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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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년01월][9회]

2021.12.27 16:36

편집실 조회 수:53

#17 주어진 무대에서

 

사람으로 태어나 죽고 또 태어나 죽는 과정을 연극에 비유하여, 1, 2, 3, 4막으로 생각해 보기 바랍니다.

먼저 제1.

예를 들어서 도둑과 경찰이 나옵니다. 그들이 주연입니다. 조연(주변의 인간관계)도 나옵니다. 도둑이 나쁜 짓을 하고서는 도망치고, 그 뒤를 경찰이 추격하는 활극이 펼쳐집니다. 마지막에 도둑이 산으로 도망을 칩니다. 이렇게 제1막을 내립니다.

2.

같은 배우가 같은 역으로 나오게 되겠죠?

도둑이 선한 사람으로 나올 리 없습니다. 역시 도둑으로 나오고, 경찰은 역시 경찰로 나오겠죠.

2막이 오르면 두 사람이 연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무대가 있습니다. 배경은 반드시 깊은 산속이나 결코 바다는 아닙니다만, 두 사람은 주어진 무대에서, 주어진 물건을 갖고 주어진 옷을 입고 어떻게 연기를 펼칠 것인가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전혀 줄거리와 동떨어진 것을 연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반드시 제1막과 이어지게 연기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연결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어떤 식으로든 줄거리를 바꿔 나갈 수 있습니다.

도둑이 도주 중에 마음을 바꿔 남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아무도 그것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생활이 곤란해집니다. 그래도 열심히 과거를 반성하며 남을 위해서 살아갑니다.

경찰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사람들로부터 뇌물을 받아서 등골을 쳐서는 좋은 집에서 살고 호화로운 생활을 합니다. 이렇게 제2막이 끝납니다.

다음으로 제3.

시작하자마자 가난한 사람과 부자의 모습으로 막이 오릅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이 제3막에서 어떻게 살아갈지는 본인의 자유에 달려있습니다. 부자인 쪽도 어떻게 연기할지 자유입니다. 그런데 가난한 사람은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제2막에서 마음을 바꿔서 남을 위해 일한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평생 참된 인간으로 삶을 살아서 끝에는 남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 됩니다.

다른 쪽 경찰이었던 사람은 부자집에서 태어났지만, 그 재산은 전생의 모습에 비춰보면 부정한 돈입니다. 결과적으로 부정한 돈을 모으는 것밖에 모릅니다. 재산을 모으기 위해서 많은 사람을 속이고 자신도 인연을 쌓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신을 속이고 미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많은 재산을 모은 사람의 마지막을 볼 때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또는 그런 악한 인연이 있기에 큰 죄를 짓고 교도소에 가야 되는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제3막이 내립니다.

4막에서는,

한쪽은 막이 오르자마자 훌륭한 사람. 다른 쪽은 나오자마자 교도소.

사정투성이가 됩니다. 배역의 성질이 완전히 바뀌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둘러싼 조연들의 얼굴도 바뀌어버립니다. 1막에서 도둑이었던 사람의 주변 인간관계를 살펴보면 모두 좋은 사람뿐이고 가진 물건이나 옷, 사는 곳 또한 모두 바뀌어 나옵니다.

이렇게까지 모든 것을 갖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그 사람에게 있어서 제2막에서 3막에 이르기까지 힘들고 괴로웠던 과정들이 반드시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 과정이 그 사람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길로써 어버이신님께서 부여한 것입니다. 즉 신님의 수호인 것입니다.(2)

 

 

1

2

3

4

배경

일반 사회

형무소의 안과 밖

연기자

A도둑

B경찰

A도둑

B경찰

A가난

B부자

A훌륭한 사람

B수형자

(2)

 

그러나 신님께서는 이런 길을 전부 걸어가라고는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최소한 이만큼만 걸으라고 일러 주십니다. 그래서 이 길의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빠짐없이 신상 · 사정의 길을 걷고 있죠?

마음껏 인연을 쌓아왔다면 틀림없이 되돌려주지 않으면 안 되게 됩니다. 돌려줄 만큼 다했다면 확실하게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큰 가게나 회사도 망할 때가 되면 망하게 되고, 고생할 때가 되면 확실하게 고생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됩니다. 일반 사회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사람의 눈에는 제2막과 제3막이 열리는 순간을 잘 알 수 없는 까닭입니다.

즉 금생밖에 보이지 않죠? 그래서 각각의 막이 열려있는 순간의 과정에서 한 토막만을 보고 신앙하고 있는데 왜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라고 생각하거나, 서로가 금생 밖에 볼 수 없는 까닭에 한평생 모든 것을 다 가진 길을 걷는 사람이나 충분한 혜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길을 걷는 사람 등 여러 가지 모습을 보고 신님은 편애한다.”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두 인연이 있기 때문에 좋든 싫든 가는 것입니다. 단 문제는 그 인연을 다하는 길이 어찌 되었든 괴롭고 힘든 까닭에 티끌을 쌓기 쉽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쓰러뜨리기 쉽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연유는 인연에 인연을 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다시 태어나도 정처 없는 길을 걷게 되고, 결국에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원래대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어버이신님께서는 그 시대에 알맞은 철학자, 현자, 개조(開祖), 종조(宗祖)로 불리는 사람들을 이 세상에 내 보내시어 이런 고생을 견디는 법, 참는 법 또는 엄격한 규율을 통해서 괴로움을 이겨내는 가르침을 밝혀주셨습니다.

지금부터 100년 전을 되돌아보면, 청일전쟁을 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그 후의 혼란함. 겨우 안정을 되찾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천재지변, 이상기후 등 추위에 떨고 불볕더위에 고생하고, 홍수와 지진, 회오리바람 등…….

결과적으로 식량난에 국가 간의 다툼이 일어나고 정치적으로는 세계 각지에서 권력다툼.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와 개발도상국 간의 충돌. 이런 문제를 안고 일어나는 테러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납니다.

이런 모습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것은 틀림없이 어버이신님의 섭섭함을 나타내는 모습이 아닐까요.

 

세계 일렬 자녀들을 구제하고 싶다라고 의도하시는 어버이신님의 수호밖에는 길이 없습니다. 우리 용재는 어버이의 생각을 아는 사람부터 좀 더 진지하게 나날의 삶의 모습을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그리고 어버이신님의 의도를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인재와 많은 용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초대 선인들의 발자취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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