재작년에는 못 갔습니다. 그런데 일 년에 한번 전도를 간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매일 무슨 일을 하는 지 너무 바빠서 안 됩니다. 그래서 너무 죄송해서 이렇게라도 해 보려고 작정을 했습니다. 일 년에 한번 꼴로 전도 간다고 나서서 될 일이 아니거든요. 신님께 너무 죄송해서 작년엔 마산에 방을 하나 구했습니다. 한 달에 10만원 짜리를 방을 구해서 전도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방을 두 달 빌렸는데 그 두 달 동안 사흘 가 있었습니다. 결국 돈 20만원만 손해를 본 셈입니다. 할 수 없이 철수했는데 아무리 용을 써도 잘 안 됩니다. 왜 안 되었냐, 초상이 잘 납니다. 초상이 났다는 데 우찌 안 옵니까? 그래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전화를 안 가져가면 모를 까 안 되겠더라구요. 제가 가만히 생각할 때 용재들은 계획을 세워서 전도를 하려면 할 수가 없습니다.

지도말씀에도 어버이신님께서는 서두르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주 바쁘게 전도, 구제를 서두르셨습니다.

전한다는 것 빠를수록 좋아. 서둘러 해 다오. 서둘러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서둘 러 해야 차질이 없을 것이다. 먼 곳까지 빠짐없이, 늑장을 부려서는 늦어진다. 이 사람에게 전해야 되겠다고 생각하면 길거리에서 만나더라도 전해 다오. 이제부터 이것이 일인 거야. (1907. 4. 7)

서두른다 서두른다 표현하셨습니다. 왜 서두르는가? 감사한 마음으로 어버이신님께 근행을 진실 되게 올리고, 남을 도우려고 애를 쓰고, 구제하고 전도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게 되면, 이 세상에 천재지변도 없고 전쟁도 없는 평화 세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두른다는 것은 빨리 좀 성인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길을 알리고 그렇게 되어야만 어버이신님이 바라시는 세상이 되기 때문에 서두른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우리 고성교회는 포교전도부에서 아주 열심히 전도를 하고 있고, 포교전도부장님도 개인적으로 열심히 수훈을 전하러 다니고 있는 줄 압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3일이라도 고성교회의 3일 전도의 날에 같이 해 보려고 하는 데 마음대로 잘 안 됩니다. 이리 안 되서 우짜겠나 싶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전도가 안 되고, 전도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요즘 저는 강습생, 별석생 하나 못 내고, 터전 하나 못 모시고 가는 실정입니다. 정말 이래서 되겠나 싶습니다. 이건 여러분 이야기가 아니고 제 이야기입니다. 제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참배하러 오는 사람이 없으면 교회가 곤란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고민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되죠. 어떻든지 전도지를 들고 다니고, 수훈 전하러 다녀야 합니다. 그런다고 해서 단번에 신자가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런 정성을 가지고 하다 보면 리가 쌓여 길거리에서 만나더라도 우연히 따라오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전도가 되는 데 요즘의 우리 활동에는 정성이 많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이런 시순에 마음을 가다듬어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30년 전에 잠시 포교를 한다고 흉내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월차제가 10시인데 시작되기 전에 전도한 사람들을 데리려 갑니다. 오라해도 올까 말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서 데리고 오는 것이죠. 데리려 가면 망설이던 사람들이 오기도 합니다. 물론 데리려 가도 잘 안 오죠. 오는 사람들은 주로 술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죠. 요즘도 여러분들 중에 그렇게 월차제날 신자분들 모시러 가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왜 그렇게 데리러 가고 했는가? 월차제인데 아무도 없고 둘이서만 보면 상급에서 순교 오셨을 때 죄송스럽잖아요? 요즘은 그게 잘 안 됩니다만. 왜 그랬느냐면 그때 당시는 저한테 물어보면 어버이신님을 붙들고 늘어지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고, 먹고 살 수가 없었어요. 사람이 사는 데 굶을 수는 없잖아요. 먹어야 되지요. 먹고 살기 위해서는 어버이신님의 끈을 잡아야 했습니다. 어버이신님의 끈을 잡는다는 건 전도를 하고 수훈을 전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고성교회에서 수훈을 전하고 집계를 하고 있습니다. 야기대교회의 활동방침이 수훈을 전하는 것입니다. 야기대교회 산하에서 우리 고성교회가 제일 실적이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포교전도부장인 진양교회장은 혼자서도 일 년에 3천 번을 전한다고 합니다. 작년에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정말 놀랍고 대단합니다. 끊임없이 집집마다 이렇게 찾아가서 수훈을 전하고 정성을 쓴 것이 모이고 쌓여서 1, 2, 10년 가다 보면 씨 뿌린 게 싹이 튼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포교생활을 하고 있을 때는 교회장님인 어머니가 제게 교회를 물려줄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우리 전회장님인 어머니의 리를 이어서 후계자가 되어서 이렇게 교회장이 되었지만 그때는 제가 둘째라서 교회를 물려줄 생각도, 부모님과 함께 살지도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모시고 살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어쨌든 나는 신님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마음작정을 하였고, 신님을 붙들고 살아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상급회장님 순교오시면 죄송스럽다 아입니까? 옛날 일본에 어느 선생님이 하도 사람이 안 와서 고양이를 데려다 놓고 근행을 올렸다고 합니다. 마음이 괜찮더라도 근행이라는 게 자기 혼자서 해도 안 될 일입니다. 우리는 부부니까 둘이서 딸랑 하려면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어버이신님께도 교조님께도 상급회장님께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그런데 또 혹시 상급회장님이 안 오시면 또 눈물이 나요. 상급회장님과 어버이신님의 끈을 놓으면 안 되는 데 안 오시니 눈물이 난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한 달에 몇 번 계획을 세워서 전도를 한다는 건 안 됩니다. 우리들의 실정이 그렇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교조님을 통해서 가르치신 것은 근행과 수훈입니다. 근행을 정성스럽게 올리고 밖으로 구제를 위해 수훈을 전하고 해야만 우리들의 좋지 않은 인연이 벗겨지고 도와지는 길이 나오기 때문에 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용재 아닙니까? 이길이, 그렇게 하는 것이 온 세상이 도와질 수 있는 길이라고 가르쳤기 때문에 이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그걸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런데 신자들이 나는 용재, 교회장, 포교소장이 아니기 때문에 전도 안 해도 된다고 하면 안 됩니다. 여러분들 주위에 친척, 이웃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교회장, 포교소장이 직접 전도하려면 엄청 힘듭니다. 생판 모르는 데 가서 이야기하면 잘 안 믿어줍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평소에 천리교에 다니는 것을 주위에서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전도를 해야 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어떻게 해서 교회장이 되었냐면 옛날에 산후풍이 나서 고생하다가 하룻밤 사이에 수호를 받았습니다. 수호 받고 어머니가 생각한 것이 은혜보답이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못 살아서 은혜보답을 하려니 할 게 없었습니다. 그 당시 어머니는 무씨, 배추씨 같은 종자 장사를 하다가 병이 났는데, 수호를 받아서 종자 장사를 다니면서 전도를 했습니다. 장사와 신님 일이 얼마 비율로 하셨는지 잘 모르지만 아마도 장사 반, 신님 일 반 정도일 것입니다. 아뭏튼 어머니가 구제받은 데 대한 은혜보답은 전도하라더라싶어서 전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어머니가 입신한 교회에 -지금 우리 교회 신님입니다만- 많은 사람을 전도해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 정성이 쌓여서 교회장이 되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꼭 교회장이 될 것이 아니라 해도 신님께서 남을 도우면 내 몸 도움받는다고 하신 것처럼 남을 도우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좋아지기 위해, 내가 도움받기 위해서는 남을 도와야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자꾸 전도를 해야 합니다. 전도는 교리를 알아서 전하는 게 아니고 자기가 수호 받은 이야기를 해 주면 됩니다. 연세 드신 분들은 신앙하여 수호 받은 게 반드시 있죠? 반드시 수호 받은 이야기의 근거가 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그런 게 없을지 모르지만.

그런 이야기의 근거를 남들에게 전해주고 그 사람이 참배를 하게 되면 신앙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자기의 수호담을 말로 전하고, 그 상대를 위해 진실로 기원을 올리고 신님께 진심으로 부탁을 해서 정성이 통해야 오게 됩니다. 그 정성에 이끌려 온다고 믿습니다. 천리교 교리가 좋아서 온다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 천리교 신앙으로 들어오는 분을 교회장, 포교소장, 신자라 하더라도 그 사람을 위해 기울인 정성이 없으면 안 됩니다. 내가 정성을 들여서 그 사람을 위해 밤기원을 하거나 밥을 굶거나 그 사람을 위해 정성을 쓰고 손해를 보는 것이 있어야 됩니다. 그 정성이 어버이신님께 갔다가 다시 오는 리가 연결되어야 이끌려 오고 신앙이 됩니다. 천리교 교리 좋다고 오는 사람은 별반 없어요. 신자를 만드는 방법은 신상자에게 계속 가서 만나고 주물러주고 하는 방법, 저는 그리 못하고 있지만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정말 형제도 자식도, 부모도 아닌데 나를 살려주려고 애를 쓰는 데 내가 그 사람을 안 믿어서 되겠냐는 마음이 생기도록 해야 합니다. 그런 정성의 리가 통하게 되면 감동을 받게 됩니다. 그리 안하면 전도가 안 됩니다. 우리 용재들은 그리 하려면 고생을 좀 해야 됩니다.

또 수훈을 전하지 않아도 노방전도를 해도 용기가 납니다. 아무것도 먹을 게 없어도 노방전도를 하고 있을 때는 천하의 부자가 부럽지 않습니다. 용솟음치게 됩니다.

옛날 제가 전도를 할 때 자주 경찰들이 불러서 삐딱하게 묻습니다. “당신 뭐하는 사람이요?” “천리교 전도하는 사람입니다.” “천리교가 뭐요?” “천리교는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인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남을 도우기 위해 애쓰면서 살면 이 세상이 즐거워집니다.” “그럼 한 달에 얼마 주요?” “주는 사람도 없고 줘도 안 받습니다.” “그럼 우찌 먹고 사요?” “신님이 주시면 먹고, 안 주면 굶습니다.” 그때 실제 제 생활이 그랬습니다. 길가에 뭐가 떨어져 있으면 어버이신님이 준기라. 길가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 먹고 생활했기 때문에 뭐가 있으면 참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생활한 적도 있습니다만 아뭏튼 이길을 걸으면서 정성을 안 들이면 안 됩니다.

한 가지 더 덧붙여 말씀드리면 오늘 아침 친필을 읽는 데 첫 구절이

인간도 누구나 제 자식은 귀여울 테지

신의 섭섭함도 생각해 다오 13-27

사람도 누구나 자기자식이 귀여운데 어버이신님 입장에서 이 섭섭한 마음도 생각해 다오. 어버이신님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알아봐야 됩니다. 그런데 어버이신님은 멀리 계시기 때문에 신님 마음을 알려면 상급회장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요즘은 신앙하시는 분들이 상급회장님을 사람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옛날에는 상급회장님과 신님을 같이 보았습니다. 요즘은 회장님이나 나나 같은 인간이지!’ 하는 마음이 많은 데 그러면 천리교는 재미가 없습니다. 저도 지금 상급회장님께 잘못하고 있지만. 제가 겪어보니 그렇더라구요. 사실 누구나 자기는 잘 한다고 하고 있지만 상급회장님이 보면 에이고, 저래 가지고 되겠나? 우찌 그리 성인이 안 되노?” 할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봐도 내가 생각하는 대로 이리 좀 되어야 될 건데하는 마음이 많습니다. 상급회장님의 기준에서는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잘한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게 100% 맞기는 어렵겠지만 7-80%의 만족이라도 드린다면 귀엽게 보일 것이고 그러면 수호가 납니다. 상급에 부족이 올라오고 티끌이 보이면 그게 우리 신앙에 장애가 됩니다.

그럼 니는 얼마나 잘해서 그러나하면 할 말이 없지만, 그러나 우리가 그런 마음이 되어야 되지 않겠나는 마음입니다. 신언에 어버이가 즐거워하는 일에 순종하여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길을 걸어가는 우리는 내가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위에 상급, 리의 부모를 통해 수호를 받는 길이 나오게 됩니다. 또 상급과 산하가 맺어지는 것도 전부 인연에 의해 맺혀지는 것입니다. 자기 덕의 그릇과 인연이 비슷한 사람끼리 신님께서 연결해서 상급과 산하로 정해주신 것입니다. 일단 상급 산하로 정해졌으면 받아들이고 가야 합니다. 자기 부모가 마음에 안 든다고 그 엄마 뱃속에서 나왔는 데 자식 아닙니까? 다 자식입니다. 물론 상급도 길을 바로 걸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상급회장님이, 상급교회에서 하는 일 하찮아 보여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수호를 못 받습니다. 옛날 선배선생님들은 어버이신님과 상급회장님을 동급으로 보셨습니다. 오히려 신님보다 더 받들었으면 받들었지요. 상급회장님의 리를 잘 받들 때 내가 마음이 낮아지고 거기에 수호가 있습니다. ‘상급회장님과 나는 잘 안 맞다.’ 이런 마음이 되어서 참 어렵습니다. 상급회장님과 안 맞다고 부족을 사서는 안 됩니다. 상급회장님에게는 또 그 윗 상급이 있습니다. 그렇게 상급의 상급의 길이 있고 나는 내 길이 있습니다. 각자 길이 있으니 그 길을 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마음이 되어야 됩니다. 그것이 안 되면 신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게 어렵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잘 하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만 제가 드린 말씀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천리교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가 리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리를 소중히 여긴다는 것은 교조모본의 근본을 잃지 않고 지켜가겠다는 것입니다. 근본이라는 것은 이 세상을 만든 근본, 어버이신님이 가르쳐놓은 근본을 지켜가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내 마음에 따라 변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수호를 받는 길은 근본을 지켜야 받을 수 있습니다.

月日이 있어서 이 세계가 있고, 세계가 있어서 온갖 것이 있다. 온갖 것이 있어 서 인간이 있고, 인간이 있어서 율()이 있다. 율이 있어도 마음작정이 제일이야.

(1887. 1. 13)

근본은 뭐냐? 월일이 계신다는 것이 근본입니다. 그 근본을 지켜나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것을 지켜나가는 것이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받는 길이고 교조님의 모본을 따르는 길입니다. 저도 잘못 하지만 함께 그것을 지켜나가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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