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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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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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대제 신전강화

 

삼가하는 것이 리야

이상봉(고성교회장)

 

 

오늘, 추계대제의 근행을 용솟음치게 즐겁게 올렸습니다. 아침에 비가 좀 내려서 바자회와 먹거리장터에 지장을 주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근행을 보니까 비가 그치는 고마운 수호를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말씀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4)

 

입교의 과정과 신님의 의도

 

천리교는 지금부터 177년 전 183810월에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10월의 월차제를 대제라고 부르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면서 입교의 으뜸하루를 되돌아보고 거기에 담긴 의도를 생각하며 교조님의 도구들로써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입교의 으뜸하루를 되돌아본다는 것은 이 즐거운 삶의 가르침이 전해지게 된 이유를 아는 것입니다.

천리교교조전에서 이 이야기는 입교의 1년 전인 18371026일에 나까야마가의 장남, 당시 17살의 슈지가 갑자기 왼쪽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격심한 원인불명의 발의 통증을 없애려고 나까야마가에서는 1년 동안 9번이나 제액기도를 올렸지만 뚜렷한 효과가 없고, 18381023일 밤에는 슈지의 다리 통증에다가, 아버지 젬베에씨는 눈, 어머니인 교조님은 허리에 통증이 오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급히 24일 아침을 기다려 제액기도를 올리게 되었습니다만, 신 내림을 받는 신장대를 잡을 예정이었던 여성이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교조님이 대신 신장대를 잡게 되었는데, 교조님의 입을 통하여 어버이신님으로부터 나는 으뜸인 신, 진실한 신이다. 이 집터에 인연이 있어 이번에 세계인류를 구제하기 위하여 하강하였다. 미끼를 신의 현신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라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들 인간이 처음으로 들은 어버이신님의 말씀이자 어버이신님이 어떠한 신인가, 왜 이 터전에 지금, 무엇 때문에 이 가르침을 펼치신 것인가. 교조님이 어떠한 입장인가를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어버이신님은 이 세상의 창조주인 으뜸인 신이라는 것, 또한 불, , 바람을 비롯한 십전의 수호를 베풀어 주시는 진실한 신이라는 것, 나까야마씨의 집터가 인간을 잉태한 근본 되는 인연이 있는 장소라는 것, 그리고 인간창조 때 한 약속에 의해 이 때, 전 인류를 구제하기 위해서 가르침을 펼치셨다는 것, 또한 교조님은 전 인류의 어머니의 인연이 있는 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의 대리인으로 신의 의도를 인간들에게 들려주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당시 그 때에 그 장소에 있었던 교조님의 남편 젬베에씨나 그 외 다른 사람들은 이런 깊은 의미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젬베에씨는 당연히 미끼를 신의 현신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라는 말씀을 거절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버이신님도 어버이마음으로써 말씀으로 설득하고 깨우치면서 3일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교조님의 상태를 걱정한 남편이 미끼를 신의 현신으로 바치겠습니다.”라고 신님의 뜻에 따르기로 합니다. 그 시간이 1838년 음력1026일 오전8, 양력으로는 1212일에 해당합니다. 이 날이 천리교가 시작된 으뜸하루입니다.

어버이신님은 이번에 세계인류를 구제하기 위하여 하강하였다.”라고 하신 말씀은 천리교가 시작된 곳에 사는 일본인만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속의 인간을 차별 없이 구제하겠다는 것을 확실히 그 목적으로써 일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가르쳐 주신 것이 교조님 나까야마 미끼님입니다. 교조님은 지상에서 존재한 신으로써 실제로 몸소 나날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지금 현재도 존명으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고 나아가려는 인생의 위험한 장면에서 손을 이끌어 주시며 함께 걸어가 주시는 어머니입니다.

그 교조님이 인류구제의 방편으로 가르쳐 주신 근행의 실행을 재촉하시기 위해 그 모습을 감추신 지 130년째에 해당하는 때가 2016126입니다. 교조님의 연제는 일반 인간의 제사처럼 친척이 모여서 고인의 유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이 연제를 목표로 우리가 걸어온 성인의 모습과 활동의 성과를 교조님께 보여드리는 것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삼가의 의미

 

그런 점에서 교조130년제의 활동지침으로써 재작년 1026일 진주님께서는 유달제3호를 발포하여 주셨습니다.

유달 가운데 진주님께서는 지금의 세계의 상황을

삼갈 줄 모르는 욕망은 사람을 잘못된 길로 들게 하고, 분쟁을 일으키며, 결국에는 세상의 조화를 문란케 하여, 장래를 위태롭게 하지 않을 수 없다.

중략- 참으로 즐거운 삶과는 등을 진 모습이다.

라며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즐거운 삶을 방해하는 첫 번째 원인은 삼가할 줄 모르는 욕망을 들고 있습니다.

천리교가 일반사회에 말하는 즐거운 삶을 하는 데에는 3가지 표어로서 감사, 서로 돕기, 겸허(삼가)가 있습니다. 그 중에 겸허(삼가)라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어떤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삼가 하는 것은 즐거운 삶의 방해가 되는 마음씀씀이 8가지 인색, , 미움, 편애, 원망, 분노, 욕심, 교만모든 것에 관련된 중요한 마음씀씀이로서 여덟가지 티끌을 자신이 자제하고 주위사람들에 쌓게 하지 않기 위한 중요한 마음씀씀이라고 했습니다.

삼가는 마음이 있으면 의 마음도 억누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예를 들면 부부사이도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어느 한쪽도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부부사이가 험악하게 될 상황에도 한쪽이 삼가의 마음을 쓰고 상대의 주장을 들어준다면 당연히 상대편도 거기에 걸맞게 태도가 부드러워지고, 일이 원만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옳고 너는 틀렸다. 나는 위고 너는 아래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어떠한 입장의 사람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는 넓은 마음. 어떤 형태의 그릇에도 담기는 물과 같은 유연한 마음, 또 누구에게라도 순직하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삼가(겸허)의 마음이 나타난 것입니다.

또한 삼가는 마음을 항상 가지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조님의 말씀 중에

세상에는 머리맡에 먹을 것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도 먹으려야 먹을 수 없고, 물 한 모금도 마실 수 없이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을 생각하면 우리들은 고맙잖아, 물을 마시면 물맛이 난다. 어버이신님이 고맙게도 보살펴주시기 때문이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만 들어도 먼저 건강해서 감사한 기쁨과 하늘로부터 물의 혜택에 대한 즐거운 감사의 마음이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것은 신님으로부터의 혜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감사의 마음이 들고 저절로 한 잔의 물이라도 소중히 마셔야지 라는 겸허한 마음이 생깁니다. 즉 아침에 세수를 할 때도 물을 받아놓고 세수를 하면 0.5리터로 충분한데, 수도꼭지에 물을 틀어놓고 1분간 세수를 하면 5리터나 되는 귀중한 물을 낭비하게 됩니다.

 

삼가하는 마음을 많이 쓰면

 

이 삼가하는 것은 크게 2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에 관한 삼가하는 마음, 하나는 전기나 물이나 물자를 절약하는 의미로서의 삼가가 있습니다.

술을 덜 마신다거나 물자를 절약하는 의미로서의 삼가는 평소에 잘 듣는 말이지만 대인관계에 있어서의 삼가는 어떻습니까?

자신의 마음에 삼가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는 평소의 마음이나 말을 통해 알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때에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대화를 잘 관찰해 보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만약에 남을 위로하거나 고마움을 나타내는 말의 횟수에 비해서 남에게 불평을 하거나,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대한 불만의 말의 횟수가 많다면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불평불만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신 마음속에 있는 보이지 않는 수도꼭지를 완전 개방하고 인생을 행복하게 지내기 위한 소중한 덕을 헛되이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신님의 수호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삼가하는 마음에서는 어떤 일에 대해서도 자연히 불평불만이 생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덕이 없는 사람에 관한 특징을 소개하자면

덕이 없는 사람 (티끌의 마음이 가득한 사람, 인연이 나쁜 사람)

1 남의 결점을 잘 본다.

2 남을 책망한다.

3 불평불만을 기관총처럼 말한다.

4 우는 소리를 늘어놓는다.

5 고생을 하기 싫어한다.

6 자기반성을 하지 않는다.

7 항상 변명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다.

 

덕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1 남에게 돈을 빌려주면 떼어먹는다.

2 사랑하는 사람이 도망간다.

3 도와준 사람이 배신한다.

4 남을 보살펴 주어도 좋아하지 않고 욕을 한다.

5 사업을 해도 망한다.

6 자식이 있어도 부모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7 죽는 편이 낫다. 라고 생각한다.

 

덕이 없어지면, 어두운 인생을 걷게 됩니다. 무엇이든 잘 되는 일이 없습니다.

덕을 단단히 쌓는 노력을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덕을 쌓기 위해서 노력하면 티끌을 털어낼 수 있고 인연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삼가에 대해서 진주님께서는 1998년 교조탄생 200년의 해에 발포하신 유달 제1호에서도 지금이야말로 근본 되는 어버이를 알리고 어버이마음의 진실과 인간생활의 목표를 나타내 삼가하고 서로 돕는 정신을 넓혀서 세상을 바꿔나가야 할 때이다.’ 라고 깨우치시고 삼가하는 마음으로 생활하고 서로 돕는 정신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지도말씀에서도

삼가하는 것이 리이다. 삼가하는 것이 길이야. 삼가하는 것이 세계제일의 리. 삼가하는 것이 한길인 것이니 (1892114)

라고 우리가 행복하게 사는 데는 삼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2016년의 교조130년제를 향해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은 유달에 나와 있는 일들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부터 순직하게 실천하는 것입니다.

삼가하는 것이 리야, 삼가하는 것이 한길이야.”라고 까지 가르쳐주신 소중한 삼가의 의미를 깊이 깨달아 실천하는 가운데 구제할 수 있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많이 수호 받을 수 있도록 같이 노력했으면 합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