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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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16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순조로운 경영

 

돈도 사람도 낮은 곳으로 모인다.

경영의 신이라 칭송받았던 마츠시다 고노스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초등학교 밖에 다니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유능하고 머리 좋은 사람을 입사시켜서 활약하게 하는 것이다.” 세계의 제강왕(製鋼王)이라 불리었던 카네기는 자신의 묘비석에 자신보다 유능한 사람을 부린 사람, 여기 잠들다.’라고 새겼다고 한다. 마츠시다나 카네기는 1대에 세계를 호령하는 대기업을 이룩한 초인들이다. 경제대국 미국이나 일본의 영웅적인 경영자들이지만, 자신보다 유능한 인물을 고용한 것은 참으로 겸허하기 그지없고, 크게 배울 만하다.

무일푼으로 시작해서 스스로 모든 것을 계획하고, 지시해서 만들어 여기까지 왔다. 보통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내가, 내가라고 생각할 것이다. 교만하고 좁은 마음이 되기 쉽다. 여기서 발전할 것인가, 그대로 남을 것인가 갈림길이 될 것이다.

이 길에서는 곧잘 이렇게 깨우쳐 주신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처럼, 사람도 돈도 마음도 모두 낮은 곳으로 모인다.”

愛光分敎會(히이히가리)의 초대회장 大野佐七(오오노 사시치)선생은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을 때, 리의 부모로부터 낮은 마음으로 걸어라.’라는 한마디의 깨우침을 따라 이 길에 마음을 들이게 되어서 교내(敎內) 굴지의 교회가 되었다.

그 교회에서는 경영자들만 모아서 강습회를 열어서는, 자주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번창하게 발전하는 회사, 부진에 빠지는 회사, 회사에도 영고성쇠(榮枯盛衰)가 있다. 몰락하는 회사의 경영자는 반드시 마음이 교만하게 되어 있다. 반면, 번성하는 회사의 경영자는 마음이 낮다. 산을 오를 때에는 발끝을 보고 오른다. 내려올 때에는 하늘을 보고 내려온다. 그것과 같은 것이다.’

오오노 선생의 저서 인간은 혼의 덕으로 산다.”의 후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그래도 나는 간다) 마음속에서 몇 번이고 되새기면서, 스스로에 채찍질을 하며 땅을 기어가듯이 나아갔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발걸음은 소가 걷듯이 느릿느릿한 것이다.’

그렇게 땅을 기듯 낮은 마음에 천 명, 2천 명이라는 많은 사람이 모여와 교회로서 훌륭하게 번성하는 수호를 받게 된 것이리라.

낮은 마음으로 살면 바보취급을 당한다.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 그렇게 되면, 제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앞날이 불안하다고 변명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낮은 마음이기 때문에 나쁘게 되는 것일까?

아무것도 아닌 일로 화를 내거나 잔소리를 말한다. 그런 교만한 마음이야말로, 남의 미움을 사고 결국에는 앞날이 나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여담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돈을 모으는 책이라는 조금 희한한 제목의 책이 있었다. 서점에 서서 읽은 것뿐이지만, 놀란 것은 그 책의 내용이라는 것이 인사 방법, 절하는 법이 전부였다. 마음이 높아서 인사나 절을 못하게 되면 안 된다. 돈을 모울 수 있게 되는 낮은 마음이 제일이다. 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상당히 재미있는 발상으로 대단히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모으는 리()는 작고, 모이는 리()는 크다고 한다. 간단한 것 같지만, 좀처럼 어렵다. 마음에 새기고 걸어가고 싶다.

 

회사의 중심은 사장

화기애애하게 모두 즐거워하면, 회사는 번영한다. 마음이 따로 따로 모두가 침울하다면, 회사의 실적은 나쁘기 마련이다. 도대체 그 갈림길은 무엇일까.

그 첫 번째 포인트는 사장이 회사의 중심인가, 아니면 적당하게 취급받고 있는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조금 색다른 견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중요한 것이다. 특히 현대는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생각이 퍼져있다. 평등이라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이 길에서는 세계일렬 형제자매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것이든 중심이 있다. 중심이 있는 곳에 안정, 평온, 밝음이 있다는 사실도 잊으면 안 된다.

그 증거로 어느 국가나 수도가 있고, 수상이나 대통령이 있다. 회사에는 사장이 가게에는 점장이 있다. 그리고 가게나 회사에서 경영자가 바보취급당하고, 미움을 사는 곳은 반드시 다툼과 혼란, 붕괴가 나타날 것이다. 어떤 곳에도 중심이 있다. 그것을 알 수 있는 눈을 갖고 싶다.

가망 없는 사장은 못쓴다. 가망 없는 점장도 못쓴다. 가망 없는 부모도 안 된다. 가망 없는 것은 소용없다며, 주체의 중심이 되는 사람을 비난하고, 협력하지 않으면서 쓴소리만 한다. 그것이 회사의 발전과 가게의 번영, 화목한 가정의 근본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이 윗사람이 살려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자기 자신의 파멸과 재난이 되어 나타난다. 사장, 점장, 부모는 각각의 중심, 뿌리, 근본이다. 뿌리가 상하면 가지나 잎은 반드시 마르게 된다.

가지나 잎이 마르는 것은 뿌리가 나쁘기 때문이다, 단단히 원기를 내지 않는 뿌리가 나쁘다고, 뿌리를 책망하고, 파헤쳐서 큰 손상을 주면 결과는 도대체 어떻게 될까. 뿌리에 상처를 주면 점점 더 줄기나 잎은 마르게 된다. 이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뿌리가 상해서 가지와 잎이 마른다면, 뿌리에 거름을 준다. 그것이 현명한 삶의 방식이 아닐까.

사장이 형편없어도 사원이 서로 세워주면 회사는 발전한다.

점장이 형편없어도 점원이 서로 세워주면 가게는 발전한다.

부모가 형편없어도 가족이 서로 세워주면 가정은 발전한다.

그 발전이 자신의 행복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불평등하고 봉건적 생각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사물에는 모두 중심이 있고, 중심이 있는 곳에 조화가 있다. 그것은 초목뿐만 아니라,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망라하는 천리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 안 된다.

자신이 사장, 점장, 부모라면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회사나 가게, 가정이 번영하고 쇠퇴하는 모든 것의 원인과 책임은 중심인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겨울이 되면 가지나 잎은 말라서 수목은 벌거숭이가 된다. 그러나 뿌리만 단단히 있다면, 봄이 되면 새순을 내고 아름다은 꽃을 피우게 된다. 뿌리가 싱싱하다면, 줄기, 가지, , 꽃은 반드시 생기를 되찾을 것이다.

 

교조일화편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18637월 중순경의 일이었다. 쓰지 주사쿠의 장남 요시마쓰가 그 해 네 살이었는데, 얼굴이 파랗게 질려 매우 위험한 상태였으므로, 할머니 오류가 손자를 등에 업고 참배하러 갔더니, 교조님께서는

아이의 부모를 보내라

라고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 마스가 아들을 업고 참배하러 가자,

부모의 마음에 따라 구제해 주마.”

라고 깨우쳐 주셨다. 그 후 4, 5일쯤 지나자 요시마쓰의 병은 말끔히 나았다.

이것은 가정에서 부모자식간의 문제이지만, 가정의 중심은 부모가 근본이다. 부모의 마음에 따라 자녀의 위험한 신상도 구제받는다는 것이다. 회사나 가게라면 사장이나 점장이 근본이다. 그 마음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되어져 온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사장이 되었든, 점장이 되었든지 간에, 상대의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문제라는 것이다. 사장이라면 자신의 그릇의 문제이고, 사원이라면 사장 없는 회사의 안정과 발전은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부담이 크고 고통스런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전혀 반대인 것이다. 부조리한 것도 자신의 책임이라고 알게 되면, 저도 모르게 반성하는 마음이 끓어오른다. 부족은 생기지 않는다. 마음은 맑아져서 맑은 하늘과 같은 마음이 된다.

상대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마음만큼 자신을 걱정시키고, 피곤하게 하며, 고통스럽게 하는 것도 없다. 상대를 추궁하는 마음은 자신의 마음을 초조하게 할 뿐만 아니라, 몸의 상태도 이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남을 탓하는 마음은 상대에게 반드시 전해진다. 그런 상태가 계속되면, 부모자식간이라도 비참한 다툼이 일어나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찌되었든, 모든 것에는 중심이 있다. 자신의 입장을 자각하고,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곳에 안정, 조화, 발전이 있다.

 

번영의 씨앗

1만 년 전, 채집수렵문화에서 농경문화로 크게 바뀌었다. 씨앗을 뿌리는 것을 알게 됨으로서 인간동물은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 단지 따서 먹는 것과 씨앗을 뿌려서 키우는 것과는 수확량에 있어서 막대한 차가 있었기 때문이다.

씨앗을 뿌리는 것을 아는 것. 여기에 인간으로서 지혜가 있다. 사과 씨앗을 뿌리면 사과 꽃이 피고 사과가 연다. 감 씨앗을 뿌리면 감꽃이 피고 감이 연다. 이 세상은 어떤 것도 뿌린 씨앗 그대로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 거기에는 아주 조금(一分一厘)의 어긋남도 없다.

씨앗은 정직하다.’고 한다. 참 무서울 정도로 씨앗 그대로 열매가 맺는다. 그것도 일립만배(一粒萬倍)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도대체 번영의 씨앗은 어떤 씨앗을 말하는 것일까.

조금 비근(卑近)할지 모르지만, ‘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돈이 풍족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수입의 많고 적음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빚더미에 빠진 사람의 상담을 한 적이 있다. 신기하게도 수입이 많은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꼼꼼히 조사해 보니, 빚은 낭비벽, 도박과 호화스런 생활의 결과였다. 돈을 활용하는 법, 사용하는 법, 이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천리교의 교회에서도 돈이 잘 회전하는 교회, 돈이 잘 회전하지 못하는 교회가 있다. 각각 돈의 사용법이 조금씩 틀리다. 돈 회전이 좋은 교회의 교회장은 자신과 가족의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어찌되었든 남을 위해서 먼저 나르기를 한다. 입는 것, 먹는 것은 뒤로 미루고 대부분은 얻은 것으로 해결한다.

작은 교회에서 5백 평, 1천 평의 큰 교회가 된 곳의 사람들의 생활은 대부분 그렇다. 실로 검소하다. 어떤 선생은 벌써 50년이나 자신의 먹을 것, 입을 것을 산 적이 없다는 분도 있다. 나도 따라서 약 30년 가까이 되었다. 남과 함께일 때는 사지만, 혼자일 때는 서서 먹는 국수 한 그릇도 그냥 지나친다.

열심히 일하고 지혜, , 진실도 낼 수 있는 만큼 짜낸다. 들어온 돈은 남을 위해서 사용한다. 거기에 돈에 풍족한 혜택의 근본이 있다.

돈에 곤란을 겪는 사람은 들어온 돈의 대부분을 자신을 위해 사용해 버린다. 씨앗을 뿌리지 않고 먹어버리는 사람이다. 밑천이 되는 씨앗을 뿌리지 않고 먹어버리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돈의 덕이 되지 못한다.

사람도 똑같다. 사람이 모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그것은 사람의 활용하는 법과 사용법에 따라 결정되어진다고 생각된다.

벌써 30년 전의 일이다. 당대에 20여 곳의 산하교회를 만든 어느 여자 교회장에게 당대 한 곳의 교회를 만드는 것도 어려운데, 어떻게 20여 곳이나 교회를 만들었습니까?”라고 여쭈어 보았다.

그러자 그 교회장님 왈, “사람의 활용법입니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 특기가 있습니다. 그 좋아하는 일, 특기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중에 차츰 차츰 교회가 번성해져 늘어난 것입니다.”라고. 경영자 역할의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쓰는 법이다. 적재적소에 그 사람의 특성을 어떻게 살리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번성하기 위해서는 번성하는 씨앗이 있다. 그 번성의 씨앗을 단단히 뿌리고 싶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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