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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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학생터전귀참 소감문

 

대학생 터전귀참 소감문

 

노명희(평화교회, 인솔자)

 

생각지도 못한 터전귀참의 기회가 왔다. 대학생 터전귀참 인솔자.

일어도 못하고, 어린이 담당이라 대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나에게 터전 인솔이라니……. 몇 번을 고사했지만 이것도 신님의 뜻이려니 하고 받아들였다. 다행히 참가자들 중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어릴 때부터 힘께 해온 애들이고, 함께 인솔하는 원진이만 믿고 터전으로 향했다. 약간의 설레임과 함께…….

22일 늦게 도착하여 짐정리, 감로대 참배, 목욕 등 정신없이 보내고 늦은 저녁을 하며 다음날 일정을 체크하며 터전에서의 하루가 지났다.

터전에서의 둘째 날. 별석을 받기로 되어 있어서 일찍 별석장으로 향했다. 별석을 마치고 본부 식당에서의 점심. 디저트로 자판기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너무나 신나하는 아이들.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오후에 들은 기초교리 강좌는 나도 처음 듣게 되었다. 한국말을 너무나 잘하시는 선생님의 강의가 너무 재밌었고, 교조님의 이끄심으로 우리가 함께 터전에 올수 있었음을 알게 되어 감사함으로 가슴이 벅찼다. 근처 참고관에 가서 여러 나라의 유물을 관람하고 신전에 가서 우리들끼리 근행을 본 후 숙소로 돌아왔다.

터전에서의 셋째 날. 오늘은 대교회 참배와 순서참배가 있는 날이었지만,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대교회 월차제를 본 후 바로 원화분교회 참배만 한 후 나라공원과 동대사 관광을 하도록 배려해 주셨다. 셀카봉을 챙겨 와서 정말 재미난 표정과 몸짓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몸도 피곤하고 저녁식사도 늦었지만 오늘은 회랑을 닦기로 한 날…….

원화분교회에서 챙겨준 간식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서둘러 신전으로 가서 근행을 올린 후 두 명씩 짝을 지어 줄을 서서 회랑을 닦기 시작했다. 줄도 삐뚤삐뚤 손발이 맞지 않아 간격도 벌어지고……. 그러다 팔수가 한번, 두 번 이어지고 신악가의 소리에 맞춰 아이들의 마음도 한마음이 되는 듯 했다.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이 이렇게 마음 맞추어 나아간다면 고성교회의 미래가 너무나 밝을 것이라는 생각에 뒤에서 혼자 감동의 눈물을 훔쳤다.

팔도 다리도 아프지만 너무 개운하단다. 배고픈 아이들과 스테미너 라면을 먹으러 고~

히노끼싱 뒤라 너무나 맛있다며 국물까지 싹~ 비워내고 숙소로 돌아와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피로를 풀었다.

터전에서의 넷째 날. 오늘은 기다리던 오사카 관광!!!

학생뿐만 아니라 터전에 처음 오신 어른들도 함께 움직여 18명이라는 많은 인원을 인솔하게 돼 원진이의 어깨가 무거워 보였다. 일어도 몰라 도움을 줄 수 없어 미안하지만 최선을 다해 어른들을 챙기는 건 내가 힘껏 도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지하철을 타고 몇 번을 갈아타고 오사카 근처의 오래되었지만 정갈하고 소소한 아름다움이 있는 절을 구경하고 오사카에 도착! 미리 만날 곳을 정한 뒤 어른들과 아이들이 흩어졌다.

학생들은 전날 미리 나눠준 지도를 보며 배도 타고 구경도 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정해진 시간에 다 모여 90년 전통의 오므라이스를 먹은 뒤 숙소로 돌아왔다. 함께 간 어른들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고, 4살 꼬맹이의 유모차를 들고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오히려 아이와 놀아주기까지 하는 학생들을 보며 요즘 애들 같지 않은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천리학생임을 새삼 느꼈다.

터전에서의 다섯째 날, 오늘은 본부 월차제가 있는 날이다. 해마다 이날은 비가 오고 너무 추웠었는데 이상하게 날이 포근하다고 한다. 중간에 비가 오기는 했지만 월차제도 흥겹게 보고 진주님의 말씀도 잘 들은 후 실장님이 챙겨 오신 우산을 쓰고 교조님 산소를 들른 뒤 자유 시간을 가졌다. 터전에서의 마지막 밤이기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 터전귀참 소감나누기 시간을 가졌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여서 좋았다는 얘기, 별석 말씀과 기초교리강좌 때 들은 내용을 얘기하며 감명 깊었다는 얘기들, 모두의 마지막 말은 또 오고 싶다는 말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렇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며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랬다.

터전에서의 마지막 날. 오전 비행기인 어른들을 배웅하고 신전에 가서 그동안 돌봐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근행을 올린 후 기념건물을 돌아보며 교조님 제세시의 이야기도 들었다. 그중에 어떤 학생이 근행장소 안을 들여다 보다 교조님이 앉아 계셨다는 곳에서 사람 얼굴을 봤다고 해서 모두 교조님이다~ 라며 신기해하기도 했다. 그렇게 터전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숙소를 깨끗이 정리 한 후 한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번 귀참으로 학생들보다 나 스스로가 너무나 많은 것을 느꼈고 우리 고성교회 대학생들이 얼마나 착하고 건전한지 알게 되었고, 그동안 수련회를 하며 가졌던 대학생들에 대한 선입견도 없애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이들과 함께할 수련회도 기대된다.

모두 건강히 잘 갔다 올 수 있도록 수호해 주신 어버이신님과 교조님께 감사드리며 인솔하느라 수고한 정원진에게도 너무 수고했다고 말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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