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교 고성교회

"고성" 통권 350호
입교187년(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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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리에 따르다

번역글

 

하늘의 리()에 따르다 10

 

나가다이 간지(中臺勘治)

이호열(성천교회장)

 

평온한 가정

 

폭력 아들, 딸을 떠안고

며칠 전, 신문에 이런 투고가 올라왔다.

어떤 노인이 전차에서 좌석을 양보 받아 앉으려고 하는데, 근처에 있던 학생이 이 늙은이, 빨리 죽어버려!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살아있어도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며 소리 질렀다고 한다. 그 후에도 승객들이 있는 가운데 온갖 악담이 계속 되었다고 한다. 너무 심한 말을 들었기 때문에 그 노인은 만약에 자신에게 흉기라도 있었다면 무슨 짓을 했을지 몰랐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그 날 오후에는 아내가 무사시역() 부근을 지날 무렵에 본 일이다. 주차금지 장소에 많은 자전거가 세워져 있었다. 주차단속원이 자전거의 짐 바구니 안에 주차금지 안내와 이동을 알리는 안내문을 넣고 있자, 자전거를 가지러 온 젊은이가 그 사람을 붙잡고는 입에 담을 수 없는 온갖 더러운 말들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자신이 잘못한 것이거늘 안내문을 넣은 것만으로 왜 저렇게 화를 내고 있는지 아내는 정의감에 분개하고 있었다. 요즘에는 작은 일에도 화를 내는 제멋대로인 청소년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 난폭한 청소년이 있는 가정의 사정은 정말로 심각하다.

어떤 가정에 이런 일이 있었다. 자녀가 부모를 향해서 하필이면 의자를 던지려고 한 것이다. 거기서 아버지는 단호한 태도로 아이를 나무랐다고 한다. 그 이후 자녀의 태도는 잠잠해졌지만, 얼마 후 집을 나갔다고 한다. 부모들은 더 이상 자녀와는 함께 살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말했다.

또 폭력적인 딸을 안고 있는 가정에서는 평소에는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딸이 한번 날뛰기 시작하면 사정은 일변하여 부모들은 식사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 집의 아버지가 나는, 딸이 무섭다.’고 말했다. 소위 말하는 가정 내 폭력이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폭력적인 버릇과 성품은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 가까운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나 자녀를 둔 가족의 고민은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것이다. 화를 내는 버릇. 그것은 마음의 티끌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를 내며는 안 된다, 폭력은 안 된다고 말해도 거의 의미가 없다. 화를 내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의 티끌을 털어내지 않으면, 아무리 해도 화를 내고 말기 때문이다.

신악가에 이런 노래가 있다.

5장 셋에 청수와 신님과는 같은 이치야

마음속의 더러움을 씻어 주리라

방의 먼지는 빗자루와 걸레만 있으면 금방 청소할 수 있다. 몸에 낀 때는 목욕탕에서 비누와 타올을 이용해 씻어내면 된다. 그런데 마음속 티끌은 그렇게 간단하게는 털리지 않는다. 스스로는 좀처럼 지울 수 없다. 차츰차츰 분노의 티끌을 신님께서 털어 주신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다.

남 탓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나 자신 또한 덜렁대는 버릇, 완고한 성격, 화내는 버릇, 내기 싫어하는 성격, 꾀부리는 버릇, 교만한 버릇 등, 다 열거하지 못할 만큼 곤란하기 짝이 없는 버릇과 성격들이 좀처럼 털리지 않는다.

어떠한 가운데서도 밝고 근심 걱정 없이, 어떤 일이라도 신님의 일이라고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둥글고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 생각한다.

입신한지 얼마 안 된 어떤 분이 이 길의 대선배에게 나쁜 버릇, 성품을 터는 것이 중요한가요?”라고 물어보자, “그것이 중요하다. 그것뿐이야. 그것이 50년 걸리지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세상에서는 머리가 영리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몸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 일류회사에 취직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대부분의 부모들은 원한다. 그러나 인간의 본체는 마음이다. 온화한 마음으로 화목한 가정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그런 토대 위에서 능력, 체력, 입장 등 모든 것이 살려지는 것이다.

먼저, 마음 만들기, 화목한 가정의 토대 만들기를 제일 첫 번째로 생각해야겠다.

 

마음을 키우다

교조님께서는 누구나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도록 50년이라는 기나긴 세월에 걸쳐서 이럴 때는 이렇게 걸어가면 좋아요.’ 라고 여러 가지를 걸어서 보여 주셨다. 그리고 후대 사람들도 알 수 있도록 입으로 붓으로도 남겨 주셨다.

어느 때, 눈앞의 포도를 손에 드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세상은 이 포도알처럼 모두 둥근 마음으로 뭉쳐서 사는 거야. 이 길은 두고두고 즐겁게 걸어가는 길이야.’ <고본천리교 교조전 일화편> 135, 둥근 마음으로

생각해 보면 마음에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삼각형 마음- 이것은 뾰족한 성격으로 자신의 일은 올려둔 채, 상대의 결점은 금방 찾아내어 비난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사각형 마음- 이것은 꼼꼼하고 깐깐한 성격으로, 찬합 속 구석을 후비는 것과 같 이 하찮은 일을 이렇게도 안 되고, 저렇게도 안 된다면 시끄럽게 잔소리하는 사 람의 마음이다.

둥근 마음- 이것은 상대에게는 부드럽고 자신에게는 엄한 사람으로, 그런 사람이 있으면 분위기가 좋아지고, 세상사가 둥글게 다스려지는 사람의 마음이다.

포도알처럼 둥근 마음으로 뭉쳐서 이어주게 되면, 장래 두고두고 즐거울 수 있는 마음이 된다. 그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둥근 마음, 이어주는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일까.

사람이 자란다. 초목이 큰다. 회사가 발전한다. 이 모든 것의 성장 한다라는 섭리는 어버이신님의 십전의 수호에서 말하면, ‘인출수호의 리의 활동이다.

인출수호의 리는 끌어내는 일체를 수호하고, 진흙바다 속에서의 모습은 검은 뱀이라고 가르쳐 주시고 있다. 검은 뱀은 당겨도 좀처럼 끊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뱀이기 때문에 땅을 기어 다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떠한 것이든 성장하기 위해서는 끈기 있는 마음, 낮은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신악가에는 이런 것이 있다.

2장 다섯에 아무라도 따라오게 되며는

여섯에 액운의 뿌리를 끊어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리고 마음속에 티끌이 가득한 사람이라도, 어떻든지 간에 이 길을 따라온다면 액운의 뿌리-걸리는 마음, 화를 내는 마음이 털리게 되는 것이다. 낮은 마음, 끈기 있는 마음으로 신님의 일을 한다. 그런 가운데 신님께서 끈질긴 마음 속 티끌을 털어 주시는 것이다.

이 길에서는 마음 성인의 길로서 전도·구제, 다하기, 나르기의 네 가지의 덕을 쌓는 길을 가르쳐 주시고 있다. 낮은 마음, 끈기 있는 마음으로 네 가지의 덕을 쌓는 길을 계속 이어나가면 차츰차츰 둥근 마음이 자라나는 것이다.

보도쿠분교회의 아침은 매일 신전청소를 시작으로, 역 앞 청소, 근행 그리고 9시부터 전도를 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되돌아보면, 교회에 들어 올 당시의 입주자들 중에는 사람의 결점이 눈에 보여서 힘들어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데 신님의 일을 매일, 일 년을 이어나가면서 정말 조금씩이지만 마음의 모서리가 없어지고, 부족의 말이 적어져 즐거움의 말이 많아져 왔다고 생각한다.

전도를 나가도 쉽사리 전도는 되지 않는다. 그래도 매일 전도를 나간다. 재미없고 멍청한 짓 같다. 이것으로 무슨 덕을 보겠는가 하는 생각들이 마음을 스친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차츰차츰 둥근 마음이 커 가는 것이다.

현대는 초고층 빌딩, 승차감 좋은 차, 놀라울 정도로 편리한 전기제품, 넘쳐나는 음식 등 실로 감사하기 그지없는 시대가 되었다. 무엇이든 간단하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시대, 일회용 시대가 되었다. 그런 것들이 인간교육을 소홀하게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음을 키운다. 이것이야말로 가정이 화목하게 다스려지는 즐거움의 근원이다. 검은 뱀의 모습을 떠 올리면서 낮은 마음, 끈기 있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마음성인의 길을 걸어가고자 생각한다.

 

가족이 다함께 월차제 근행

Y씨 집에서는 매월 22일에 부부, 자녀 3명이 반드시 모여서 포교소 월차제를 올리고 있다. 남편의 일이 끝난 저녁 7시부터 시작되지만, 가족 모두가 올리는 근행은 대단히 명랑하고 흥겹다.

막내딸은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다. 월차제 후의 강화말씀을 하면 지금부터 또 말씀?’ 이라고 뽀로통해 지지만, 위에 두 명의 오빠들은 얌전하게 들어준다. 어릴 때부터 신님과 친근한 관계로 부모의 마음이 그대로 자녀에게 비쳐진 것이겠지만, 막내도 장래가 기대된다.

언제나 신님을 중심으로 가족전원이 모인다. 그런 가정의 단란함과 정겨움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가정이 화목하게 다스려지는 것은 가정에 중심이 있기 때문이다.

혼란한 가정을 살펴보면, 도무지 중심이 없다. 제각각인 부부, 부모자식간이 따로 따로다. 지켜야할 것, 세워야 할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가 제멋대로가 되어서 다스려지지 않는 뒤죽박죽인 가정이 되고 만다. 부모가 중심이 되면 좋다. 훌륭한 부모가 중심이 되면 다스려진다. 그러나 그것도 좀처럼 입맛대로 되지 않는다. 그곳에 신님을 중심으로 해서 가족이 모이면 모든 가정에 명랑함과 정겨움, 천진난만한 즐거움이 찾아온다.

벌써 몇 년 전이지만, 천리시보50여명 가까운 일가족이 버스로 터전귀참을 한 기사가 있었다. 노부부를 중심으로 아들, 손자, 증손자까지 참가하여 화기애애하고 즐거운 기념사진이 게재되어 있었다. 나이를 먹어 자녀와 손자, 손녀에게 둘러싸여 할아버지, 할머니라며 사랑받는다. 자녀들과 손자손녀, 증손까지 모두가 사이가 좋다. 이것만큼 즐거운 것은 아마 별로 없을 것이다. 그 노부부는 어떠한 것이든 신님을 중심으로 가까운 교회에 일참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도말씀에,

이 길의 사람들이 항상 진실한 신님이야, 교조님이야 하면서 나날이 신의 가르침을 굳게 지킨다면, 10리를 가면 10, 20리를 가면 20, 30리를 가면 30, 100리를 가면 100, 외딴 곳에 가더라도 어떻든 혼자 고생시키지는 않겠다. 어느 때라도 하늘에서 신이 단단히 버티어 줄 것이니. 1887.4.3

항상 신님을 중심으로 아침, 저녁으로 근행을 올린다. 그리고 월차제 근행에는 가족이 다함께 근행을 올린다. 그런 사람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고독하거나 외로운 만년은 보내지 않을 것이다.

가정이 거칠고 위태위태하다면, 아무리 큰 회사의 사장이라도 궁전 같은 집에 살고 있어도 진정한 행복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가정을 다스리는 데는 무엇이 중요할까. 집요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중심이다. 야무진 부모이다. 그리고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을 창조한 어버이신님이다.

이 길의 신앙인은 신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 교조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다고, 욕심도 이익도 버리고 일하는 사람이 많다. 자신의 일을 기원하기보다 보은감사의 마음으로 신님의 일, 신님의 일하면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실은 그런 것이 모르는 가운데 자기 자신이나 가족이 지켜지고 살리어지고 있는 것이리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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