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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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20

 

행복하게 사는 길이란

 

김 기 범(남영 전교회장)

 

교조님 말씀에 남을 도우면 제 몸 도움 받는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교조님께서 남기신 본길대로 용재들은 남을 도우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구제의 방법도 다양하여, 가정방문으로 교리를 전하고 수훈을 전하는 사람, 박자목을 치고 노방전도를 하는 사람, 장거리 도보를 하는 사람, 냉수욕에 12장 근행을 올리는 사람, 터전참배를 자주 가는 사람, 각자 인연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전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 행복한 수호를 못 받고 있는 것 같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모두 궁금해 한다.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란 본인과 관계가 먼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 즉 본인의 일가친척 아닌 타인을 일컬어 이라 간주한다. 그러나 원문에 교조님께서 사람을 도우면 제 몸 도움 받는다.”고 하셨다. 여기서 사람이란 자기를 제외한 가족, 일가, 친척 기타 어떤 관계의 사람이건 누구나 해당되는 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몸 가까이에 있는 가족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잊고 타인인 남을 도우는 데만 일념하는 자가 더러 있다. 남을 도우는 데 일념하는 것도 진실한 구제라야 한다. 진실한 구제란 남을 자신의 생명처럼 도우려는 마음이다. 상대를 헐뜯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는 진실이라 할 수 없다. 그런데도 먼저 도와야 할 가족에게는 등한시 하고 남을 도운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족에게 도움이란 우선 아내는 남편, 남편은 아내의 마음에 불편이 없이 맞추어주며 잘 살건 못 살고는 분수에 맡기고 자신의 곁에 있어 주는 것만도 감사히 여기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자식은 부모에 대한 효도가 도우는 길이다. 예컨대 용돈도 좋지만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도우는 길이다. 부모는 자식을 진정한 애정으로 키우고 자식이 있는 것만도 감사히 여기면서 항시 칭찬하고 격려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도 자식을 도우는 길이다.

형제 사이에도 언제 만나도 반갑고 다정한 애정으로 대하고 서로의 생활상을 주고받는 화목이 있는 것도 도우는 길이며, 일가친척 간에도 명절이나 길흉사 기타 어떤 작고 큰 가문의 행사에 모처럼 만나면 서로 반가이 여기고 다정한 인사를 나누는 것도 서로 도우는 길이다.

이렇게 가족끼리 마음과 말과 행동으로 상대의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것도 도우는 길이다. 그런데도 가족끼리 불평 불만 불화하면서 소위 인 사회 사람을 도운다고 나선들 신님의 수호가 있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란 나와 관계없는 타인만을 일컫는 말이 아니라 가족 누구라도 나를 제외한 사람이면 모두 이라는 것을 정확히 깨닫고 몸 가까운 가족과 친족에게 먼저 실천에 옮겨 즐거운 삶의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 남을 도우는 데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수호를 받지 못하는 불행한 사람들은 구제의 길을 걷고 있어도 부부간 의견 충돌로 사랑이 식었거나, 부모에게 불효하고, 자식에게도 용기와 희망은 주지 않고 항상 꾸짖고 질책만 하여 부모 자식 사이에 불화만 조성하고, 형제와 일가친족 간에도 친화가 없이 오히려 반대공격만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용재라면서 구제를 한다고는 있지만 티끌을 털고 인연을 납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티끌을 쌓고 인연을 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요컨대 가족 중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어도 상대를 미워하거나 불만 없이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진실한 정성으로 다가간다면 신님도 감동하여 반대하던 자라도 언젠가는 따라 오게 하는 수호를 베풀어 주실 것이다.

한마디로 행복하게 사는 길은 남을 도와야 자신이 도와진다.’고 하신 교조님의 가르침 그대로이다.

그러나 말로서는 쉬우나 실제 행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가령 상대의 잘못이 보여도 그것은 그 사람의 인연이므로 인간 입장에서는 꾸짖거나 질책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어버이신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가 어떤 신상이나 사정을 받은 후에 신님의 길에 따르게 될지 모를 일이므로 용재는 교조님의 본길대로 실천에 옮기는 데만 노력할 뿐이다.

그러나 여기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란 타인만이 아니라 나 외 누구라도 통칭하는 표현이므로 순서를 말하면 타인()을 도우기에 앞서 가족들을 먼저 도우고 제2 단계로 타인()을 도우는 것이 순서 아닌가 생각한다.

부부와 가족 친족끼리 화목이 없으면서 남(타인)을 도우려 하는 마음은 하나의 욕심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행복한 수호는 없고 불행의 구렁텅이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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