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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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cond="$

24

 

12(6~10)

 

 

여섯에 무리로 오라고는 하지않아도

저절로 차츰차츰 따라오리라

 

일곱에 참으로 진기한 이역사를

시작한 일이라면 끝이없나니

 

 

하나에 우선에 목수의 여쭘에따라

어떠한 일이라도 맡겨두겠다

둘에 신기로운 역사를 할것이며는

신님께 여쭈어서 일러주어라

셋에 모두 세계에서 차츰차츰

모여온 목수들에 전도하여라

넷에 좋은 목수장이 있다하며는

조속히 이곳에다 모아두어라

다섯에 머지않아 목수장은 네명이든다

조속히 신님에게 여쭈어보라

 

 

 

지금까지 신악가에서 세계구제라는 역사에는 어버이신님께 여쭈어서 용재를 한데 모으는 목수의 목수장즉 도편수와 같은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리로 오라고는 하지 않아도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설령 목수의 목수장에 적합한 사람이 있다고 해도, 이쪽에서 부탁해서까지 무리로 오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일러주십니다.

이것은 신악가에서 몇 번이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처럼, 신기한 역사는 누구에게 부탁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느낀 사람의 히노끼싱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버이신님께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목수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시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신악가 제1여기까지 따라오라 (아홉에)????또는 제3잘도잘도 여기까지 따라왔구나(넷에)”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우리보다 한걸음 먼저 가셔서 사람들의 성인을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절로 차츰차츰 따라오리라라며 장래에는 목수의 목수장이 될 인재도 나오게 된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모처럼 어버이신님의 인도를 받아서 사람들이 신앙의 길을 걷기 시작해도, 그 후로도 신앙을 그만두지 않고 용재가 되고, 또 목수의 목수장까지 될 수 있는지는 각자의 마음 나름입니다.

특히 사람들이 이 길에 따라오는 것은 결코 인간의 지혜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든 이제부터 한줄기로서 / 신님을 의지하여 따라가리라(3장 일곱에)”라는 말씀처럼, 오히려 인간 마음을 버리고 어버이신님께 의지하여 나아가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달린 것입니다.

교조님께서는 이 신악가를 제작하신 1867년경부터 이 길은 인간마음으로 되는 길이 아니다. 천연자연(天然自然)으로 이루어지는 길이야.(고본천리교교조전 일화편17 천연자연)” 라고 항상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실제 1867년경에는 벌써 몇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 길에 인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후, 용재로서 이름을 남기고 더욱이 목수장의 역할을 담당한 사람은 극히 일부였습니다. 그것은 많은 사람이 모처럼 신앙을 시작해도, 관헌의 탄압과 가족의 반대로 인하여 도중에 신앙을 그만두기도 하고, 신앙인 사이의 인간관계 때문에 좌절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신앙의 연한이 쌓임에 따라서 저도 모르게 사욕이나 교만이 나와, 신앙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즉 인간 마음이 있으면 애써 신앙을 하고 있어도, 나날의 생활에서 기쁨보다는 불평불만이 더 많아져서, 차츰차츰 이 길을 신앙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 길의 역사는, 역사에 관여하는 사람의 마음이 성인 되어 제 몸 생각을 버리고, 남을 구제하는 마음이 되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역사는 세상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으며 참으로 진기한 이역사를라고 말씀하시는 것 또한 당연하다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구제의 마음을 갖게 되고, 실제로 구제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고, 세계구제를 위한 역사는 참으로 끝이 없나니라는 말씀을 실감하게 되지 않을까요.

 

여덟에 첩첩산 깊은곳에 갈것이며는

튼튼한 목수장을 데리고가라

 

옛날에는 마을에서 역사를 하게 되면 친척이나 마을 사람들의 협력을 받고 목수장 등 기술자를 정하게 되면(셋에 , 넷에), 다음으로 구체적인 준비로서 목재나 자재의 조달이 이루어졌습니다. 즉 도회지와 다르게 시골에서는 목재상이 일반적으로 가까이 있지 않아서, 건축주는 자신의 산이나 마을 공동소유의 산에서 목재를 베어 사용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산에서 필요한 목재가 될 나무가 부족하거나 대들보가 될 느티나무가 없을 때는, 구매하거나 친척에게 부탁하여 목재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건축주는 자신의 산에 들어가서 나무를 답사함과 동시에, 벌목한 재목을 톱질해서 각목이나 판으로 재재하는 나무꾼이나, 역사에 어떤 나무가 필요한지 현황을 머리에 두고 있는 목수장도 함께 보러 갔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신악가에서 첩첩산 깊은곳에 갈것이며는 / 튼튼한 목수장을 데리고가라라고 일러주시는 말씀을 이해하기 쉬울 것입니다.

튼튼한 (원어에서 아라키:荒木)이란, 막 벌목한 채로 껍질을 벗기지 않은 나무, 가공하지 않은 목재를 말합니다. 그리고 튼튼한 목수장이란, 산속에 들어가서 나무를 살피고 용재로 쓸 만한 나무를 벌목하여, 가공하지 않은 나무를 운반할 때에 필요한 사람을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8장에서

여덟에 첩첩산 깊은곳에 찾아들어가

석재도 목재들도 보아두었다

아홉에 이나무 베어낼까 저돌로할까

생각해도 신님의 의사에따라

라고 일러주시는 것처럼, 세계구제라는 역사에 필요한 용재, 즉 어버이신님의 용재로서 활동할 인재는 어버이신님께서 미리 살펴보시고, 또 마지막으로 어버이신님께서 결정하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터전에 한정된 것 아닌것이니 / 모든나라 까지에도 도와가리라(5장 여덟에)”라는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깨달아서, 조금이라도 신님께 도움이 되려고, 이 길을 모르는 사람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으뜸인 터전으로 돌아오는 사람(가공하지 않은 나무)을 수호받기 위해서 정성을 다하는 사람을 튼튼한 목수장이라고 부르는 게 아닐까요.

1873년 가와치(河內) 지방 가시와라(柏原) 마을의 야마모토 리하치(山本 利八), 리사부로(利三郞) 부자(父子)가 이 길에 인도되었습니다. 당시 리사부로(21) 선생은 3년 동안 병상에 누워 있었는데, 마침내 생명이 경각에 다다랐습니다. 이상하게도 나무 켜는 집에 일하려고 와 있던 사람으로부터 신님의 말씀을 듣게 된 야마모토 부자는 목숨을 걸고 터전으로 돌아와서 교조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교조님께서는

걱정할 것 없다. 이 집터에 평생 이바지하면 반드시 구제받게 되는 거야.”(고본천리교교조전 일화편33 지역을 잇는 다리)라는 말씀을 하시고, 이어서 지역을 잇는 다리, 통나무 다리, 다리가 없으면 건너지 못한다. 몸을 바칠 것인가 바치지 않을 것인가? 튼튼한 목수장, 튼튼한 목수장.”() 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신기한 구제를 받아서 건강을 회복한 리사부로 선생은 그 후, 가시와라 마을을 시작으로 가와치 지방 곳곳을 돌아다니며 포교를 하여, 많은 사람을 이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말씀대로 터전이 있는 야마토 지방과 당시 아직 이 길이 전해지지 않았던 가와치 지방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다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리사부로 선생은 포교 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자주 교조님 곁으로 돌아가 배움을 받았던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교조님으로부터 터전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신님의 의도를 전하는 전갈인의 역할을 맡았던 것입니다.

튼튼한 목수장은 실로 터전과 세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했기 때문에, 포교사는 적극적으로 세상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항상 터전으로 마음을 잇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친필에,

차츰차츰 많은 나무들이 있지만

어느 것이 용재가 될지 모르겠지 3-129

라고 알려주시는 것처럼, 어떤 사람이 용재가 될지 모르기 때문에 포교사라면 말할 필요조차 없지만, 이 길을 신앙하는 사람은 인간 생각을 섞지 말고 터전이나 교회에서 가정 또는 직장으로 돌아갈 때는, 자신의 마음에 튼튼한 목수장이라는 정신으로 무장해서, 가까운 사람부터 터전으로 데리고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아홉에 이것은 세공하는 목수장이야

집세우는 목수장 이것대패질

 

열 로 이번에야 한결같이로

목수들의 인수도 갖추어졌다

 

목수장에 대해서는 머지않아 목수장은 네명이든다(다섯에)”라고 말씀하시고, “아홉에에서는 튼튼한 목수장(여덟에)”에 이어서 세공하는 목수장과 집세우은 목수장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목수장은 네명이든다(다섯에)”라고 하시는데, 이것은 숫자가 아니라 종류(역할)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것 대패질대패질하는 목수장을 말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튼튼한 목수장의 역할은 벌써 말씀드린 것처럼, 어버이신님께서 용재로서 사용하려고 정해 둔 나무를 산에서 벌목하여 가공하지 않은 나무를 운반해 내는 일을 말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역사에 있어서 나무를 벌목해서 가공하지 않은 나무로 운반을 해도, 그대로 바로 건축자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을 두고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목재를 조립할 수 있도록 이음매를 새겨야만 처음으로 건물의 구조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은 산에 있는 나무를 벌목해 내는 것보다 더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을 정리하는 역할을 세공하는 목수장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도말씀에,

하나에서 열까지 한 치의 안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튼튼한 목수장이 보면 보기 흉한 사람, 만들어 키우면 충분히 기둥이 될 사람도 있다. 마음의 손질, 손질은 기둥이 되는 거야. (1906. 10. 10)

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이 길에 인도된 사람 중에는 신상이나 사정으로 고생을 하여, 언뜻 보기에 마음이 황폐해서 손 쓸 틈이 없을 것 같은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것은 아직 막 벌목된 가공하지 않은 나무와 같은 상태로 거기에서 흙을 털어내고 껍질을 벗겨서 정성을 다해 다듬는 가운데, 놀라울 정도의 활동을 할 용재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정성을 기울이는 사람이 세공하는 목수장인 것입니다.

이 길을 위한 인재육성에 대해서는 교조님의 모본을 통하여 모든 것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교조님의 어버이마음을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교조님께서는 어느 누구든 어떤 상황 속에서 찾아와도 잘 돌아왔구나.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따뜻하게 맞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아마 그것만으로도 의심 가득한 마음을 풀고, 황폐해진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세공하는 목수장은 무엇보다도 어버이마음이 넘치는 교조님의 모본을 이어받아서, 이 길에 인도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어버이 마음으로 상대의 성인을 재촉하고 용재로 육성하는 것을 기대하고 계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역사에서는, 구조목이 만들어지면 더디어 기둥이나 용마루, 대들보 등 중요한 골격 만드는 단계에 들어갑니다. 그것을 상량이라고 말하며, 비로소 건물의 모습이 나타나고, 역사에서 하나의 단락을 짓게 됩니다. 이 일을 책임지고 진행하는 사람이 집세우는 목수장인 것입니다.

교조님께서는 열심히 신앙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한 1863, 4년경부터 강을 만들어라.”라고 재촉하셨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 길은 혼자서 함부로 신앙하는 것이 아니라, 다함께 마음을 이어 서로 도우면서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이 만들어지고, 용재가 서로 형제자매라는 리를 납득하면서 마음을 이어가는 가운데, 드디어 교조님께서는 감로대 근행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시는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일반적인 역사에 있어서 대패를 사용해서 목재를 다듬는 것과 같이, 열심히 신앙하는 용재일수록 손질을 해 주시고 마음을 갈고 닦도록 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을 대패질하는 목수장이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입교로부터 30. 교조님께서는 사람들을 인도하여 용재로 육성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한데 모으며, 나아가서는, 필요에 따라 정성을 다해 키우는 목수들의 인수도 갖추어졌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드디어, 여기서부터 터전을 결정하고, 감로대를 세우며, 진주를 맞이하여, 사람들이 감로대 근행을 올리는 것을 통해서 세계구제를 위한 역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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