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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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교 교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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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조님 이야기

 
교조님은 어버이신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어주셨지만, 결국은 가난의 구렁텅이에 빠져 집터에는 아무도 찾아오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여년이 지난 1861년 쯤, 조금씩 교조님을 흠모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교조님 64,5세 쯤 되는 어느 해의 섣달그믐 경, 신자 한 사람이 근사한 찬함에 먹음직한 떡을 담아 “이것을 교조님께 올려 주십시오.”하고 가지고 왔습니다. 교조님의 딸 고칸님은 곧 그것을 교조님께 가져가 보였으나, 교조님은 여느 때와는 달리 “아, 그래~”라고 말씀하실 뿐, 다른 말씀이 없었습니다. 고칸님은 의아해 하셨습니다.
그로부터 2,3일이 지난 어느 날, “이것을 교조님께 올려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죽순껍질에 싸인 떡을 허름한 보자기에 담아 가져온 신자가 한명 있었습니다.
 
그것은 뒤에 안 일이지만, 앞의 사람은 상당한 집안으로서 설 떡을 빚고 남았으므로 교조님께 드리자고 하여 갖고 온 것이었습니다. 한편 뒤의 사람은 집이 몹시 가난하였지만, 가까스로 설 떡을 빚게 되자 “이것도 어버이신님의 덕택이다. 이 떡을 먼저 어버이신님께 올리자” 라며, 갓 빚은 떡을 갖고 온 것입니다.
물질보다 그 사람의 진심어린 마음을 기뻐해 주시는 교조님은, 그 두 사람의 마음의 차이를 이미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