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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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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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회장 말씀

 

마디에서 키워주시는 어버이마음

 

요코야마 쓰네아키(야기대교회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남영교회 3대 교회장 취임봉고제를 거행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 참배하러 오신 여러분께서는, 평소 남영교회를 통해서 이 길에 정성을 다해 주시고, 대교회에도 마음을 모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참배를 한 기회에 생각하는 바를 몇 말씀드려서, 오늘의 인사말에 갈음하고자 하오니, 편하게 앉아서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4)

우선 오늘 근행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참 잘하셨습니다. 창인, 피리, 여자악기 음률도 잘 맞고 대단했습니다. 점수는 90점 드릴 수 있겠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고 오늘처럼 대단한 근행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봉고제는 어떠한 의미일까요? 새로운 교회장이 취임해서, 관계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의미도 조금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남영교회가 새 교회장을 심으로 해서, 설립의 으뜸 하루를 잊지 않고 새롭게 출발을 하겠습니다.’라고 어버이신님·교조님께 다짐을 하는 봉고제입니다.

신자 여러분께서는 새 교회장을 맞이하여, 지금까지보다 더한층 터전과 교조님께 마음을 통해서, 구제한줄기에 힘쓸 결심을 새롭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신임 교회장은 젊고,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에, 초대 회장님, 2대 회장님 때 같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회장은 바뀌었어도, 교회장의 리라는 면에서는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고 배웠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새로운 심에 살을 붙여서, 단단히 신임 교회장에게 마음을 맞추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또 신임 교회장께서는, 터전으로부터 허락받은 교회를 맡은 책임자라는 자각을 하고, 교회에 모여 오시는 여러분들의 모범이 되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용두가 틀리면 거기에 이어지는 사람까지 틀리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자주 한마음 한뜻이라는 말을 합니다만, 사고방식에 따라 자신의 형편에 좋도록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교회장의 경우, ‘내가 생각하는 대로 한마음 한뜻으로 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가정에서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협력해 주면 된다.’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즉 자기 입장에서 한마음 한뜻인 것입니다. 서로 마음을 모아서, 마음이 통하게끔 맞추어 가야 하지만, 사실은 그렇게 하기 어렵습니다.

부디 교회장님은 마음을 신자분들에게 기울이고, 또 회장님 가족도 힘을 모아서 교회 활동을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신자 여러분, 어버이마음은 받으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이며, 진실은 다하는 것으로써 교회장만 진실을 다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 점을 잘못 인식하지 않도록 해 주십시오. 우리들은 바라기만 해서 기쁨을 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할 함정인 것입니다.

 

교회 명칭의 리는 교조 존명의 리로서 허락받은 것입니다. 교조님께서 명칭에 듭시어서 구제해 주겠다.’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교회에 신기한 수호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은 교조님께 마음을 잇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어버이신님의 수호에 의해 성립되고 있습니다. 그것을 잊어버리고, ‘인간의 힘으로 했다.’라는 마음이어서는 어버이신님·교조님의 존재를 망각하고 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버이신님·교조님께 마음을 잊는다는 것입니다.

 

이번 봉고제는 전 회장님의 출직에 의해 신임 교회장 취임이라는 마디를 받았습니다. 우리들은 인생을 걸어감에 있어서 기쁜 마디도 있고, 사정 등 인간생각으로는 기뻐할 수 없는 마디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신상을 받을 때도 있고, 사정도 보여주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상, 사정은 이 길의 꽃이라고 가르쳐 주신 것처럼, 어버이신님의 인도인 것입니다. ‘걷는 방법이 틀렸어.’라는 어버이신님의 주의 신호입니다. 그때, ‘순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성 없이는 성인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생각과 반대가 되거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의 마디라고 들었습니다.

지도말씀에,

좁은 길은 걷기 쉽고, 한길은 걷기 어렵다.’

고생은 즐거움의 씨앗.’

이거 마디야, 마디야, 낙이야 하고 큰 마음을 가져다오.’

라고 일러주셨습니다.

인간 쪽에서 보면 좋지 않은 일만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들은 그런 마디를 통해서 이 길을 만났고, 또 그 마디를 통해서 신앙의 진정한 가치, 진수가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교조님께서는 인생의 마디를 꽃이라고까지 말씀하셨을까요?

그것은 어버이신님·교조님께서는 인간의 생명과 운명을 관할하시는 어버이이시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경우, 부모로서 가장 기쁜 것은 자녀의 성장이겠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불가능했던 것이 가능하게 되고, 느낄 수 없었던 사람의 마음이 느낄 수 있게 되며, 모르던 세계를 알게 되는 것과 같은 성장은 어버이에게 있어서 최고의 기쁨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어버이도 내 자녀의 성장을 생각해서, 때로는 꾸짖거나 때로는 먹기 싫어하는 음식도 어떻게 해서든 먹이려고 마음을 씁니다. 그것은 인생을 한 걸음 먼저 앞선 어버이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서, 지금 제멋대로 하게 내버려 두면 장래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것입니다.

제 자식을 정말로 못쓸 인간으로, 정말 불행한 어른으로 만들고 싶다면 간단합니다. 뭐든지 자녀가 좋아하는 것만 마음껏 시키거나, 일체 참을성, 인내를 시키지 않는 교육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정말로 불쌍하고 미숙한 인간이 되어 버립니다. 정원도 가꾸지 않고 3년 정도 내버려 두면, 아무리 멋진 나무도 잡목이 되고 맙니다. 무관심, 방치만큼 슬픈 것은 없습니다.

마디를 통해서 키워 주시려는 어버이마음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마디는 인생에 새로운 싹을 틔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마디가 있기 때문에,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고, 하나부터 다시 시작하거나, 재도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아무 일도 없는 가운데서는 삶의 방식, 사고방식을 고칠 수 없습니다.

둘째, 그 마디는 자기에게 딱 맞는, 결코 짊어지지 못할 짐은 지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에 대해 모든 것을 아시고, 우리들의 역량을 살펴보고 부여해 주신 것이라고도 가르쳐 주셨습니다.

고등학생은 고등학생에게 어울리는 시험문제, 대학생은 대학생에게 어울리는 시험문제를 내는 것처럼, 어디까지나 현세에서 키우겠다는 기대에서 마디를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용재에게는 손질을 한다고도 친필에서 일러주셨듯이, 새로운 성인을 향한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말하면, ‘나는 신상도, 사정도 받지 않았으니까, 어버이신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잘 걷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상이나 사정은 없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성인을 살펴보고 부여해 주시기 때문에, 어버이의 눈에서 보면, ‘이 사람은 지금 신상과 사정의 마디를 받으면 더더욱 성인을 하지 못할 테니까, 마디에서 부러져 버릴 거야.’라고 판단하시고, 어버이신님 쪽에서 신중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신상과 사정이라는 인생의 마디, 인생의 최대 고민을, 전혀 정반대인 인생의 기회이며, 어버이마음이 넘치는 기대감의 표현이라고 순직하게 받아들이고 이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것이,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의 큰 기쁨이며, 신앙을 하고 있는 값어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전 회장의 출직도, 인간에게 있어서는 정말 괴롭고, 가족들의 괴로운 마음을 말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저도, 앞으로 더욱더 야기대교회와 한국의 이 길을 위해서 활약해 주기를 바라던 분을 잃었으므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 마디를 단순한 슬픔으로 끝내버릴 것이 아니라, 출직을 뜻 깊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 출직으로 무엇을 남겨 놓으셨는지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전 회장님의 출직에 대해서는 많은 교우들께서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으셨다는 것이겠죠. 고 김대경씨의 인품은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언제나 밝고, 어떤 일을 부탁하더라도 싫어하는 얼굴을 하지 않고, 즐겁게 신님의 일을 받아 주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본부 해외부에서 이바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기 전에, 전 대교회장님께 인사를 왔을 때의 일입니다. 본부 경내계에서 근무를 하라고 말을 하자, 원래는 한국에 돌아가고 싶었을 것입니다만, 부인과 어린 아이들도 함께 대교회에 입주하여, 본부 경내계 근무를 하셨습니다. 부탁받은 신님의 일은 라고 받아들이셨던 것입니다.

작년 4, 당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자숙소에서 수양과 교양계도 책임을 지고 맡아 주셨습니다. 어떤 이유를 붙여서라도 교양계를 거절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 김대경씨는 반드시 맡아 주었습니다.

또 언행이 겸손하고, 항상 인자로웠던 것 같습니다. 김대경씨의 출직을 통해서 용재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다시금 배웠습니다. 항상 밝고 용솟음치며, 어떤 신님의 일도 라고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천성이 그러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겠죠. 괴로운 날도, 울고 싶은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도 싫은 얼굴을 하지 않고, 밝게 걸으려고 노력하셨음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런 신님의 일은 싫다.’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손해이익은 따지지 않고, 어떤 일도 신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본 천리교교조전일화편 114편에 하늘에 닿는 리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나 싫은 일이라도 고맙게 여기면서 하면 하늘에 닿는 리가 된다. 또 신님께서 받아 주시는 리는 고맙게 되돌아온다. 그러나 아무리 고달픈 일, 힘든 일을 하더라도 아 괴롭다, 아 싫다.’라고 불평을 해서는 하늘에 닿는 리도 불평으로 되는 거야.”

라고 적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신의 손해이익을 계산해서 신님의 일을 할 때가 있지는 않을까요? 그래서는 어버이신님께서 받아주실 리가 없습니다.

대교회 창립120주년 기념제를 향한 지금, 우리는 용재로서 어떤 일도 밝고, 싫은 얼굴을 하는 일 없이 걷겠다는 마음을 새기고 걸어갑시다.

 

끝으로, 진주님께서는 덴리고등학교 졸업식 때, ‘마디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교조님께서는 마디에서 싹이 튼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디에서 새로운 싹이 나서, 나무들의 가지와 잎이 뻗어 성장하는 모습에서, 인생의 마디, 마디를 만났을 때, 거기에서 앞길이 열리는 것을 말씀해주신 말로서, 자주 인용됩니다. 실제로는 마디에서 뻗는 가지도 있으며 부러지는 가지도 있습니다. 뻗는 가지는 마디를 통해서 근원인 뿌리에 이어져, 자신을 키워주는 영양을 충분히 받아서 뻗어갑니다. 부러지고 마는 것은 마디를 경계로 해서 근원인 뿌리와 끊어져 버려, 영양을 받을 수 없어서 말라 버리기 때문입니다. 마디를 만났을 때는 그것에 직면한 사람의 마음가짐을 어디에 두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인생에서 마디에 직면했을 때, 모두 어버이라는 뿌리에 거름을 주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마디에서 싹을 틔우는 데는 근원인 뿌리에 이어져서 영양분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 시순에 터전·어버이신님·교조님에게 단단히 마음을 잇는 것입니다.

다소 자기 형편에 맞지 않았다고 해서, ‘신앙은 집어 치웠다.’라는 식이어서는 끊어져 버리고 맙니다. 근원인 뿌리에 이어지기 위해서는 터전귀참도 하고, 소속교회의 월차제에 참배를 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근원인 뿌리와 끊어져 버리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시고, 이 마디에서 새로운 싹을 틔워, 남영교회가 더욱더 발전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오늘의 인사말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오늘 남영교회 3대 교회장 취임봉고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남영교회 3대 교회장 취임봉고제에서 야기대교회장님께서 하신 인사말씀을 다시 새기고 싶다는 많은 분들의 요청에 의해서 싣게 되었습니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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