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47호
입교187년(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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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재

교조님의 마음을 가슴에 품고 2

 

김연수(도성포교소)

 

걱정하는 마음을 버리고 단노

세상을 보고 한가지 생각. 이를 분간하라. 첫째는 단노라고. 좋은 씨앗을 뿌리면 좋은 싹이 튼다. 세상을 보고 단노의 마음을 정하라. 단노의 마음이 정해지면 걱정할 것이 없다. 걱정하면 걱정하는 리가 돌아온다. 걱정할 필요 없다는 큰마음을 가지고 리를 다스려라. 좋은 씨앗을 뿌리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지도말 해 주마.(지도말씀 1888.6.)

라고 말씀해주신 것처럼 용재 각자가 이런 단노의 마음을 정할 수조차 없는 가운데 남에게 신님의 말씀을, 교조님의 모본을 얘기해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걱정하는 것 자체가 티끌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님의 수호에 대한 감사함이 없으니 단노할 수 없고, 걱정이 쌓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버이신님에 대한 진실, 성진실에 대해 자주 얘기합니다. 이 길에서 진실하다.’라고 하는 것은 신님의 수호에 대해 마음 깊이 감사함을 품고 단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 사회 돌아가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나 전해드릴까 합니다.

우리는 어버이신님의 온 우주를 보살펴주시는 수호에 의해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흔하게 쓰고 있는 전기 하나만 봐도 참으로 감사한 수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요즘에는 정전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전기가 얼마나 우리 생활에 절실한가? 평상시에는 잘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만히 상상을 해보십시요. 갑자기 전기가 없어진다고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흔히 들고 있는 휴대폰 하나만 봐도 휴대폰은 충전된 상태로 전기 연결 없이 쓰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국 현재 사용 중인 배터리가 하루 이틀 안에 다 소진되고 나면 다시 충전할 전기가 없는 겁니다. , 그뿐이겠습니까?

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하고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석유를 태워서 만들기도 하고, 수력, 조력, 풍력, 태양열 그리고 원자력 등 방법이 아주 많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걱정할 만한 방법 중의 하나인 원자력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자력은 전기를 만들어내는 데는 편리하기는 하지만, 아주 위험한 물질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원자력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원자력으로 만들어내는 전기는 발전소만 지어놓으면 전기를 만들어내는데 석탄이나 석유를 태워서 전기를 만드는 것에 비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원자력이 문제가 되는 것은 전기를 만들고 난 후에 남는 폐핵연료봉의 처리에 있다고 합니다. 그 폐연료가 인간에게 무해하게 되는 데는 10만 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폐연료봉의 안전한 처리라고 하는 것은 견고한 지하 암반 500미터 이상 지하에 매립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그 폐핵연료봉의 처리를 시작한 나라가 없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처리를 위한 결정을 내린 나라가 스웨덴인데 스웨덴은 그 처리를 위한 결정을 내리는데 20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 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기 시작한지 50년이 지나서이고, 다시 본격적으로 그 폐연료봉을 처리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지금부터 20년이 지나서부터랍니다. 그것도 현재 그 나라에서 추진 중인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의 말입니다. 세계 최대 원자력발전 국가인 미국도 수십 년에 걸쳐 핵 처리를 위한 부지를 선정했는데 몇 년 전에 20년 가까이에 걸쳐서 연구해서 선정한 부지에 문제가 생겨서 백지화됐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을 시작한지 30년 이상이 지났고 폐연료봉을 임시저장만 하고 있는 상태이고 최종처리를 위한 계획이 전혀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아직도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가 몇 군데 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폐연료봉이 지상에 임시 저장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지, 대전에 원자력 폐연료봉 최종처리의 연구를 위한 작은 연구소가 하나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독일은 이러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서 국민과 정부가 이미 충분히 인지한 상태이고 2022년까지 독일 내의 모든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지한다고 합니다. 부족한 전기는 모두 태양열, 지열, 풍력 발전으로 대체한다고 하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얘기 들으시니 기분이 어떠십니까? 걱정되지 않습니까? 저도 걱정이 좀 됩니다.

전에는 저도 이런 얘기를 듣곤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이렇게 되면 큰 일이 날 것 같기도 하고 걱정도 많이 하곤 했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교조님께서 단노 가운데 걱정은 없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런 얘기를 듣고 걱정을 하게 되면, 이것 또한 단노하는 마음에 위배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무엇을 걱정해야 하나? ? 세계에서 유일하기는 하지만 독일 같은 나라는 원자력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결심을 하고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는데 우리나라는 못하고 있는가? 그 원인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 각자의 마음에서부터 그 원인이 시작됐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정치를 하는 높은 사람 누군가가? 원자력발전을 해서 득을 보는 사람 누군가 때문에 우리가 걱정해야 할 일이 생기는 게 아니라, 그 근본의 원인에 대해서 작게 작게 따져 생각을 해보면 지금 이 땅에 살고 있는 우리 각자의 마음의 책임입니다.

 

우리 각자가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편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서 지금의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면, 걱정해야 할 일에 대해서 정부를 탓하고, 가진 자들을 원망하고, 남의 탓을 할 수가 없습니다. 어버이신님께서 교조님을 통해 가르쳐주신 세상의 이치가 맞다면 나부터 시작하는 마음을 고쳐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런 노력이 주위에 미치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우리가 지금 걱정해야 할 일들의 해결책이 나의 마음을 닦아나가는 노력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렇게 규모가 너무 커서 나와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일의 근원도 결국 나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보면 함부로 걱정으로 치부해버릴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조금 전에 말씀드린 지도말씀을 통해서 어버이신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마음은 과연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 하나로부터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실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

 

아까 말씀드렸듯이 처음 전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는 제가 생각해도 용솟음쳐서 신이 나서 했습니다. 그 때 목표로 삼았던 게 몇 가지 있었는데, 진주에 사는 사람이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내가 하는 노방강연의 내용을 들을 수 있게 하자. 동네에서 저 사람은 천리교에 미친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아직까지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좁은 진주시에서 천리교 조끼를 입고 박자목을 치면서 다니다보니, 동네사람들 사이에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 빵집 사람이 시내에서 이상한 거 하고 다닌다.”라는 소문은 조금 퍼진 것 같긴 합니다. 시내에서 한 번은 노방강연을 하다가 동네의 한 아주머니하고 맞닥뜨려서 마침 그 아주머니가 천리교가 뭐예요?” 하면서 물어보기에 간단하게 얘기해줬더니, 좋은 얘기라고 하면서 공감해주기도 했습니다. 하여튼 저는 동네에서 저에 대해서 그렇게 좋은 얘기가 돌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몇 달 전쯤에 집사람이 동네에 있는 미용실에 갔다가 그 미용실 원장에게서 그 빵집 사장님은 사람이 참 진실한 것 같아요.” 하는 소리를 듣고 왔다고 얘기했습니다.

보통 사람이 착하다.’라거나 성실하다.’라는 얘기는 하지만, ‘진실하다.’라는 말은 잘 안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런 말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참으로 신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의 자랑도 아니고, ‘이 길을 걸어가는 우리 각자의 모습에 거짓만 없다면 신님께서 받아주시는 모습이 그런 모습이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작은 마음으로는 신님의 심부름을 하고 있어도 겉으로만 그랬지 마음속으로는 신님을 100% 믿지는 못해서 동네사람들에게 이상한 소리를 들을 것을 지레 걱정했었나 봅니다. 하지만, 그 미용실 원장의 얘기를 제가 전해 들은 것도 결국은 신님께서 저의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해 들려주신 말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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