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3차 용재연성회 인사말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구제의 방법

 

이상봉(고성교회장)

 

바쁘신 와중에도 연성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말씀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4)

 

다시 생각해봐야 할 구제의 방법

 

얼마 전 7월에 터전에 갔을 때 표통령께 인사를 드리러 간 자리에서 표통령께서 하시는 말씀이 앞으로 한국의 천리교에서 어떤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하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대답을 못 드렸습니다. 표통령께서는 한국의 교단에 대해서 책임이 있으신 분이다 보니 그런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천리교는 신상 구제를 통해 이 길을 넓혀 왔습니다. 종교가 사회에서 할 일이 사회를 앞에서 이끌어야 된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간혹 계신데, 그건 맞는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종교가 이끌어 가야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되고 소외된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 종교의 역할입니다.

이전에 의사가 손 뗀 사람을 구제해서 여기까지 온 것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사회의 지도계층이나 상류계층을 억지로 이끌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질병이나 사정으로 비뚤어지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듬고 끌어안고 갈 때 천리교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구제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무언가 뛰어난 일을 앞장서서 해나가고 사람들이 그걸 보고 모여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표통령께서 하시는 말씀이 일본에서의 신상구제는 상당히 힘들어졌습니다. 그 대신 지금 뻗어 나가는 교회들을 보면 사정 구제에 매진하고 있는 교회들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요즘은 웬만한 병은 병원에 가면 다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그걸 굳이 천리교에 와서 매달리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사정의 경우 예전에 비해 엄청 많이 늘어나 있습니다. 사회, 가정, 부부의 문제 같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이혼율이 세계에서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우리 사회에서 아주 일반적인 현상이 돼버렸습니다. 이 길의 가르침에서는 이혼하면 안 된다.’라는 가르침은 없습니다만 결혼으로 맺어진 인연은 아주 소중한 겁니다.

현재의 사회문제 중에는 자녀, 청소년문제가 아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전에 군대에서 일어난 구타사망사건을 보면 그 가해자는 어렸을 때부터 상대를 괴롭히고, 때리고 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하고 배워왔던 겁니다. 그런 사람이 군대에 가서 상급자가 되어 말 안 듣는 사람은 때리면 되더라.’는 생각을 가지고 폭력으로 가르치려 하다 보니 그런 사고가 난 겁니다.

이런 문제를 비롯해서 부모자식간의 문제도 그런 식입니다. 이런 사정의 문제들이 넘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의 구제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미혼모를 보살피는 것을 주요 구제 사업으로 정해서 하기 시작해서 많은 구제실적을 기록한 곳도 있습니다. 그렇게 사정의 문제로 눈을 돌려보니 구제할 것들이 많이 보이게 되더라.”라는 말씀을 표통령께서 해주셨습니다.

 

한국에서 1970년대에 천리교가 한창 뻗어나가고 있었을 때 이런 구제에 눈을 떴더라면 이런 구제를 펼쳐나갈 주변 여건이 충분히 돼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해오던 신앙의 틀을 깨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합니다. 조그마한 일이라도 뜻을 모아서 해나가야 합니다. 여기 계신 일선의 용재님들이 신상사정구제를 통해서 사회에서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구제해 나갈 때 이런 힘이 하나하나 모여서 그런 일도 해나갈 수 있게 됩니다. 사회에서는 어떤 일을 추진해나가고자 하면 돈이 없으면 해나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종교에서의 힘은 사람입니다. 사람이 재산입니다. 사람들을 구제해서 힘을 쌓아야 합니다.

 

구제활동의 요점 네 가지

 

교조님은 50년간의 모본의 길을 통해서 세상을 고치는 길에 대해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교조님께서 가르쳐 주신 천리교의 용재의 주요 사명은 구제활동입니다. 구제를 해나가는 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점 네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신상구제를 위해서는 병의 근본은 마음에서, 마음 하나에서 모든 병이 온다는 것을 자각하고 상대방에게 이해를 시켜야 합니다. 병이 마음에서 온다는 말을 교조님께서 처음 하신 것은 아니지만, 교조님께서는 그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이 진리는 세상을 바꾸는 신상구제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겁니다. 이것을 확실히 납득하는 것이 신상구제의 중요한 발판이 됩니다.

둘째, 우리는 인연 끊는 일을 하는 겁니다. 교조님께서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인연(운명)이라고 하면 본인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교조님께서는 인연을 끊는 방법에 대해서 그 근본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인연을 끊는 방법은 주위에 나타나는 모든 안 좋은 것을 없애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안 좋은 모습은 모두 자기 자신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라는 것을 깨우쳐서 자기 마음을 바꾸는 데서 그 안 좋은 인연이 끊어져 나가는 것이다. 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 인연을 끊게 되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좋지 않은 일들의 끈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현재 겪고 있는 가정문제를 보더라도 모두 인연에 의한 겁니다.

셋째, 우리 몸과 주위의 모든 것은 어버이신님께서 빌려주신 것입니다. 내 것이라고는 전혀 없는 겁니다. 이 진리를 잘못 풀이하면 자본주의, 사유재산을 부정하고 공산주의를 얘기하는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람은 욕심을 버렸을 때 비로소 진리를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됩니다. 욕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욕심에 파묻혀서 가르침을 올바르게 볼 수 없고 세상의 돌아가는 진리를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욕심을 버리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것은 어버이신님께서 빌려주신 세상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넷째, 천리교 신앙을 해서 진실로 진기한 수호를 받는 것은 오로지 정성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이 정성스런 마음이면 모든 질병, 악인연을 끊어주시고 신님을 보고, 신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이 얘기는 실제로 신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신의 의도를 마음속으로 깨닫고 느낀다는 겁니다. 자유자재한 리도 진실된 마음에서 나오는 겁니다. 진실한 마음이 되어야 신상, 사정구제를 이룰 수 있고, 세상의 좋지 않은 것들을 고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겁니다.

 

우리가 이런 연성회를 통해 이러한 교조님의 가르침에 입각해서 여러 사정의 문제에 대해서 구제해 나가려고 애를 쓰고 그 결실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4)

번호 제목 날짜
16 [179년06월]입교179년 전교 일제 히노끼싱의 날 표통령 인사 2016.06.05
15 [178년12월]마음을 다하다 - 이상봉 2015.12.01
14 [178년09월][제3차용재연성회]인연자각을 통한 마음의 역사 - 이상봉 2015.09.01
13 [177년12월]삼년천일 활동의 마무리 해의 각오 - 이상봉 2014.11.30
» [177년10월][제3차 용재연성회 인사말씀]다시 생각해봐야 할 구제의 방법 - 이상봉 2014.09.30
11 [176년07월][2013 소년회 근행총회 인사말씀]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들 - 이상봉 2013.07.11
10 [176년03월][대현교회 2대 교회장 취임봉고제 인사말]교회가 하는 일은 구제 - 이상봉 2013.03.08
9 [175년11월][포교60주년 기념봉고제 교회장 인사말씀]60살에 어울리는 성인된 모습으로 - 이상봉 file 2012.11.08
8 [175년11월][포교60주년 기념봉고제 대교회장 인사말씀]교회의 사명은 근행과 포교 - 요코야마 쓰네야키 file 2012.11.08
7 [174년05월][부인회총회격려사]이길의 여성으로서 역할을 단단히-박융자 2012.06.13
6 [174년05월][부인회총회인사말씀]각 지역에서 어버이신님의 향기를-이옥희 2012.06.13
5 [175년05월]남영교회 3대 교회장 취임봉고제 야기대교회장님 인사말씀 2012.06.08
4 [175년05월][통권200호기념소감문]‘고성’ 통권 2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 전인수 2012.05.21
3 [175년05월][통권200호기념소감문]함께 공유하는 교회보가 되기를 - 김영진 2012.05.21
2 [175년05월][통권200호기념소감문]교회보 만들던 시절 - 정선일 2012.05.21
1 [175년03월]부인회 정기총회 인사말씀 - 이옥희 2012.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