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본 사이트에는
천리교회본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
담길 수도 있습니다.




천리교 교회본부



cond="$

끝맺으면서

 

과거에 천리교가 일파독립(一派獨立)을 허가받기 위해, 교의를 정비하고 정부가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가르침을 밝혀야 하는 시점에, 종교학자 나카니시 우시오 씨의 협력을 얻어 신악가해석을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나카니시 씨에게 해석을 의뢰한 것에 대해서 지도말씀을 여쭙자,

자아 자아, 묻는 사정 묻는 사정, 그것 천연이라고 말해 둔다, 말해 둔다. 이것 하나 깨달아 다오. 아무리 발명을 하고, 영리한 지식인이나 학자라도, 가는 것이 아니야. (중략) 이 길 아무것도 없는 데서, 하늘로부터 하강하여 시작한 길.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하늘에서 하강하여 시작한 길. 누가 시작해 본들 모른다. (1900. 5. 31)

라고 깨우쳐 주고 계십니다.

그 의미하는 바는 필시, 일파독립은 천연(자연)”으로 될 것이기 때문에, 급하게 서둘러서 진행할 필요가 없으며, 정부의 납득을 얻기 위해서라고 하여 신악가를 인간이 이해하기 쉽도록 제멋대로 해석하여, 가르침을 왜곡해서는 모든 것을 잃고 만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천리교의 가르침은

학문에 없는 옛날 996천 년간의 일을 세상에 가르치고 싶다.

(고본 천리교교조전6장 터전결정)

라는 깊은 의도에서, 어버이신님께서 교조님을 현신으로 삼아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지혜나 힘으로는 도저히 미칠 수 없는 영역에 대해 가르쳐 주시는 것이므로, 아무도 모르는 게 오히려 당연하며, 그래서 어버이가 가르쳐 주시는 것을 순직하게 믿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이번에 “12장 손춤의 해석도 이 길 외부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며, 서로의 신앙심을 깊이 배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알기 쉬운 것을 찾는 데 급급하여,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혜나 학문에 너무 의지하여 어버이의 의도에서 어긋난 부분은 없었는지 자문해 봅니다.

단 어버이신님께서는 해석하는 자체를 금지하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방금 나카니시 씨에게 해석을 의뢰하는 데 대해,

나까니시에게 그대로 일을 시켜도 괜찮겠습니까.”라고 여쭙자,

각자 각자 나온다. 데리고 돌아온다. (중략) 모두 거름이야. 이런 사람도 저런 사람도, 연한이 오면 다가온다. 금전을 낸다고 고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중략) 그래서 천천히 하면 된다. 이 도구 사용한다. 서두른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야. 천천히 하면 된다. (1900. 5. 31)

라고 일러주시고, 학자 또한 어버이신님께서 터전으로 데리고 돌아온 사람이며, 모두가 이 길의 거름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신님의 도구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시작하면 된다고, 그 일을 허락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24개월 동안, 24회에 걸쳐서 귀중한 미치노토모의 지면을 빌려 12장의 신악가를 5수씩 나누어서, 교조님의 모본이나 당시 시대 배경을 언급하면서 신악가의 의미와 거기에 함축된 어버이 마음을 찾아보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평소 생활에 있어서 좀 더 가까이, 좀 더 자주, 신악가를 부르고 가르침의 리를 손으로 흔들면서, 스스로의 마음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꾸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희망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아무래도 신악가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바람에, 실제로 근행을 올리는 데 대한 충분한 독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차츰차츰 “12장 손춤을 올려서 즐거운 마음이 되는 사람이 많아지고, 또한 남을 구제하는 데 전념할 분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끝을 맺을까 합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애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날짜
» [182년06월][25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9.06.04
24 [182년05월][24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9.05.06
23 [182년04월][23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9.04.02
22 [182년03월][22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9.03.10
21 [181년12월][21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12.02
20 [181년11월][20회]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 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11.06
19 [181년10월][19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10.12
18 [181년09월][18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09.12
17 [181년08월][17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08.05
16 [181년07월][16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07.09
15 [181년06월][15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05.30
14 [181년05월][14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05.30
13 [181년04월][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13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04.08
12 [181년03월][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12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03.06
11 [181년02월][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11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8.02.03
10 [180년12월][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10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7.12.11
9 [180년11월][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09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7.11.03
8 [180년10월][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08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7.10.07
7 [180년09월][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07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7.08.31
6 [180년08월][12장의 손춤을 보다 가까이 06회]후카야 모토키요 저 201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