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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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35

꽃이 가르치는 훈계

 

김 기 범 (남영교회 전회장)

 

해마다 봄이 오면 화초와 꽃나무는 반드시 봄을 알리는 꽃이 핀다. 꽃이 만발한 모습을 보면 어느 꽃이나 예쁘고 아름다워 길손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그러나 화홍은 십일홍이란 말이 있듯이 꽃은 오래 가지 못하고 10일 내지 30일 사이에 꽃잎이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화초나 꽃나무는 아낌없이 꽃잎을 떨쳐버리고 마디와 가지가 더욱 자라 해가 바뀌면 지난 해 보다 더 많은 꽃을 보여준다.

화초와 꽃나무는 추운 겨울과 무더운 여름 때로는 수분이 부족한 가뭄 또는 세찬 태풍과 거센 홍수 기타 많은 수난을 겪으면서 어린 묘목 생활부터 노목에 이르기 까지 변함없는 마음으로 뿌리는 땅속의 수분을 흡수하고 잎은 산소를 내고 탄산가스를 마시는 탄소동화 작용을 하면서 해를 거듭해 갈수록 성장해 간다.

그러나 사람은 물질이 모이고 생활이 윤택해 지고 학식이 있고 직위가 높아지면 은연중에 교만과 과신의 마음이 자라나 남을 무시하고 과거의 성실함은 간 곳 없고, 자만 교만 그리고 태만의 생활이 이지기 쉽다. 이렇게 되면 떨어지는 꽃잎처럼 애써 모은 재물이 사라지고, 웃음꽃이 활짝 피웠던 사람들도 모두 떠나가고, 예기치 않는 신상과 사정이 예고 없이 찾아와 가정은 과거의 가난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이런 과정 속에 신앙심이 없는 사람은 신님의 의도도 모를 뿐 아니라 깨달음마저 없어 그러한 원인이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고 세상만 원망하며 악인연만 남기고 살아간다. 설사 신앙심이 없어도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책하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행복을 향해 도전한다. 신앙심과 관계없이 인연이 지중한 사람은 깨달음이 없어 즐거움을 잃고 역경에 한숨짓게 되는 원인을 규명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남을 탓하고 세상을 원망하면서 험악한 불행의 길로 걷게 된다.

인간에게 왜 이러한 희비의 쌍곡선이 교차하는가. 태초 어버이신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인간끼리 서로 도우면서 즐겁게 사는 것을 보시려고 인간 마음에 자유를 주신 것이 그 원인의 근본이다. 자유가 없이는 즐거움이 없다. 그러나 천리에 따른 즐거움이라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신의 뜻을 지키는 즐거움이라야 한다. 만약 인간에게 자유가 없는 구속적인 생활을 한다면 즐거운 생활(행복)은 누리지 못할 것이다. 어버이신님께서는 사랑하는 자녀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각자에게 자유를 주셨던 것이다.

건강의 자유를 잃은 사람은 평소에 육체의 자유자재한 활동의 수호가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건강을 잃은 신상자는 그 자유의 진의를 알게 된다. 어버이신님께선 이미 이것을 알고 계셨기에 인간에게 마음의 자유를 주셨던 것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사리사욕을 앞세우고 신의를 무시하고 방종의 길로 걸어 신님의 뜻에 어긋나는 마음을 쓰며 살아왔으므로 행복한 생활을 하지 못하고 떨어지는 낙화처럼 가난한 생활과 신상 사정으로 괴로움에 헤매고 살게 된다. 신님의 뜻을 모르고 사는 사람은 그러한 생활을 반복하면서 살기 때문에 악인연만 쌓고 불행한 생활이 계속 되는 것이다.

속담에 “3대 부자 없고 3대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다. 그 만큼 인생이 부침이 많고 굴곡이 많다는 말일 거다. 하지만 교조님의 가르침에 따르면 이러한 삶의 굴곡이 옅어지거나 사라진다. 언제나 만족과 감사와 즐거움의 꽃이 시들지 않고 영원말대까지 피어있는 삶이 이어질 수 있다. 이것이 구극의 교, 마지막 가르침이며 어버이신님께서 교조님을 통하여 본길로써 가르쳐 주신 길이다. 교조님의 본길은 겉모습만 화려하게 활짝 핀 꽃 같은 일시적인 즐거움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이어지는 즐거운 삶의 길이다. 주어진 현실에서 만족을 느끼고, 신님의 십전의 수호에 의해 건강하다는 감사를 느끼며, 또 세계 일렬 형제자매의 혜택에 고마움의 은혜를 갚기 위해 남을 도우면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 여기에 참다운 인생의 삶이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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