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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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31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 심장의 건강

예 예 라고 낮추는 길

교조40년제 당시 이 길은 교세배가운동(敎勢倍加運動)이라는 목소리에 맞추어 열정적인 포교활동을 전개했었다.

6개월간의 수양기관이었던 천리교교별과(天理敎校別科:, 본부수양과)학생 수는 2,300명이 조금 넘는 수준에서 급속하게 늘어나서 급기야 1기에 만 명을 넘을 만큼 되었다. 신자숙소에는 증가한 수양과생을 다 수용할 방이 없어서 복도까지도 숙박 장소로 사용을 했었다. 교교의 교실도 마찬가지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 당시 포교사들이 구제에 힘쓴 것은 죽을병이라며 다들 무서워했던 폐병(폐결핵)’이었다. 그리고 폭발적으로 이 길이 성장 발전한 그 즈음에 자주 인용했던 깨우침은 이 길은 예, 예라고 낮추는 길이라는 말맞추기와 같은 깨우침이었다. ‘라는 것을 없앤다. 핑계와 변명을 하지 않는다. 순직함을 제일로 삼고 걸어간다. 어찌되었든 어떤 것이든 라고 받아들이는 가운데, 의사가 손 뗀 폐결핵도 신기하게도 수호를 받았던 것이다. 공포의 수렁 속에서 벗어난 감격으로 더욱 이 길 한줄기로 지향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여 이 길은 그때까지 없었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던 것이다.

폐를 비롯한 호흡기의 활동은 어버이신님의 십전의 수호에서 보면, 풍기수호의리 이다. 그 설명은 사람 몸에서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일, 세상에서는 바람을 수호하는 리.’이며, 태초의 진흙바다 속에서의 모습은 가자미이다. 그래서 호흡기의 신상인 사람은 가자미와 같은 마음이 되도록 반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런데 가자미의 마음이라는 것은 어떤 마음일까?

가자미는 해저에서 산다. 바다 밑 모래 위에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흰 모래땅에서는 하얗게 되고, 검은 모래땅에서는 검정색이 된다. 그런 모습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낮은 마음, 맞추려는 마음이다.

폐를 앓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이 많다. 머리가 좋기 때문에, 남의 결점을 참 잘 안다. 그리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말을 잘 한다. 결국 남을 꼼짝 못하게 하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더욱 낮은 마음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자기주장을 관철하는 것만 할 것이 아니라, 남과 화합하는 것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가자미와 같은 마음을 배우지 않으면 남들과 어울려 사는 것이 안 된다.

그런 버릇과 성품을 고치라는 의미에서 풍기수호의리 의 활동인 폐에 신상이라는 형태로 신님께서 손질을 해주시는 것이다.

반성할 점은 자기주장과 교만함이다.

옛날, 폐결핵에 걸린 사람들은 흰 것을 검다고 말해도 라고 대답하시오. 그렇게 말할 수 있게끔 되면, 폐병은 수호 받습니다.’라는 깨우침을 자주 했었다. 일반인들이 보면 터무니없고 마구잡이식 깨우침 같지만, 폐의 신상을 받은 버릇이나 성품을 바로 잡는 뜻에서의 자충수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가자미가 해수면 위로 올라오는 때는, 산란 시기이거나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이다. 어부는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가자미가 산란기가 아닌 시기에 해수면 위로 올라오면, 아무리 맑은 날일지라도 어장을 벗어나 항구로 귀항한다고 한다.

지진, 폭우, 태풍 등의 날씨가 나빠질 전조이기 때문이다. 그런 가자미의 습성에서 폐결핵의 인연이 있는 사람이 윗사람의 입장이 되면, 혼란이 일어난다는 깨우침을 들은 적이 있다. 확실히 폐를 앓는 사람은 머리가 좋고, 말을 잘 한다. 굉장히 꼼꼼하다. 그러나 사람들의 위에 서기에는 맞지 않는 사람이 많다. 교만으로 화합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사람을 통합하기에는 부족하다. 혼란만 초래하고 남에게 피해만 줄 뿐이다.

낮은 마음에 물질도 돈도 사람의 마음도 모여온다. 맞추려는 마음에 일이 이루어진다. 호흡기 신상에는 그런 가자미와 같은 마음을 가슴에 새겨서 가면 좋겠다.

 

, , 심장의 신상

호흡기는 폐뿐만 아니라, , 귀와도 연결되어있다. 그리고 심장은 폐와 짝이 되어서 산소를 품은 깨끗한 혈액을 몸속으로 보내는 일을 하는데, 풍기수호의리가 마찬가지로 관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코, , 심장의 신상은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인연으로서는 같은 계통으로, 마음씀씀이 또한 가자미의 마음이 중요하다. 그러나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이것은 나의 체험을 통한 깨우침이지만, 아래에 기술해 보고자 한다.

코는 말씨와 관계가 있다. 그리고 얼굴의 중심에 위치하며 전체를 통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 뜻에서 말로서 모두를 모아서 나가는 마음자세가 중요하며, 일을 망치는 자기 멋대로의 언행을 삼가는 것이 좋다.

귀는 같은 리로서 듣는다.’라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다. 개성이 강해서 남의 말을 잘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듣고서 부족을 쌓는다. 그 점을 반성하면 된다. 이 길에서는 의논이라는 것을 자주 말하는데, 신님의 리에 따라서 대화를 통해 마음을 모아서 정리해 가는 마음이 중요하다.

호흡기 신상이라고 말하면,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질병이 있다. 여러 가지 질병에 여러 가지 깨우침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뭐가 뭔지 모르게 된다. 그래서 기본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각각의 신상의 깨우침에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통합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가자미의 마음---- ‘낮은 마음, 맞추려는 마음이다.

낮은 마음, 맞추려는 마음이라면, 자신을 없앤다고만 생각할지 모르지만, 상대를 살리기 때문에 결국은 자신이 살려지는 일이 된다.

다음으로 심장이다. 전에 tv에서 심장 근육을 실험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작게 조각난 근육들이 여러 가지 리듬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중 몇 개의 조각들을 합하니, 돌연 같은 리듬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모습에는 놀랐다. 심장은 자동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신기한 습성을 지닌 근육으로 되어있다. 심장은 근육의 덩어리로 모든 근육이 동시에 신축한다. 따로 움직이면 펌프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없게 된다.

가자미의 희귀한 특성은 흰 땅에서는 희게, 검은 땅에서는 검게 변한다는 것인데, 이렇게 주위와 맞춘다.’라는 일이야 말로 큰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심장병은 경영자 병이라고도 한다. 노력가이면서 지기 싫어하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이기는 것만 생각하지 말고 남과 화합하는 소중함을 심장의 신상을 통해서 가르쳐주시는 것이다.

폐병과 같은 호흡기 전반, 그리고 심장 등의 순환기의 경우에도 가자미의 모습을 떠올려서 낮은 마음, 맞추려는 마음으로 걸어갔으면 한다.

 

폐결핵을 이겨내고

이 길에서는 죽을병이라고까지 했던 폐결핵을 도움 받은 선배선생들도 많고, 가까운 사람 중에도 많이 계신다. 나의 장인도 폐결핵으로 이 길 한줄기로 작정해서 선명한 수호를 받은 한 사람이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로 노동력으로서 시베리아에 억류당해서 노역을 하고 있을 때였다. 듣자니 그 곳은 지옥이나 다름없는, 지상에 없는 잔혹함이 기다리고 있었다. 얼음과 같은 혹독한 추위와 식량부족, 불량위생의 생활환경, 가혹한 노동. 그런 악조건 속에서 연일 죽음이 끊이질 않았고, 패전국 일본의 군인으로서 아무런 말도 허락되지 않았다. 굶주림으로 밭에 묻어놓은 고구마를 밤중에 가지러 가다가 총살당한 동료도 상당수 있었다고 한다. 노역을 한 2년 동안 무려 반 이상의 군인들이 숨졌다고 하니, 그 참혹함과 공포는 이 세상의 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다.

운 좋게 목숨을 부지해서 일본으로 귀국했지만, 젊고 건강했던 몸은 폐결핵이 걸려서 형편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그 당시에 폐결핵은 무서운 죽음으로 치닫는 병이었다. 각혈을 하고 죽는 사람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손 놓고 기뻐할만한 귀국이 아니었다. 그런 인생의 사지에서 이 길 한줄기를 목표로 니혼바시 신자 숙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길 한줄기라고 하지만, 자신의 즐거움을 신님께 바치고 신님의 일을 한다고 하는 것에는 상당한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때부터 얇은 종이를 벗기는 것처럼, 조금씩 건강이 회복되어갔다. 이 후 이래저래 60여년 가까이 된다. 여담이지만, 장인에게는 형제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형제들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신기하게도 폐결핵에 걸려서 사선을 넘나들던 장인 오직 한사람뿐이다.

기나긴 세월동안 신자숙소입주와 대교회 입주자로서의 일을 가자미와 같은 낮은 마음, 맞추려는 마음으로 신님의 일을 완수하여 그 진실을 신님께서 단단히 받아 주셨기 때문일 것이다.

호흡기, 순환기는 풍기수호의리의 수호이다. 폐와 심장에 신상을 받았을 경우에는 진흙바다 속의 가자미의 모습을 마음에 그리며 신님께 의탁해서 걸어갔으면 한다.

 

후 기

 

월일이 인간을 창조한 것은

즐거운 놀이 보고 싶은 까닭에 14-25

이 노래에 눈물을 멈출 수 없을 만큼의 감격을 해서, 즐거운 세계 실현을 향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작정을 했다. 대교회장님의 목소리를 받아서 29세 때, 아내와 한 살배기 장녀를 데리고 후계자가 없었던 교회를 책임지게 되었다.

이 길은 실행이 소중하다고 들었기 때문에 이 후 10여 년 동안 안 되는 가운데서도 실천에 힘을 기울여왔다. 매일 수훈을 전하기를 마음작정해 보고, 도쿄에서 터전까지 비박을 하면서 걸어서 귀참을 했다. 정성에 신님께서 활동하신다고 들었는데, 신기한 수호를 여러 가지로 보여주셨다.

그런데 교조100년제 후 4,5년이 지난 시점에 내 마음 속에 무엇인지 모를 무언가가 소용돌이치는 것이 일어났다. 그것은 나의 신상적인 것이었다. 신앙을 해서 도움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도움 받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정성을 기울였는데도 도움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신념이 무너져버린다. 꿈이 부서져버린다. 도대체 이 길이란 무엇인가? 이 길에는 훌륭한 교리가 있지만, 제각각 도무지 알기가 어렵다. 할 수 있다면 도움 받는 지름길을 알고 싶다. 자신의 마음이 납득할 수 있는 길의 지름길만 확신할 수 있다면, 이 길이 틀림없다는 생각으로 신앙을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확신을 얻고자 몸부림치는 마음으로 걸어왔다.

그런 가운데 하늘의 리가 떠올랐다. 막 교회장이 되었을 무렵, 대교회 청년회실 벽에 걸려있던,

성진실 하나가 하늘의 리.

둘하나가 하늘의 리.

순서하나가 하늘의 리.

나타나는 것이 하늘의 리.

라는 말씀이 있었다. 그 중에서 여덟가지 티끌과 십전의 수호, 대물차물, 인연의 교리 등이 차례로 맞아떨어졌다. 그리고 근행의 지가, 신악가와 딱 맞아떨어져서는 이것이 하나의 체계, 도움 받는 길이 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 어둠침침한 구름이 맑아져서 어디까지나 이어지는 청명한 하늘과 같은 밝음이 가슴 가득히 펴져나갔다.

그때부터 매일 포교를 나가게 되었다. 교회 입주자도 5, 10, 20명으로 증가해서 교회도 활기를 얻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늘의 리라는 소책자를 만들어서 매월 내게 되었다. 그 중에서 나타나는 것이 하늘의 리.”가 이번에 출판한 하늘의 리의 기본 교리로 사용해서 실제로 나타나는 가정, , 건강의 고민을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떠오르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 것이다.

이야기는 처음으로 되돌아가는데, 내 자신 밑바닥 속에서 하늘의 리를 만나고, 그때부터 이 길이 즐거워지고, 지금은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 길에서는 마디에서 싹이 튼다.”라고 가르쳐주신다. 어떻게도 안 되는 신상 사정을 통해서 마음의 눈을 뜬다. 실은 마디야말로 즐거운 삶의 토대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쪼록 같은 고민으로 고뇌하는 분들의 눈에 띄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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