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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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17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노력이 결실을 맺다

분노와 급한 성미

 

급한 성미는 손해라 한다. 곧잘 울컥하고 화를 내는 급한 성격의 사람은 그것만으로도 얼마만큼 손해를 보고 있는지 모른다. 열심히 노력한 것이 일순에 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이렇게 화를 내는 성격은 대체로 일을 잘하는 사람이나 노력하는 사람 중에 많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애써 노력한 것이 쓸모없게 되어버리고 마는 분노와 급한 성미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며칠 전 신자 댁의 월차제에 참배했을 때의 일이다.

상담을 청해 온 남성은 정말로 성격도 좋고, 일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화를 내는 성격 탓에 인생이 완전히 꼬여버린 사람이었다. 안타깝게도 젊은 시절 부인은 도망가 버렸다고 한다.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꼬여버리게 한 원인이 되었다고 그는 말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화내는 성격이 원인이 되어 부인이 도망간 것처럼 생각되었다.

얼마 전에도 싸움을 했다. 그 이유는 길 가던 자동차가 바퀴가 빠져서 도움을 주기 위해 주변에 있던 젊은이들에게 도움을 청했는데도 선뜻 반응이 없는 것에 격분하여 싸움이 되었다고 한다. 덧붙여서 말리러 온 경찰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경찰관과도 싸움이 붙어서 결국에는 경찰서에서까지 행패를 부려 철창신세를 진 모양이었다.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다. 화내는 성미 때문에 가정도 일도 인생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월차제 근행을 마치고 나서, 마음속 티끌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자, 느낀 것이 있는지 여덟 가지 티끌을 종이에 써 달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누구나 노력이 결실을 맺었으면 하고 바란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력해도 좀처럼 결과가 좋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에는 급한 성미나 화를 내는 성격이 없었는지를 잘 반성해 보아야 한다.

이야기는 바뀌지만, 고가(甲賀)대교회 초대 야마다 선생은 지금은 약 1만평의 경내지를 갖춘 훌륭한 대교회의 초석을 쌓아올린 이 길의 대선배이다.

선생은 스스로 큰바보 다우에몽이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받았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는 실로 깊은 의미가 있다.

분노는 기()가 짧은 것, 기가 짧은 것은 숨이 짧다고 이야기하지. 숨이 짧다는 것은 명()이 짧다는 것이 되는 것이지. 사물은 무엇이든지 짧다고 하는 것은 별로 쓸모없어 보이지.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기가 짧으면 못써. 이 세상도 기나긴 세월을 이어온 것처럼, 신님은 기가 정말 길구나. 신앙의 길도 길게 이어가지 않으면 못써. 거기서 분노는 안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화가 나는 것일까. 남에게 짧은 것만을 떠넘기기 때문이야. 만사가 자신이 생각한대로 된다면, 화낼 일은 없기 때문에 남에게는 제대로 충분한 것을 주려고 하지 않으면 안 돼. 평소에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 리가 활동해서 얼마든지 마음에 들지 않는 일들이 생겨나는 거야. 그것이야. 아무리 화를 내지 않으려고 해도, 싫어도 화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일들이 샘처럼 쏟아 나오는 거야.’

큰 바보라는 별명이나 신자들을 깨우친 이야기에서도 얼마나 기가 길고 느긋한 마음의 소유자인 것이 느껴진다. 아니 어쩌면 일을 시원시원하게 척척 처리하는 기가 짧은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가운데 분노를 경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며 실천하는 가운데 시원시원한 움직임과 넓은 마음이 합체되어서, 큰 나무와 같은 대교회로 뻗어나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좌우지간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끈기 있는 강한 마음과 넓은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이 교화에서 화를 낸다는 것은 남에게 충분하지 못한 것, 부족한 것을 주기 때문이다.’라는 견해는 실로 흥미 깊은 것이다. 화가 나서 어쩔 수 없을 때에는 이 이야기를 떠올려서 남에게 충분한 것을 해주어서 화를 내지 않고 지나가고자 한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

고베대지진때 교회가 완파되어 버린 어느 여교회장이 그런 일이 일어난 지 반년 정도 지난 후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

단독포교에서 지금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걸어서 이룩한 교회가 지진으로 일순간에 허무하게도 무너져 버렸습니다. ,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본 결과, 자신의 불효가 원인이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어떠한 경우에도 부모에게 효도하며 걸어가고자 합니다.’

말해 두지만, 지진피해를 본 모두가 이런 사람이라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이 교회장의 지극히 개인적인 깨달음이다.

그로부터 16개월이 지난 후, 교회는 멋지게 복구되어서 훌륭한 신전역사를 했다. 마디에서 싹이 튼다고 하지만, 신님께서는 그 교회장의 훌륭한 마음의 전환에 크나큰 수호를 내려 주신 것이리라. 참으로 깊이가 있는 깨달음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궁지에 몰리면, 대체로 신도 부처도 있는가라고 자포자기를 하거나, 부모를 원망한다. 그런 가운데 불효를 사죄한다는 것은 좀처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것을 굳이 반성한 곳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부모는 뿌리, 자신은 줄기, 자녀는 잎. 뿌리에 거름을 주는 가운데 잎이 무성해진다. 이 길에서는 곧잘 이렇게 깨우친다. 그러나 이것은 그냥 이야기가 아니라, 수많은 노력가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를 알기 쉽게 풀어서 이야기한 성공의 비법이 아닌가 한다.

내가 내가 라고 힘쓴다. 키워준 부모의 은혜는 잊고, 밤에도 자지 않고 힘껏 일한다. 대체로 불효자라도 자지 않고 노력하면 그런대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이어지는가? 라고 했을 때가 문제인 것이다. 뿌리가 뻗어있지 않은 나무는 넘어지기 쉽다. 뿌리 없는 꽃은 시들기 쉽다. 보기에는 예뻐 보이고, 커 보여도 길게 가지 않는다.

<지도말씀>,

긴 것은 장래의 즐거움, 짧은 것은 즐거움이 없다. 이것 갑자기 핀 꽃은 잘라서 마루에 꽂은 것과 같은 것. 이것은 토대가 없는 것이다. 자아 자아 이것 뿌리가 있는 꽃은 늦된다. 그렇지만 매년 핀다. 또 가지에 가지가 번성해진다. (1891.11.1.)

- 부모에게 효도하면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자녀가 효도한다.

- 부모에게 불효하면 반드시 라고 해도 좋을 만큼 자녀가 불효한다.

- 효도하는 자녀가 있으면 장래가 즐겁다.

- 불효하는 자녀가 있으면 장래의 즐거움은 없다.

효도도 봉건적인 생각이라고 미리 정해서 시대적 착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부모의 의무에 대해서는 논하지만, 효도에 관한 이야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 지금의 학교교육에도 문제가 있다. 정말이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지금 교육현장이 황폐해졌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등교 거부, 따돌림, 가정 내 폭력 등 곤란한 현상을 표현하는 단어들이 보편적으로 알려질 만큼 확대되고 있다. 애써 자녀를 키워도 이래서야 즐거움도 없을 것이다. 집요한 것 같지만, 이것은 효도를 잊어버린 지금의 교육에서 기인한다는 생각이 든다.

근원, 뿌리, 토대, 부모 이것을 잊어버리면 모든 것이 쓸모없어져 버리고 노력도 결실을 맺지 못한다. 요즘 특히 희미해져가는 효도를 마음속에 새겨서 걸어가고자 한다.

 

신의 길은 음의 길

 

아무리 노력해도 누리지 못한다. 도대체 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는 그런 사람들이 신앙을 해서 도움 받는다. 혜택을 누리게 되어간다. 어째서 신앙을 하면 도움을 받는 것일까?

그 기본적인 모습의 하나는 신앙을 하게 되면서 이전에는 깨달지 못했던 것에 마음의 눈을 떠가기 때문이다.

세상의 길은 겉의 길, 신의 길은 음의 길.

이 길에서는 자주 이렇게 이야기한다. 어떤 것에도 겉과 속이 있다. 사람이 보지 못하는 그 음지에 힘을 쏟는다. 그런 가운데 차츰 차츰 수호를 받아가는 것이다.

오래된 신자 댁에서 몇 번인가 씨앗이라고 털붓으로 쓰인 낡고 작은 나무상자를 본 적이 있다. 옛날에는 그 나무상자 속에 신님에게 매일 매일 은혜보답, 덕 쌓기로서 음덕을 했던 것 같다.

인간은 8천 여덟 번 환생을 거듭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어떤 씨앗을 뿌려왔는지 알 수 없다. 전생은 말할 것도 없이 금생조차도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모르는 사이 여러 가지 씨앗을 뿌려왔다.

뿌린 씨앗은 덮여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어떤 씨앗을 뿌렸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계가 없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어떠한 것이 나타나는 것도 흙을 덮어서 보이지 않게 된 씨앗 그대로 모두 열매를 맺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단단히 좋은 씨앗을 뿌려야 된다는 것이다.

터전에 귀참한 누구나가 놀라는 것은 천리시의 도로라는 도로에 쓰레기 하나도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보도쿠분교회에서는 매일 아침 역에서부터 교회까지의 도로를 청소하고 있는데,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를 해도 어김없이 다음 날에는 많은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떨어져 있다. 아침에는 기분이 좋고 모두가 기뻐하기 때문에 즐겁게 청소하고 있지만, 그저 1백 미터에서 2백 미터 정도를 하는 것이 한계다.

그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천리시 전체가 깨끗하다는 것은 놀라움이고, 참으로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새벽에 주변이 아직 어두울 때에, 천리시의 시민이나 수양과생들이 자진해서 청소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길에서는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 어떠한 행동을 하고 있는가가 소중하다고 가르쳐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오기 전에 솔선수범해서 도로청소를 해 버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남이 보지 않는다고 해서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부도덕한 사람이 좋은 까닭도 있을 것이다.

- 신의 길은 음의 길, 음의 길은 마음의 길이라 한다.

- 마음이 맑아지면, 가정도, 마을도, 강도, 바다도 깨끗해져 맑아져 온다.

- 마음이 혼탁해지면, 가정도, 마을도, 강도, 바다도 더러워진다.

- 음의 길을 단단히 걸어가는 사람은, 어떠한 일도 확실히 다스려진다.

- 음의 길을 제멋대로 걷는 사람은, 매사가 어렵게 얽히게 된다.

노력이 결실을 맺지 않는다.’라는 것은 겉뿐만 아니라, 음지에 힘을 쏟아야한다는 것을 신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살아있는 신님이라고 칭송받았던 아이마치(愛町)분교회 초대회장, 세키네 도요마츠선생은 덕이란, 사람 앞에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보지 않는 음에 있다.’라며 음지를 걸어가는 자세에 다스려지는 근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셨다고 한다.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가. 되풀이 하지만, 남이 보지 않는 음지에 힘을 다하는 것이다. 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장래를 고대하며 가까운 곳에서부터 실천하고자 한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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