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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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글

 

뿌린 대로 거둔다...

 

전인수(진홍교회장)

 

1.

얼마 전 저녁 TV프로에서 ‘80대 뽀빠이 어르신의 건강비법이라는 코너를 우연찮게 보게 되었다. 올해 86세의 할아버지인데, 매일 등산을 하며 10초에 팔굽혀펴기 10개도 거뜬하게 하시며, 80Kg 역기도 거뜬하게 드셨다. 이 분이 운동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정년퇴임을 하고 집에서 할 일 없이 놀다보니 고혈압에 우울증 등 각종 병이 찾아와서 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 분이 이야기한 건강비법은 매일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영양보충, 그리고 즐거운 생활이다. 12가지 잡곡을 넣은 영양밥과 채소 위주의 반찬을 매 끼니 거르지 않고 드시고, 난을 가꾸고, 우표 수집한 것을 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연배 어르신들과 에어로빅을 하며 즐겁게 지내신다고 한다.

 

2.

어떤 용재 선생님이 노인요양병원에 10년째 다니고 계신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10년 동안 자주 보는 얼굴도 있는데, 10년 전에는 얼굴에 검버섯도 많고, 늙은 티가 팍팍 나던 분들이 지금은 검버섯도 없어지고 뽀얗게 너무 좋은 얼굴이 되었다고 한다. 매일 병원에서 영양 균형이 갖추어진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으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신단다.

 

3.

장수하시는 분들의 공통점을 분석하여 어떤 의사선생님이 이야기하셨다. 100살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건강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을 찾아가 건강의 비결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고 한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우선 나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100살이 한참 지났지만, 아직도 7~80살 정도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두 번째로 꾸준히 일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113세 되신 할머니가 밭에서 농사를 지어 시장에 내다팔고, 107세 되신 할아버지가 매일 자전거로 폐지를 수집하러 다니시는데, 그 거리가 상당하다고 한다.

세 번째로 매일 3끼 식사를 꼬박꼬박 챙겨 드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나이에 대해 의식하지 않고, 아직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매일 꾸준히 일을 하고 규칙적으로 식사와 활동을 하는 것,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지금 현재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이라고 결론지었다.

 

예전에는 늙으면 자연스럽게 노화가 와서 거동도 불편하고, 치매가 오며, 얼굴에 검버섯이 피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심지어 노화라는 것은 없다고 주장하는 의사들도 많이 있다. 노화라는 것이 단지 우리들이 보편적인 상식에 세뇌되어 나이가 들면 당연히 오는 것으로 생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몸이 그렇게 반응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래서 몇 년 전 어떤 TV광고에서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외치지 않았던가…….

치매 역시도 불치병으로 알고 있었지만, 요즘은 가족들이 관심을 가지고 옆에서 보살펴주고 적절한 치료만 하면 8~90%까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한다.

검버섯 역시도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영양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피부병의 일종으로 지금은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20대도 검버섯이 생길 수 있다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떠오른 것은 역시 뿌린 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활동이나 운동을 해서 몸을 만들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아온 원인이 바로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결과를 만든 것이다.

만일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지 않고, 규칙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다던지, 우울한 마음으로 지낸다면 당연하게 건강하게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활을 했던가 하는 씨앗이 나중에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 아니면 건강을 잃고 병원 신세를 지는 형태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왕이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쪽으로 열매 맺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럼 지금부터 규칙적으로 영양 잡힌 식사를 하고, 어느 정도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운동이나 활동을 하는 씨앗을 뿌려야 할 것이다.

아울러 건강과 함께 어버이신님의 전답에 덕의 씨앗을 뿌리는 것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