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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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년11월]근행연습

2014.10.30 14:58

편집실 조회 수:347

근행연습

 

1019일 오후 3시부터 우리교회 신전에서는 근행연습이 있었다.

60여 명 정도의 인원이 모여 근행 연습을 하기 전 우리교회 교회장님께서는

피리는 자주 연습을 안 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연주를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계속 연습을 해 주면 소리가 좋아지는데,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만약 제원이 피리라면 연습을 계속 해서 입술 근육을 풀어주고, 계속 불어 충분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른 악기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피리는 더 그렇습니다.

창인도 첫 음을 잘못 잡아버리면 다른 음이 나오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 이 음을 내야지.’하고 머릿속에 음이 들어있어야 바른 소리를 낼 수 있는데, 갑자기 소리를 내려고 하면 목이 안 좋을 때는 무조건 음이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 음을 내야지하고 피리 소리를 들으면서 음을 내어보고 머릿속으로라도 하지 않으면 음이 안 맞게 되어있습니다.

근행 때마다 피리와 창인을 제가 강조하는 이유가 노래가 가락하고 안 맞으면 즐거운 근행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특히 강조를 하는데 피리와 창인의 책임이 그만큼 막중하고, 다른 악기에 비해 이 두 가지는 아주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해서 연주를 하면 좋겠습니다.

또 속도를 너무 천천히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천천히 하더라도 박자가 아귀가 딱 맞게 짜여있으면 그렇게 안 들리는데, 박자가 서로 간에 (현종, , 박자 등) 약간씩 빈틈이 생기면 그냥 늘어진 음으로 다 들리거든요. 그래서 약간 빨리 하는 게 아무래도 맞추기 쉬운 면이 있습니다. 천천히 하지 말라는 것보다도 박을 정확하게 맞춰서 하면 느리게 하더라도 아주 짜임새 있게 들립니다. 하지만 대충 평소 하던 대로 치면 그런 박을 맞추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우리가 항상 하는 것이지만 더 집중력 있게 악기를 연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당부의 말씀을 듣고 좌근부터 12장까지 근행연습을 시작하였다.

근행연습을 마친 후 우리교회 교회장님께서는

좌근은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음정도 잘 맞았고 속도도 괜찮고 그런데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합주를 하다보면 여러 단계가 있는데, 그 중에서 처음에는 자기 악기만 신경을 쓰면서 하다가 자꾸 옆의 소리가 들려오면 서로 맞추려고 하는 게 자연적으로 되는데 다른 악기 소리가 들리면 균형을 맞추는 게 아주 중요합니다.

내 소리가 너무 크구나!’ 싶으면 줄이고, ‘내 악기 소리가 좀 작구나!’ 싶으면 키우고 그렇게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한데 특히 선율을 다루는 악기인 창인의 경우는 균형을 지킨다고 하는 것이 바로 목소리 크기입니다. 절제를 할 줄 알아야 되는데, 절제를 한다는 것은 피리 소리나 여자악기 소리가 들리면 그 소리를 듣고 맞춰서 신악가를 부르면 아주 음이 잘 맞게 됩니다. 그런데, 내가 주도해서 끌고 가겠다고 큰 소리로 불러버리면 음이 잘 안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딱 뭉쳐서 균형 있게 가야되는데, 절제를 하면 균형 있게 잘 들리는데 힘 있게 부르겠다고 하면 오히려 안 맞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악기 같은 경우도 잘 들어보면 맞는 것 같으면서도 좀 안 맞는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창인이 원하는 박자하고 박자목이나 현종이나 제금이 치는 박자가 조금씩 다 어긋나는 것 같습니다. 마음속으로 세고 있는 박이 다 조금씩 틀리기 때문입니다. 그건 왜 그러냐 하면 맞추려는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냥 대충 치면 되겠지하고 맞출 생각 없이 치기 때문에 조금씩 안 맞습니다. 그러면 음악이 힘이 없어 보입니다. 절도도 없고, 힘도 없고, 짜임새도 없는 것이 서로서로 맞추려고 긴장을 하면 분명히 달라집니다. 아주 조그만 차이지만 합주를 할 때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충분히 오랫동안 악기를 다뤄왔고, 오랫동안 했지만 그 맞추려고 하는 집중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그 음악의 결과물에는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납니다. 비슷하고 뭔가 잘 하는 것 같지만, 뭔가 딱딱 안 맞는 것이 다 그런 이유에서인데, 집중력을 높여서 들어갈 때 맞추려고 해야 분명히 소리가 달라집니다. 이런 부분들을 내일 근행 볼 때도 신경을 써서 맞출 수 있도록 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라는 말씀을 듣고 삼전 참배 후 근행연습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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