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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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3장(1수~5수)

 

하나에 으뜸의 이터전에서

근행하는 장소는 세상의 근본

 

「으뜸」은 월일 어버이신이 인간을 창조한 근본이며, 「이터전에서」는 쇼야시키마을, 즉 야마토 지방 야마베군 쇼야시키 마을의 나카야마 씨의 집터를 가리킨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신악가를 만들었던 1867년에는 1864년 시작되었던 「근행장소」역사가 완성되었으므로, 하나의 견해로서 ‘쇼야시키 마을에 있는 근행장소는 세상의 근본’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어버이신님께서 이 노래를 통해서 명확하게 ‘이 세상의 근본’에 대해서 가르쳐 주시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지금까지는 가족이나 친족 등을 중심으로 개개인에게 그때그때 깨우쳐 주신 것으로 생각되는「태초의 이야기」를 이 노래를 출발점으로 드디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리고, 신악가, 친필, 지도말씀과 더불어「고오끼 이야기」를 통해서 영원히 전해지도록 남겨 주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한 쌍의 부채를 사용하여 손춤을 눈에 띄게 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둘 에 신기로운 근행의 장소는

누구에 부탁을 하지않아도

 

셋 에 온갖 세상사람 모여들어서

이루어져 오는것이 신기하도다

 

〔 삽 화〕

본채를 헐어낸 후의 집터

사랑채 창고 출입문

「집터의 변천사」참고

 

당시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랐던 것은 바로 이 노래에서 가르쳐 주고 있는 건물이 아니겠습니까.

이 건물이란, 1864년 본교 최초의 역사로서 건축이 시작되어 나중에 「근행장소」라고 불리게 된 건물입니다.

원래 나카야마 댁의 집터에는 본채, 사랑채, 쌀 창고, 목화창고 등의 건물이 있었으며, 공간적으로만 말하면, 그런 건물들을 이용하면 근행을 올리는 데는 충분히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는 나카야마 댁의 재력으로 보자면, 새로 근행을 위한 건물을 짓는 것도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것을 왜, 교조님께서는 일부러 재산을 모두 나눠 주고, 그리고 본채를 헐어내고 쌀 창고와 목화창고를 없앤 뒤에 「근행장소」를 짓도록 말씀하셨을까요.

첫째로 본채가 있었던 곳이 으뜸 되는 「터전」이며, 장래에는 세상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터전귀참을 할 수 있도록 거기에 있던 개인적인 주거(住居)나 재산을 제거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삽 화〕

근행장소 역사 뒤의 집터

「집터의 변천사」참고

 

 

두 번째는 「신기로운 근행의 장소」는 일반적인 집과는 다르며, 「온갖 세상사람 모여들어서 이루어져 오는것이」라고 되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진실한 마음이 모여서 지어졌다는 경위가 중요하며, 그런 진실이 담긴 건물이야말로 세계구제의 근행을 올리는 곳으로서 어울리는 것이 아닐까요.

지도말씀에,

구제를 위한 신기로운 역사(役事), 진실한 마음을 받아들이기 위한 신기로운 역사. 1890. 6. 15

라는 말씀도 있는 것처럼, 이 길의 역사는 사람들의 진실한 마음을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며, 따라서 「신기로운 근행의 장소는 누구에 부탁을 하지않아도」라고도, 「근행장소의 역사는 신님께서 누구에게 부탁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됩니다.

한편, 「부탁을 한다」를 「기대를 걸다. 의지하다」라는 관용구로 바꾸면, 「누구에게 부탁을 하지 않아도」는 「누구도 의지하지 않지만」이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됩니다.

즉 당시 「근행장소」역사를 시작할 무렵, 기대를 걸 사람이 있거나 의지할 재산이나 지위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은혜 보답을 생각하며 역사를 책임진 이부리 이조를 비롯한 사람들은 어버이신님을 의지하고, 오로지 진실을 다하는 가운데 어버이신님의 신기한 수호를 받아서, 생각지도 못했던 훌륭한 근행장소를 이룩한 것입니다. 실로 이 일을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가르쳐서, 「근행장소」의 역사를 증거로 하여 사람들이 ‘이것 신기하다’라며 어버이신님의 수호를 실감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넷 에 잘도잘도 여기까지 따라왔구나

진실한 도움이란 이제부터야

 

다섯에 언제나 조롱받고 비방받아도

진기한 도움을 베풀것이니

 

1854년부터 내려주신 「순산허락」이 만가지 구제의 시작이 되어 터전에 참배하면 어떤 병도 구제해 주신다는 소문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사람이 처음에는 단지 병이나 사정을 구제받고 싶어서 자신들의 주변에 있었던 여러 참배 장소나 기원장소에 가는 감각으로 터전에 참배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사람은 병이나 사정을 구제받고서는 다시 병에 걸리기 전에는 터전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점차, 참배하거나 터전을 통해서 신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면서, 1864년에 시작된 본교 최초의 역사에는 사람들의 신앙심이 많이 진전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와 같이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사정에 따라 참배하거나, 자신들의 생각대로 사례하는 것이 아니라, 어버이의 뜻을 구하고자 참배를 하고, 어버이의 의도에 맞추어 진실을 다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또한, 주위의 방해나 예기치 못했던 곤란을 겪으면서도, 그 이상으로 은혜보답의 마음을 강하게 품고, 교조님을 흠모하며 신앙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 나타난 것입니다. 앞선 노래들은 교조님께서 그런 사람들에게 위로와 함께 신앙의 길을 멈추지 않도록 격려의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됩니다.

또한「넷에 잘도잘도 여기까지 따라왔구나」를 제1장의 「아홉에 여기까지 따라오라」는 노래와 함께 음미해 보면, 교조님의 따스한 인도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진실한 도움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그것은 당시의 소원이었던 질병이나 사정의 도움뿐만 아니라, 친필에

구제라 해도 질병을 고치는 것만이 아니라

진기한 구제를 꾀하고 있으므로 17-52

이 구제 어떤 것이라 생각하는가

앓지 않고 죽지 않고 쇠하지 않도록 17-53

라고 깨우쳐 주시는 것처럼, 「앓지 않고, 죽지 않고, 쇠하지 않고」라는 이른바 「진기한 구제」를 뜻합니다. 그러나 「진기한 구제」를 받기 위해서는 「언제나 조롱받고 비방받아도」라며, 남으로부터 언제나 비방과 조롱을 받는 길을 걸어갈 것을 요구받게 됩니다.

지도말씀에,

단 하루도 들놀이나 좋은 데는 간 적이 없다. 갔다면 남들이 비웃을 만한 곳밖에 간 적이 없다. 1902. 7. 20

라고 일러주시는 것처럼, 교조님 자신이 먼저 그런 길을 50년에 걸쳐서 즐겁게 걸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교조님께서 현신으로 활동하고 계실 당시의 선생님들도 신님의 손질을 받으면서도 내 몸, 내 집의 일은 잊고, 진지하게 남의 비웃음과 조롱 속에 이 길을 걸으셨던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교조님 시대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재 우리도 자신이나 제 가족의 생활을 최우선으로 삼아 세상의 상식으로 사물을 판단한다면, 신님의 은혜에 보답할 길도 없을 것이며, 하물며 진기한 구제를 받을 수도 없을 것입니다.

게다가 가족이나 친족의 반대에 머뭇거리거나 이웃과의 교제나 의리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면, 우리 신앙의 발걸음은 무뎌지게 됩니다.

“좋은 일을 하고도, 남에게 바보 천지라고 조롱받고, 그리고 기쁘게 걸어야만 거기에 남는 리가 있다.” (마스이 고시로)

라고 선배 선인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이 길을 신앙하는 모두는 전도, 구제, 이바지, 히노끼싱을 세상의 상식으로는 비방 받고 조롱받을 만큼 한다면, 진기한 구제를 보여 주시고, 영원히 남는 리를 쌓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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