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있는 일입니다만,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한 해를 되돌아보는 말을 신문이나 TV 프로그램 등에서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지나간 한 해를 회상하며, 제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보면, 다음의 신악가가 떠올랐습니다.

일곱에 아무리 신앙을 하였더라도

마음자리 틀려서는 아니되노라

여덟에 어떻든지 신앙을 해야만되지

마음자리 틀리며는 다시나리라

(신악가 제6장)

아무리 신앙을 했다고 해도, 마음가짐이 잘못되어서는 안 된다고 일러주신 것으로, 우리들 자신의 신앙심의 모습을 되돌아볼 것을 촉구하시는 것이겠죠. 그리고 뭔가 마음에 짚이는 것이 있으면, 단호하게 잘못된 마음가짐을 버리고, 가르침에 따라 하나에서부터 신앙심을 바로잡도록 인도하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열심히 신앙을 하는 중에도, 우리 자신의 마음씀씀이나 삶의 방식이, 들려주시는 가르침이나 교조님의 모본에 따르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고 가르쳐 주시는 것이겠죠.

나날이 자기 마음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차물의 수호에 의지하여 살고 있음을 기뻐하면서, ‘남을 기쁘게 하고 싶다. 구제받았으면……’하는 마음으로 걸어가고자 합니다.

내년이 어떤 해가 될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합니다만, 우선은 지나가는 해를 되돌아보고, 잘못된 마음가짐을 반성하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